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사료 좀 추천해 주세요.

씽씽 조회수 : 1,383
작성일 : 2012-09-24 10:05:00

어제 산책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새끼 고양이가 쓰레기 봉지를 기웃거리는걸 봤어요.
너무 새끼고양이어서 귀여워서 계속 바라보고 있으니까 배가 고픈지 쓰레기 봉지를 발로
할퀴고 있는데 그 뒤에 보니 어미 고양이가 있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아이고야~ 그 뒤에 새끼가 또 네마리나..
대체 쟤들은 뭘 먹고 살까요?
새끼가 너무 어리기도 하고 어미가 너무 홀쭉한게 못먹어 그런것 같았어요.
세상에~ 너무 불쌍했어요.

가까이 가도 도망도 안가고 저를 빤히 쳐다보는것 같아서 딱히 줄건 없고
니네 어디 가지 말고 여기 좀 잠깐 있어라 하고
옆에 슈퍼에 가서 참치캔 큰거 두개 하고 
참치캔에 간이 들어있으면 짤까 싶어 우유 작은거 한개 사서 (돈도 안갖고 나가 외상으로) 
쓰레기봉지에서 사람들이 먹고 버린 요플레 통 두개 찾아 쫒아갔더랬어요.

그냥 그 자리에 새끼 고양이랑 어미가 있길래 캔을 두개 보여 주면서 
내가 니들한테 위협적인 사람 아니다 하는 제스처를 보여주니 눈치를 보며 가만있길래
얼른 캔을 따서 조금 먹어보니 역시나 간이 되게 세더라구요. 

어쨌든 배고플까봐 그거라도 따서 엎어 주니까 (새끼 고양이 캔 핥아먹다가 혀 베일까봐)
어미는 안오는데 새끼들은 허겁지겁 와서 먹더라구요.
요플레 병에 우유 2개 따라서 여기 저기 놔줬더니 참치 캔 먹다가 짠지 우유 핥아먹고
하는게 어찌나 마음이 짠했는지 모릅니다.

에구~ 저 새끼들을 다 어찌 거두나, 길냥이 들은 대체 뭘 먹고 사나싶어
가끔 자게에 보면 길냥이 먹이 챙겨주시는 분들 심정이 절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저는 애완동물을 안키우는 사람이어서 잘 몰라서 그러니 적당한 사료 좀 추천해주세요.
산책 할때마다 조금씩이라도 먹이라도 좀 주게요. 

IP : 218.48.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4 10:19 AM (14.47.xxx.204)

    프로베스트캣이 좀 안좋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뭐 길냥이용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듯 하구요. 조금 더 신경쓰신다면 캣차우 정도 무난할거 같습니다.
    원글님 같이 굶주린 동물에게 측은지심을 가진분이 많다면 얼마나 세상이 훈훈해질까요... 감사드립니다.

  • 2. ...
    '12.9.24 10:20 AM (61.102.xxx.246)

    제가 종종 가는 인터넷 쇼핑몰 캣공구샵에서 가끔 원가 세일을 합니다.
    7KG 1만원대의 사료를 사서 길냥이들 밥으로 줍니다. (홍보라고 할까봐 주소는 못적겠어요)

  • 3. 개인적으로
    '12.9.24 10:21 AM (210.206.xxx.88)

    추천하고 싶은건 캣차우예요.
    위의 프로베스트보다는 좀더 비싸지만 가격대비 기호성 좋고 대용량으로 사시면 얼마간 줄 수 있으니...
    상황 묘사가 사실적이어서 그림이 그려지고 맘이 같이 짠해지네요.
    좋은 묘연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4. 씽씽
    '12.9.24 10:53 AM (218.48.xxx.189)

    윗윗님 홍보면 어떻습니까?
    주소 적어주세요.
    제가 가서 구입할게요.
    하루 지나서 삭제 하면 되지요 뭘..

    그리고 답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

  • 5. 제가 다 감사드려요.
    '12.9.24 11:44 AM (121.130.xxx.99)

    짜든 쓰든...
    뭐라도 먹을게 있다는게,
    녀석들에겐 행운이죠.ㅠㅠ
    그래도 수돗물이라도 깨끗한 물을 주시고,
    사람 먹는 우유는 주지마셔요,
    설사하다 죽을수도 있어요.

  • 6. 씽씽
    '12.9.24 4:24 PM (218.48.xxx.189)

    네. 감사해요.
    주소 적었으니 이제 지우셔도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유말고 물 줄게요.
    다들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94 스커트 좀 봐주세요 7 고민 2012/11/05 1,107
173193 패딩좀 봐주세요~~ 12 패딩~ 2012/11/05 2,980
173192 가게나 주택에 전기히터 쓰시는 분 계세요? 추워요 2012/11/05 1,176
173191 봉은사 다닐만 한가요? 2 ... 2012/11/05 1,814
173190 제주도 여행 후기^^ 6 제주도 2012/11/05 2,962
173189 이불은 어떤 브랜드가 좋나요? 3 ... 2012/11/05 2,142
173188 새누리, 대기업 경제범죄 국민참여재판 추진(종합) 3 세우실 2012/11/05 753
173187 고음불가 안철수 4 ㅋㅋㅋ 2012/11/05 1,208
173186 서른다섯살인데 절에 다녀도되겠죠? 8 불자 2012/11/05 1,630
173185 15인 정도 홈파티 - 추천해 주세요... 11 커피 좋아 2012/11/05 2,182
173184 시댁근처에 사는거 말이예요 .. 6 생각... 2012/11/05 4,444
173183 제발 생각 좀 하며 스마트폰 사주시길... 9 에궁.. 2012/11/05 3,261
173182 보풀제거기 괜찮은가요? 7 2012/11/05 2,318
173181 피아노 운반비 얼마나 들까요? 1 방에서 거실.. 2012/11/05 1,331
173180 안철수 "정치개혁 없는 단일화 국민 설득 어려워" 27 징하다 2012/11/05 1,919
173179 이벤트회사에서 와서 학교운동회 해주는게 사제지간의 교감이 없어서.. 4 .. 2012/11/05 1,368
173178 몸에 칼을 가지고 다니는 조선족 조선족 2012/11/05 1,531
173177 길고양이 삐용이 이야기에요. 32 삐용엄마 2012/11/05 2,403
173176 접시 구멍날 뻔한 삼양 간짬뽕 볶음밥 2 신세계 2012/11/05 3,713
173175 자리 양보 안했다고 대한민국이 곧 망한대요. 6 .... 2012/11/05 1,652
173174 뉴아이패드 쓰시는분 계신가요? 4 애엄마 2012/11/05 1,287
173173 분당쪽 사시는 분들 의견 부탁드려요 2 고등 2012/11/05 1,528
173172 일본산 흡수체 안 쓰는 생리대 3 뭐였죠?? 2012/11/05 3,815
173171 맞춤법 관련 질문이에요;; 10 헷갈린다 2012/11/05 1,068
173170 크리스마스 카드에 사용할 사인을 보내달라는데 어떻게 만드는건지요.. 전자카드 2012/11/05 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