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둘 있는 집...다른 아빠들은 어떤가요?

답답해 조회수 : 1,672
작성일 : 2012-09-23 21:42:52

속이 답답해서 한 번 써봅니다.

 

다섯 살 아이와 돌이 막 지난 둘째가 있습니다.

친정 시댁 모두 멀리 있어서 두 아이 다 전적으로 케어하고 있고

첫 아이는 다섯 살 되어서야 처음으로 기관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 동안 제 시간은 한 시간도 없었던 셈이죠.

집안일은 제 일이라 생각해 시키지 않습니다.

쓰레기 버리는 것 정도는 도와주네요.

대신 아침도 잘 못챙겨주고 저녁에 늦게 오니 저녁도 안챙깁니다.

 

남편은 퇴근이 늦는 편이라 평균 9시 넘어 집에 옵니다.

그 시간이면 두 아이 다 먹이고 씻기고 재운 후이구요.

술 마시고 회식하는 날은 새벽 네 시까지가 통금 시간이고

결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외박 한 날 바람 핀 게 걸린 적이 있어서

너무 늦으면 전화 한 통 정도 해서 위치를 확인합니다.

 

근래 요 한 달 남편은 주말에 하루는 꼭 약속이 있었어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 두번은 좋아하는 운동을 하러 저녁 8시쯤 나가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지나 들어옵니다.

개인적인 약속이었고 술 마시러 나가서 새벽에 들어온 날도 있었고

다음 날은 10시가 넘어 일어납니다.

오늘 같은 경우도 오전 11시 반쯤 친구들과 야외에서 바베큐 파티가 있다며 나갔어요.

저는 저녁 6시까지는 들어오라고 했는데

다섯 시 반쯤 전화하니 40분에 출발한다 하였고

아이들과 밖에 나와 있었기에 위치 확인을 하려고 (돌아오면 함께 저녁 외식을 하려고 기다렸습니다)

50분에 다시 전화를 하니 지금 막 출발한다 하였습니다.

집까지는 약 20분정도 걸리는 거리였구요.

제가 6시 까지 못오지 않겠느냐고 화를 내니 어이없다는 식으로 나오길래

저녁 내내 좀 과하게 신경질을 부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또 운동 하러 나가있네요.

 

이 정도면 제가 많이 편의를 봐주 는 편 아닌가요?

그 사람이 말하는대로 제가 정말 남편을 구속하고 못되게 구는 아내인지 궁금해요.

다른 집들은 어떤지. 첫 아이 친구들 집 보면 정말 잘 하는 아빠들도 많고

주말에 자리 비우는 아빠들은 다 사업하거나 출장 다니는 아빠들이던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사시나요.

어떤 날은 정말 너무 힘드네요.

 

IP : 125.177.xxx.18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주정복
    '12.9.23 9:48 PM (14.45.xxx.165)

    힘드시겠어요..저도 7개월짜리키우는데 혼자 다하죠 머..먹이고 씻기고입히고.. 신랑은 아침에 6시에 출근하면 밤 8시되야오죠..출퇴근이 왕복2시간이라.. 힘들지만 남편도힘드니까 걍합니다 신랑은 술은 안먹어요 회식도 밥만먹구 오고 약속 일체 안잡고..그래도 별로 도움은 안되네요 매일 제가 애업고장봐서 저녁밥해서 받치네요...저녁은 죽으나사나 집에서 먹네요ㅠㅠ

  • 2. 야외바베큐
    '12.9.23 9:50 PM (203.226.xxx.110)

    약속이면 큰아이 정도는 데려갈 수도 있지 않았을지.. 아님 일요일 바베큐파티는 가족동반 모임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아이가 둘인 아빠여서가 아니라.. 기본적인 성향이 가족이 우선이 아니신듯하네요.. 에휴.. 아이둘.. 많이 힘드실텐데... 남자들은 콕 집어 알려주지않으면 잘 모른다고하니 이제부터라도 하나씩 알려주시며 고쳐나가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113 실크벽지의 먼지덩어리 어찌 청소하시나요? 5 때밀려 2012/10/30 9,967
171112 스페인요리사에서 줄 김치레시피 구합니다~~ 4 스페인 사.. 2012/10/30 1,087
171111 백화점에서 구입한옷 3 백화점 2012/10/30 1,496
171110 무청으로 뭘 할까요? 5 두혀니 2012/10/30 1,010
171109 직장다니면서 시간이 좀 남아서 알바좀 했는데..ㅠㅠ 에휴.. 2012/10/30 1,617
171108 화진에서 나온 얼굴맛사지기--뉴 매직 플러스 사용해보신분 팁좀 .. 맛사지기 2012/10/30 4,099
171107 수학선행 안 하는 애들 중에서 수능수학 만점가까이 맞는 애가 있.. 18 능 궁금합니.. 2012/10/30 5,791
171106 아래한글 질문)블럭지정해서 오려두기를 하면 딱 계속 한줄만 오려.. 아답답 2012/10/30 882
171105 영문장 컴마 쓰임 질문요~ 1 영어 2012/10/30 409
171104 술에 대한 자가진단 술술술 2012/10/30 680
171103 꿈에 돌아가신 아빠가 아픈꿈을 꾸었는데요. 1 갯바위 2012/10/30 10,569
171102 어머니 실비보험 4 조언 2012/10/30 796
171101 安, 文과 정책 TV토론 제안 거부…왜? 15 .. 2012/10/30 5,981
171100 애니팡 바꼈네요;; 3 애니팡 2012/10/30 3,025
171099 중고등 책읽기 프로그램 있을까요? 3 .. 2012/10/30 853
171098 없는 비밀대화록…KBS·MBC, “해석 엇갈렸다”며 왜곡 1 yjsdm 2012/10/30 746
171097 소형가전제품 택배 사고 나보신분 계신가요? 1 아직은 2012/10/30 1,139
171096 수시합격문의요. 8 m.m 2012/10/30 2,406
171095 오일풀링 한번에 레진 떨어짐 4 ㅠㅠ 2012/10/30 9,569
171094 올수리한 티는 몇년 가나요? 3 dma 2012/10/30 2,414
171093 덜익은 쭈꾸미를 먹엇어요 2012/10/30 2,968
171092 온열치료기 미건의료기나 세라젬 같은것 정말 효과있나요? 4 고민.. 2012/10/30 12,921
171091 토익문제 한글버전으로 본다면? 1 토익시험만2.. 2012/10/30 1,035
171090 대기업 생산직및 현장관리직 연봉 많다고 부러워했는데.. 2 // 2012/10/30 4,785
171089 실파 빨리까는 요령이 있을까요...?ㅠ 9 파김치 2012/10/30 1,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