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곶감이 한박스 선물로 들어왔어요
곶감 상자를 손에들고 눈을감고 4-50년전 고향집으로 추억 여행을 떠납니다
우리집에는 감나무 대추나무 포도 나무가 있어 이만때쯤이면 우리식구들 간식제공을 했었지요
그때는 어려웠던 살림이라 먹을것이 부족했던 시절
할머니는 땡감을 우려서 주기도하고 감을 깍아서 곶감을 만들어 주기도 했어요
감을 깍아 말려놓고 곶감이 되기전에 아주 맛이있거든요
아이들이 곶감되기전에 다 먹어버렸지요
감나무에 감도 엄청많이 열렸었거든요
할머니와 엄마는 매일 깍아서 말리고 우리는 매일 먹고 또먹고 그러다 아이들 먹는것이 줄어들면 진짜 곶감을 만들어 두었다가 추운 겨울에 하나씩 꺼내주시어 또먹곤 했지요
할머니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그 곶감 너무너무 그립고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명절이 다가오니 사무치게 보고싶습니다
할머니는 21년전에 엄마는 15년전에 돌아오지 않는 하늘나라 여행가셨는데 ......
오늘따라 너무도 보고싶습니다
가슴이 저려오고 뼈마디마디가 저려오는 아픔이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하네요
할머니 엄마 사랑합니다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추석에 찾아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