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엄마도 명품을 좋아하나봐여..

조회수 : 2,329
작성일 : 2012-09-24 09:06:42


집이 엄청 가난해서 명품은 커녕
부모님은 당신들 생활비도 근근히 버는데..
저는 대학 잘 나와서. 대기업 다녀서
회사사람들한테 안 꿀릴려는맘에 허영심 보태서 루이비통 빽도 하나 있어요..회사생활 하면서 가끔 만나는 친구들하고 스테이크도 먹고요...

이번에 미국 출장 간김에 아울렛 들러서
엄마 코치 지갑 하나 사드렸어요
세일 엄청 되서 5만원밖에 안했는데
어느날 보니 엄마가 그 지갑을 뭐 묻을까봐 비닐에 싸서 갖고 다니다는걸 알았네요....

기분이 참 묘하더라구요...
엄마도 여자구나 싶고....
그동안 참 못해드리고 나하나만 호의호식했구나 ㅜㅜ
맘이 안 좋았네요...
IP : 110.70.xxx.2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4 9:09 AM (110.14.xxx.164)

    명품이라기 보다 딸이 사준거라 더 그러실거에요

  • 2. ..
    '12.9.24 9:22 AM (125.186.xxx.131)

    딸이 사준거라 그러실 거에요 22
    전 남편이 사준건 그냥 마구 써요;;;

  • 3. ..
    '12.9.24 9:26 AM (121.160.xxx.196)

    처음 가져보시는 비싼 제품이고 또 잘 모르시면 엄청 좋은건줄 아시고 그러시는거죠.
    딸,, 남편,, ㅋㅋㅋ

  • 4. ㅎㅎㅎ
    '12.9.24 9:31 AM (122.34.xxx.34)

    오히려 명품을 모르시니 보물 다루듯 하시는 거죠
    루이든 뭐든 몇개 들다보면 그냥 그렇잖아요
    근데 이건 내가 낳아키운 잘난 내딸이 무려 회사에서 가는 미국출장길에 사다준
    명품이라는 겁니다 .
    그러니 어머님에게 그 가치는 어마어마 한거죠
    어머님에게 본인이 돈들고가서 사는 백만원짜리 가방 이상의 가치가 있죠
    딸이 사준것도 크지만
    성공한 딸이 별거 아닌듯 사다준 ..명품
    앞으로도 큰거든 작은거든 많이 사다드리세요
    자식 키운 보람 느끼실거예요
    돈으로 드리는것보다 나을수도 있어요

  • 5. ㅇㅇㅇ
    '12.9.24 9:44 AM (117.111.xxx.132)

    원글님만 사지말고 엄마께도 많이사드리세요
    결혼전에는 많이할수있는 여유가있잖아요

  • 6. ㅎㅎ
    '12.9.24 10:02 AM (182.216.xxx.3)

    원글님 , 참 이쁜 따님이네요
    너무 엄마위해서 희생하시지 마시고 가끔씩 좋은 것 하나씩 사다 드리고 그러세요
    훈훈하고 짠한 글이에요

  • 7. ...
    '12.9.24 10:08 AM (61.102.xxx.246)

    "딸이 사준거라..." 는 댓글에 제 맘도 좀 뭉클해지네요. ^^

    미국에 출장 갔다 온 딸이 사준거라 더 애착이 가서 아끼고 싶으신가봐요.

  • 8. ....
    '12.9.24 10:14 AM (121.135.xxx.60) - 삭제된댓글

    저는 왜 이렇게 울컥하죠?
    비닐에 싸서 다니신다니...

    딸이 사준거라서,
    그것도 명품이라서..

    담에는 버버리로 하나사드리세요.
    외국 아울렛은 많이 싸잖아요.
    엄마들 한테는 버버리가 최고인것 같아요...

  • 9. 주현엄마
    '12.9.24 10:35 AM (211.246.xxx.11)

    웬지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저는 우리작은애가 초등학생때 수학여행같다오면서 유리구슬로된 팔찌를 사줬는데
    그게 너무 소중했어요....용돈을 그리 넉넉히 안줘서보냈는데...

    제생각에 따님이 사주신거라 더 의미있고 소중할거예요..
    부모마음은 공부열심히해 성공해서 좋은 회사다니면서 미국출장 다닌다는것만으로 흐뭇하실수도 있어요..
    게다가 엄마를 챙겨서 뭔가 좋은걸 사오셨잖아요..그 마음 알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284 주식 재밌네요^^ 7 ... 2012/10/26 2,135
169283 리큅건조기 프리미엄... 질렀어요. 7 건조기 2012/10/26 1,737
169282 중고 발리 손목시계 어디에 팔 수 있을까요? 2 --- 2012/10/26 1,260
169281 다시태어나도 남편과 12 행복 2012/10/26 2,026
169280 시어머니 입장에선 저만 어른입니다 9 점심시간 2012/10/26 2,500
169279 수지의 위력 8 야간매점 2012/10/26 2,841
169278 50대 여성분 선물좀 골라주세요 12 여쭙니다 2012/10/26 1,332
169277 분당에 양갱 파는데가 어디있을까요... 3 해피 2012/10/26 784
169276 키는큰데 종아리가 굵어요ㅠ 앵클부츠 안어울리겠죠 ㅠㅠ 2 스커트에부츠.. 2012/10/26 1,432
169275 투표장 자원봉사 2 재외국민 2012/10/26 487
169274 이시형씨 14시간 조사받고 귀가…검찰답변 바꾼듯 外 1 세우실 2012/10/26 1,371
169273 애니팡인가뭔가땜에 진짜 미치겠어요~~~ 9 정말화나서 2012/10/26 2,520
169272 조국 교수 트윗입니다. 34 yawol 2012/10/26 6,217
169271 버버리 체크문양 스커트 너무 좋아해요.짝퉁 파는 곳 좀 알려주세.. 6 버버리 체크.. 2012/10/26 2,414
169270 이제 시민들이 후보단일화를 이야기 할 때.. 모여봅시다. 조국,.. 1 탱자 2012/10/26 609
169269 누진 다초점렌즈 비용과 좋은 제품 추천해 주세요. 3 흠.. 2012/10/26 5,947
169268 8살 아이가 이기적인 것 같아 걱정이예요 5 힘들다 2012/10/26 1,847
169267 그게.......김성주요.... 9 나만그런가?.. 2012/10/26 3,201
169266 퍼 베스트 활용 잘 되나요? 6 조끼 2012/10/26 1,697
169265 오늘 정말 뜻깊은 날입니다. 1 10.26 2012/10/26 602
169264 싸이 관련 소식 또하나에요. 빌보드 커버 장식했다네요. 5 규민마암 2012/10/26 2,097
169263 정말 안철수로 단일화 되야해요 17 대딩 2012/10/26 1,757
169262 예술전공자들은 웬만큼 날고기지않으면 대부분 학원강사인거같아요. 14 ........ 2012/10/26 3,590
169261 나이 마흔에 시작해도 괜찮은 직업 뭐가 있을까요 5 선배님들 2012/10/26 5,581
169260 동양종금 CMA통장 괜찮을까요? 11 싱고니움 2012/10/26 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