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주여행 갔다가 옥의 티때문에 지금도 조금은 기분이 좋지 않아요.

경주 조회수 : 2,283
작성일 : 2012-09-24 09:41:33

어제 경주를 여행갔다 왔어요.

저 혼자 간 것이 아니고 마침 외국인 친구들이 오랫만에 한국에 왔길래 경주를 가고 싶어 했고

저역시 수학여행에서 간 것이 다였기 때문에 저도 가고 싶었고 몇주 동안 열심히 나름 공부했어요.

저 혼자나 남편하고만 간다고 하면 그냥 발길 닫는대로 대충대충 공부도 안할텐데 그래도

외국에서 손님이 오기 때문에 공부를 했어요.

또 어제 한류콘서트 했던 것 그것 때문에 가기도 했구요^^

일단 경주시 관광사이트나 경주를 갔다 오셨던 분들이 포스팅 해놓으신 것들 도움 받으면서

메모를 해가면서 황남빵은 꼭 먹어야지 하면서 자전거로 다니는게 나을 것 같아서 계획을 짰죠.

물론 친구들도 오케이 해준 부분이구요.

 

그런데 버스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다짜고짜 아저씨 한분이 저희한테 오시더니만 "어디가냐,

몇명이냐"고 물으시길래 제가 "저희 계획 있다"고 하니까 그래도 자꾸 집요하게 그러시길래

버스터미널 직원 아저씨가 떼어 놓아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일단은 밖으로 나갔는데 그 아저씨가 계속 따라오셔서 자꾸만 자기하고 안다녀도 좋은데

보기만 해달라고 하시길래 아저씨가 보여주는 리스트를 보니까 이건 뭐 완전 바가지 요금도

그런 바가지 요금이 없더라구요.

제가 좋은 말로 싫다고 우린 계획 있으니까 다른분들한테 말씀하시라고 해도 계속 들러붙으시길래

정색해서 자꾸 이러면 시청에 민원 넣겠다고 하니까 그냥 가시더라구요.

 

또 하나는 자전거 반납하고 나서 관광안내소에 들러서 콘서트장까지 가는 방법에 대해

택시와 버스를 물어보고 나왔는데 거기서 나오자마자 또 다른 아저씨가 접근하시더니만

첫번째 아저씨처럼 같은 레파토리를 하셨어요.

제가 저희는 계획 있다고 하니까 가실 생각을 안하고 또 이런저런 말씀 하시길래 그 아저씨를

뒤로 하고 길건너 버스정류장까지 갔는데 거기까지 따라오신 거 있죠.

버스타지 말고 자기 택시 타면 저희가 가는 콘서트장까지 만원에 해주시겠다나....

절대 만원에 될 금액 아닌거 아는데......

그 아저씨한테도 첫번째 아저씨한테 했던 것처럼 하니까 가시네요.

 

경주 정말 좋았어요.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들어가고 싶은 곳 있으면 잠깐 멈추면 되고 지도 보고 찾다가 못찾겠으면

지나가는 분들 붙잡고 여쭤보면 다들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해서 너무 좋았어요.

날씨도 좋았고.....모든게 좋았어요...

하지만 저는 까칠하고 이래저래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마음 약한 분들이나 귀가 얇은 분들이나

또 외국인들은 그런 사람들한테 다는 아니지만 한분 정도는 걸려들 수 있겠구나 싶네요.

 

정말 경주는 좋았지만 그런 부분들이 옥에 티였어요.

혹시나 경주 여행하시는 분들 계시면 그런 부분들도 있다는 것 참고해주셔요.

어떤 관광지를 가던지 마찬가지겠지만 다른 곳들은 한번 거절하면 거기서 끝이었는데 경주는

아니더라구요

IP : 125.177.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요
    '12.9.24 9:48 AM (61.82.xxx.151)

    여기서 소개하신곳 보고 일부러 경주역앞 시장에 가서 떡볶이랑 순대 김밥 사먹었는데요
    배가 고픈 상태에서 갔는도 첫 숟갈에 조미료 맛이 팍 나서 가족 모두들 분위기 다운 ㅠㅠ
    아무리 시장이라지만 여름인데 위생상태도 별도구요

    괜히 갔어요

    미리 기대를 하지나 말걸 ........

  • 2. 사람
    '12.9.24 10:14 AM (116.124.xxx.81)

    그런 일이!
    전 그아저씨들께 거절 못 하고 갔을거 같네요 ㅠ
    갈 예정이었는데 이 글 읽고 도움받았습니다.
    감사드려요~

  • 3. ..
    '12.9.24 1:47 PM (218.157.xxx.205)

    버스정류장에서 콘서트장까지 3-4천원이면 덮어 쓰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712 원글 내립니다 27 ... 2012/09/24 3,292
157711 부산에서 내팽개쳐지는 ㅂㄱㅎ 3 .. 2012/09/24 3,269
157710 초딩 사회, 과학 시험공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6 3학년 2012/09/24 2,102
157709 3세 아이가 사용할 네뷸라이저 추천해주셔요. 궁금이 2012/09/24 1,641
157708 나얼의 이별시작 너무 좋으네요 ^^ 옐로서브마린.. 2012/09/24 1,869
157707 7살 딸 한복 다시 사줄까요?말까요?^^;; 10 살까말까 2012/09/24 1,924
157706 [생]문재인의 동행_타운홀미팅 [문재인TV] 1 사월의눈동자.. 2012/09/24 1,676
157705 초등학교... 서울에서 다니는게 나을까요? 6 아.. 2012/09/24 1,915
157704 양송이 조림 방법 좀 부탁해요 2 잘하는게없네.. 2012/09/24 1,892
157703 시어버터의 계절이 왔어요~ 6 크랜베리 2012/09/24 2,955
157702 집에 어른이 아프신 경우 행사 다 그냥 지나가나요?......... 5 직장맘 2012/09/24 2,115
157701 문재인 시민과의 정책토론 생중계 합니다.. 고고싱 4 문안드림 2012/09/24 1,692
157700 술을 너무 많이 마셔요... 20 .. 2012/09/24 3,357
157699 천안사시는 분들께 도움 부탁드립니다 2 걱정 2012/09/24 1,321
157698 하나티비 VS 강남케이블...어느게 더 나은가요? dma 2012/09/24 1,350
157697 무상보육폐지 기사보셨나요? 17 2012/09/24 4,284
157696 일본지역 2 행복 2012/09/24 1,376
157695 외로운 밤을 보낼만한.......만화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21 다맘 2012/09/24 2,434
157694 이런증상에 병원을 가야 할지요? 1 ... 2012/09/24 1,368
157693 드뎌 갑제옹이 열받았습니다.. 12 .. 2012/09/24 4,646
157692 이사 2주남았는데요...정리정돈 어떻게 해야할까요?? 14 cass 2012/09/24 3,457
157691 법무부에서 편지가 와서 깜놀했어요 1 2012/09/24 2,106
157690 연주회 때 신을 초4 여아 구두?는 어디서 구입하나요? 1 신발 2012/09/24 1,283
157689 추석선물 추천도서 부탁드립니다! (중학생부터 대학생) 추천도서 2012/09/24 1,344
157688 러쉬 비누 가격대비 쓸만할까요? 14 애엄마 2012/09/24 9,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