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에서 본 강아지

ㅇㅇ 조회수 : 1,260
작성일 : 2012-09-23 14:16:04

어제 남편과 외식하고 집까지 걸어오던 길에 어떤 아주머니가 길거리 벤치에 강아지 한마리와 앉아있더라고요.

저희 부부는 강아지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잘 못 지나가고 꼭 얼러주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그 강아지는 정말로 순하게 생겼는데 하는 짓이나 얼굴은 아직 새끼인데 몸집은 한 10kg은 나갈 것 같았어요.

얼굴이 너무 예쁘고.. 발이 엄청 크더라고요. 무슨 종인지 모르겠는데 얼굴도 넘 익살스레 귀엽고..

남편이 이뻐해주니까 저도 좋아라 하는데 그걸 보고 아주머니가 저희한데 이 강아지 가져가라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놀라서 네? 왜요? 하니까 이렇게 클 줄 몰랐다고 하면서 난감해하시는데 우리한테 가져가고 싶으면

가져가라고 계속 그러시는데 저희도 당황하기도 하고 해서 왔어요.

강아지가 사람 말을 알아들으면 어찌나 섭섭할까 싶어서 마음이 좀 짠하더라고요.

나중에 남편 말로는 저 강아지 훨씬 더 클 거 같다고.. 아마 밥 많이 먹고 똥 많이 싸고 훈련이 안되어서

배변 잘 못 가리니 저러는 것 같다 하는데 마음이 ㅜ

 

두번째 강아지는 매주 우리 동네 앞에 오는 과일 트럭 아저씨의 강아지예요.

아저씨가 트럭에 과일 싣고 오는데 너무 예쁘게 꾸민 말티즈를 한마리 데려옵니다.

그런데 트럭 아저씨의 강아지라고 생각할 수 없게 하얗고 언제나 잘 미용되어 있고

옷까지ㅋㅋ 잘 입고 와요. 아저씨 말로는 옷을 입혀야 추워하지 않는다고 ㅋㅋ

과일 옆에는 냄새도 안 맡고 얼씬거리지도 않고 아저씨가 가져온 앉은뱅이 의자에 아저씨와 말티즈가 앉아 있는

모습이 진짜 너무 귀여워서 저는 가끔 강아지 보러 거기 가서 과일 삽니다..

 

 

IP : 147.46.xxx.2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더위사냥
    '12.9.23 2:23 PM (68.3.xxx.72)

    가여워라...ㅠㅠ
    10킬로밖에 안된 강아지보고 크다고 하신다니 정말 할말이 없네요.
    왠지 그주인이 강아지를 버릴것만 같아요...ㅠㅠ
    제발 처음 입양할때 생각하고 또해서 가여운 생명 데려다가 구박하고
    버리는 짓좀 안하셧으면 좋겠습니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930 인플레와 부동산 3 의문 2012/10/30 1,152
170929 네살 폭풍성장 4 gghhh 2012/10/30 1,107
170928 미국동부 지금 어떤가요 6 미국 2012/10/30 1,752
170927 머리스타일 잡아주는 좋은 헤어스프레이 추천해주세요 헤어스타일 2012/10/30 766
170926 구미시 물고기 떼죽음은 불산영향이 아닙니다. 3 추억만이 2012/10/30 1,316
170925 T맵 2 2012/10/30 559
170924 부티 귀티가 다 무슨 소용일까요 7 무상 2012/10/30 6,895
170923 문재인후보가 조국교수와 이준한교수가 정치혁신에 대한 대담을 합니.. 5 문재인티브이.. 2012/10/30 823
170922 D-50, 늦어지는 공약발표 "비겁하거나 무능하거나…&.. 1 세우실 2012/10/30 907
170921 할로윈 사탕 나눠줄때 뭐라말하는건가요 6 할로윈 2012/10/30 3,914
170920 시어머니께서 자신의 친정 아부지에게 돈 꾸고 싶다는 말은.. 2 며느리 2012/10/30 1,496
170919 인터넷에서 파는것과 마트에서 파는 것은 차이가 있나요? 참잘했어요 2012/10/30 595
170918 임대아파트 구하고 싶은데 어찌해야할지요. 8 플리즈 2012/10/30 2,872
170917 샤프처럼 생긴 연필 어디서 살수있을까여? 2 궁금 2012/10/30 730
170916 액젓 닭볶음탕 질문있어요(아이들과 먹을 땐) 키키 2012/10/30 843
170915 관계대명사로 한문장으로 합치기 알려주세요~ 7 영어 2012/10/30 2,958
170914 얼마 안있어 만 5세 되는 아이인데요 11 오뎅 2012/10/30 1,424
170913 오징어가 묵호항 2012/10/30 507
170912 요리 못한다고 구박받았던 저.. 주방 티비까지 샀어요 7 유봉쓰 2012/10/30 2,427
170911 가끔씩 갑갑하며 슬퍼집니다. 2 울적.. 2012/10/30 777
170910 나가수의 이정을 보면서.. 14 나가수 2012/10/30 3,289
170909 호칭문제 나와서 말인데요...그럼 20살정도 차이나는경우.. 5 저도궁금 2012/10/30 1,177
170908 에어프라이어기 쓸만한가요? 써보신분들 리플 부탁드려요 3 %% 2012/10/30 2,548
170907 전화영어 활용해서 효과보신 분 (성인) 계세요? 1 감사 2012/10/30 764
170906 세바시에서 잼있는 강의를 찾아서요. 3 인문 2012/10/30 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