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구조조정 당했다고 쓴 사람이에요.

속이 타 조회수 : 5,236
작성일 : 2012-09-23 23:24:27
아까 남편이 구조조정 당했다고 썼던 사람이에요.
남편이 담주부터 10월까진 지방에 있는 공동체마을,
체험하러 간다네요.

에휴,제가 농사짓고 기도하고 살고 싶냐고 하니, 가서 좋으면 그럴수도 있도 아님 말고라고 하네요.

본인은 물질욕,돈 욕심 없다면서.

10월까지 월급나올 건데 걱정하지 말고, 제 생활 하라면서요.

이제 곧 추석이라 시댁.친정도 방문해야하는데, 정말 답답해요.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IP : 125.149.xxx.21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9.23 11:27 PM (121.165.xxx.118)

    짐 당장 가장 힘든 간 남편 아닐까요. 자의로 그만둔 것도 아니고. 그 패배감은 말로 못합니다. 응원해주세요.

  • 2. 속이 타
    '12.9.23 11:27 PM (125.149.xxx.211)

    스맛폰이라 끊기네요.
    돈 끊기면 일하러 갈거라고만 하고.
    답답해서 하염없이 눈물만 나네요.
    이대로 남편을 두고봐야할지.
    아 정말 힘드네요.

    제 인생 최고의 고비네요.

  • 3. ㄴㅇㄹㅇ
    '12.9.23 11:27 PM (222.112.xxx.131)

    답답하시겠네여.. 근데 답답해 해봐도 나아지는게 없다면... 굳이 그러시지 마시고

    남편 좀만 놔주세요. 핀잔 주지 마시고. 본인은 더 맘이 안좋을거 같아요.

  • 4. 그냥 놔두고
    '12.9.23 11:29 PM (58.179.xxx.233)

    님이 일하러 가보셔요.

    그럴때 아내가 남편 들볶지 않고,
    '그동안 수고했어' 하면서 일 다니면,
    뜻밖에도 눈 많이 낮춰서라도 재취직 말없이 해서
    다시 일하는 남자들도 꽤 있더라고요.

  • 5. ㄴㅇㄹㅇ
    '12.9.23 11:30 PM (222.112.xxx.131)

    알바 좀 하고 계세요.. 남편 새직장 잡을때까지...

  • 6. ㅡㅡ
    '12.9.23 11:32 PM (121.165.xxx.118)

    나같이도 제가 다시 취업할 듯요. 남편한테 그간 수고했다 하고. 언젠간 모두 백수가 되는 데 그딴 게 인생최대의 고비씩이나 되나요

  • 7. 에궁
    '12.9.23 11:33 PM (222.110.xxx.48)

    제 남편도 자의긴 하지만 쉬어봐서 압니다.

    아내분께서 좀 의연하셔야할듯..

    남편분은 정말 너무 괴로우실거예요.

    실업수당 빨랑 신청하시고
    쉬는 시간을 주시되
    미래를 준비하세요.(닥달금물)

    제친구 남편
    좋은 사람인데 직장운이 없었어요.
    착한 친구인데 바가지는 좀 긁더라구요. 경제적으로 힘들어
    근데 그 친구 남편 가버렸어요. 혼자...(친구가 도를 넘겨 닥달하진 않았을텐데)
    말이 없어 몰랐는데 많이많이 괴로웠나보더라구요.
    이건 뭐 극단적 예이구요.

    저희 남편은 쉴때마다 제가 그럴수 있지 하면 쿨하게 받아주고
    쉬게했더니
    매번 쉬는거러 꿈꿉니다.
    올해도 4개월 쉬고 이제야 다행히 들어갔는데 관두고 쉬고 싶답니다.ㅠ.ㅠ

    너무 푹 쉬는것도 아니겠지만
    남편분은 지금 휴식과 재충전이 필요합니다.
    남자한테 구조조정은 정말 타격중 최고입니다.

  • 8. ㅇㄹㄴㅇㄹ
    '12.9.23 11:36 PM (222.112.xxx.131)

    요즘 구조조정이니 비정규직이니... 사람 자르기 쉽게 해놨어요.. 기업 입맛대로.. 널렸어요....

    남편도 당하고 싶어서 그랬겠나요...

