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엄마도 명품을 좋아하나봐여..
집이 엄청 가난해서 명품은 커녕
부모님은 당신들 생활비도 근근히 버는데..
저는 대학 잘 나와서. 대기업 다녀서
회사사람들한테 안 꿀릴려는맘에 허영심 보태서 루이비통 빽도 하나 있어요..회사생활 하면서 가끔 만나는 친구들하고 스테이크도 먹고요...
이번에 미국 출장 간김에 아울렛 들러서
엄마 코치 지갑 하나 사드렸어요
세일 엄청 되서 5만원밖에 안했는데
어느날 보니 엄마가 그 지갑을 뭐 묻을까봐 비닐에 싸서 갖고 다니다는걸 알았네요....
기분이 참 묘하더라구요...
엄마도 여자구나 싶고....
그동안 참 못해드리고 나하나만 호의호식했구나 ㅜㅜ
맘이 안 좋았네요...
1. ...
'12.9.24 9:09 AM (110.14.xxx.164)명품이라기 보다 딸이 사준거라 더 그러실거에요
2. ..
'12.9.24 9:22 AM (125.186.xxx.131)딸이 사준거라 그러실 거에요 22
전 남편이 사준건 그냥 마구 써요;;;3. ..
'12.9.24 9:26 AM (121.160.xxx.196)처음 가져보시는 비싼 제품이고 또 잘 모르시면 엄청 좋은건줄 아시고 그러시는거죠.
딸,, 남편,, ㅋㅋㅋ4. ㅎㅎㅎ
'12.9.24 9:31 AM (122.34.xxx.34)오히려 명품을 모르시니 보물 다루듯 하시는 거죠
루이든 뭐든 몇개 들다보면 그냥 그렇잖아요
근데 이건 내가 낳아키운 잘난 내딸이 무려 회사에서 가는 미국출장길에 사다준
명품이라는 겁니다 .
그러니 어머님에게 그 가치는 어마어마 한거죠
어머님에게 본인이 돈들고가서 사는 백만원짜리 가방 이상의 가치가 있죠
딸이 사준것도 크지만
성공한 딸이 별거 아닌듯 사다준 ..명품
앞으로도 큰거든 작은거든 많이 사다드리세요
자식 키운 보람 느끼실거예요
돈으로 드리는것보다 나을수도 있어요5. ㅇㅇㅇ
'12.9.24 9:44 AM (117.111.xxx.132)원글님만 사지말고 엄마께도 많이사드리세요
결혼전에는 많이할수있는 여유가있잖아요6. ㅎㅎ
'12.9.24 10:02 AM (182.216.xxx.3)원글님 , 참 이쁜 따님이네요
너무 엄마위해서 희생하시지 마시고 가끔씩 좋은 것 하나씩 사다 드리고 그러세요
훈훈하고 짠한 글이에요7. ...
'12.9.24 10:08 AM (61.102.xxx.246)"딸이 사준거라..." 는 댓글에 제 맘도 좀 뭉클해지네요. ^^
미국에 출장 갔다 온 딸이 사준거라 더 애착이 가서 아끼고 싶으신가봐요.8. ....
'12.9.24 10:14 AM (121.135.xxx.60) - 삭제된댓글저는 왜 이렇게 울컥하죠?
비닐에 싸서 다니신다니...
딸이 사준거라서,
그것도 명품이라서..
담에는 버버리로 하나사드리세요.
외국 아울렛은 많이 싸잖아요.
엄마들 한테는 버버리가 최고인것 같아요...9. 주현엄마
'12.9.24 10:35 AM (211.246.xxx.11)웬지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저는 우리작은애가 초등학생때 수학여행같다오면서 유리구슬로된 팔찌를 사줬는데
그게 너무 소중했어요....용돈을 그리 넉넉히 안줘서보냈는데...
제생각에 따님이 사주신거라 더 의미있고 소중할거예요..
부모마음은 공부열심히해 성공해서 좋은 회사다니면서 미국출장 다닌다는것만으로 흐뭇하실수도 있어요..
게다가 엄마를 챙겨서 뭔가 좋은걸 사오셨잖아요..그 마음 알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