  • 9. ..
    '12.9.23 11:37 PM (121.135.xxx.43)

    님도 마음 편치는 않겠지만 남편분께 시간을 좀 드리세요
    자의가 아닌 구조조정이라 상처 꽤 클겁니다

  • 10. 내색마시고
    '12.9.24 12:01 AM (14.52.xxx.59)

    그냥 두세요
    님 심정은 아는데 님보다 더 막막한 사람이 남편이에요
    자꾸 내몰면 뭐하겠어요 ㅠㅠ

  • 11.  
    '12.9.24 1:33 AM (211.37.xxx.97)

    "답답해서 하염없이 눈물만 나네요. 이대로 남편을 두고봐야할지"

    진짜 답답한 건 남편분이구요.
    남편분은 눈물도 못 흘려요. 님이 볼까봐.
    허허 거리며 시골 내려간다고 가서 거기서 술 한 잔 하고 울 겁니다, 아마.

    두고 보지 않으시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데요?

  • 12. asd
    '12.9.24 11:16 AM (59.2.xxx.147)

    지난번 글도 읽었는데요
    저는 어쩐지 남편분께서 재취업의지가 없어보여요.
    정말 맘이 불안하고 급한 사람이라면 공동체마을 따윈 눈에도 안들어오거든요.
    남편분은 그동안의 직장생활에 지쳤든 어쨌든 어떠한 이유론가 돈 벌어 먹고 사는 일에 흥미가 떨어진 거예요. 그냥 가난하더라도 속편하고 맘편하게 희생봉사하면서 자연속에서 유유자적 살고 싶으신 거죠.
    아이가 있으신가요?
    원글님이 평생 벌어서 식구 부양할 각오 하시고 계세요.
    만약 아니라면, 남편분께서 공동체마을 다녀오시고 심기일전해서 재취업/사업 하시고 돈 잘 버신다면 좋은거지만, 아닐 수도 있으니까 일단 맘 잡고 계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414 응가와의 전쟁입니다. 6살 5 전쟁 2012/10/29 1,727
170413 돌솥을 이용하시는 분께 질문드려요 4 돌솥 2012/10/29 1,326
170412 남편이나 남친이 바람피울꺼대비해서 8 화이트스카이.. 2012/10/29 2,544
170411 우리집 강아지 얘기입니다^^ 5 귀여워 2012/10/29 1,402
170410 김성주 난 영계가 좋더라 발언 논란 9 ... 2012/10/29 2,786
170409 여러분도 요즘 살거 많으세요? 4 ... 2012/10/29 1,137
170408 폴더폰과 탭,이렇게 사 줄까요? 1 중학생 2012/10/29 650
170407 진중권 토론의 백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진쌤 2012/10/29 2,340
170406 바람 잘 피는 남자들이요~~ 6 몰라요 2012/10/29 2,501
170405 초4학년 이번에 필리핀 가는데요 전자사전필요할까요 3 울아들 2012/10/29 997
170404 여행지에서 음담패설하던 아저씨!!! 2 당신만이 2012/10/29 1,156
170403 아기 키우면서 효율적인 돈쓰기가 있을까요? 10 선배님들 도.. 2012/10/29 1,744
170402 잊혀질만하면 나오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패러디, 이번엔 MIT공대.. 10 규민마암 2012/10/29 1,959
170401 sc은행은 어느정도급의 은행인가요? 6 예금 2012/10/29 1,827
170400 비싼 과외는 확실히 그 값을 할까요? 5 교육비 부담.. 2012/10/29 1,981
170399 女 초등생 "집단 따돌림 당했다"며 자살 시도.. 5 샬랄라 2012/10/29 3,294
170398 무릎위로 오는 롱코트 158센치 정도의 키에도 어울릴까요? 9 겨울채비 2012/10/29 3,222
170397 과탄산소다로 세탁시 부작용 경험해 보신 분 있으세요? 2 친환경 2012/10/29 14,638
170396 피부가 예뻐지는 비결 2 정답 2012/10/29 2,656
170395 증조부모상일 때 학교에 떼가야 하는 서류가 있나요? 3 학부모 2012/10/29 2,962
170394 “이시형 檢 제출 진술서 靑 행정관이 대신 썼다” 2 세우실 2012/10/29 958
170393 생새우지금 사고 김장때 쓰려면 바로 냉동하나요? 아님 소금물에 .. 1 생새우 2012/10/29 1,307
170392 사랑니 바르게 자랏는데 염증이ㅠ 1 2012/10/29 942
170391 통영여행 2 지온마미 2012/10/29 1,172
170390 6살 아이에게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7 이지연 2012/10/29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