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에서 본 강아지

ㅇㅇ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12-09-23 14:16:04

어제 남편과 외식하고 집까지 걸어오던 길에 어떤 아주머니가 길거리 벤치에 강아지 한마리와 앉아있더라고요.

저희 부부는 강아지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잘 못 지나가고 꼭 얼러주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그 강아지는 정말로 순하게 생겼는데 하는 짓이나 얼굴은 아직 새끼인데 몸집은 한 10kg은 나갈 것 같았어요.

얼굴이 너무 예쁘고.. 발이 엄청 크더라고요. 무슨 종인지 모르겠는데 얼굴도 넘 익살스레 귀엽고..

남편이 이뻐해주니까 저도 좋아라 하는데 그걸 보고 아주머니가 저희한데 이 강아지 가져가라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놀라서 네? 왜요? 하니까 이렇게 클 줄 몰랐다고 하면서 난감해하시는데 우리한테 가져가고 싶으면

가져가라고 계속 그러시는데 저희도 당황하기도 하고 해서 왔어요.

강아지가 사람 말을 알아들으면 어찌나 섭섭할까 싶어서 마음이 좀 짠하더라고요.

나중에 남편 말로는 저 강아지 훨씬 더 클 거 같다고.. 아마 밥 많이 먹고 똥 많이 싸고 훈련이 안되어서

배변 잘 못 가리니 저러는 것 같다 하는데 마음이 ㅜ

 

두번째 강아지는 매주 우리 동네 앞에 오는 과일 트럭 아저씨의 강아지예요.

아저씨가 트럭에 과일 싣고 오는데 너무 예쁘게 꾸민 말티즈를 한마리 데려옵니다.

그런데 트럭 아저씨의 강아지라고 생각할 수 없게 하얗고 언제나 잘 미용되어 있고

옷까지ㅋㅋ 잘 입고 와요. 아저씨 말로는 옷을 입혀야 추워하지 않는다고 ㅋㅋ

과일 옆에는 냄새도 안 맡고 얼씬거리지도 않고 아저씨가 가져온 앉은뱅이 의자에 아저씨와 말티즈가 앉아 있는

모습이 진짜 너무 귀여워서 저는 가끔 강아지 보러 거기 가서 과일 삽니다..

 

 

IP : 147.46.xxx.2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더위사냥
    '12.9.23 2:23 PM (68.3.xxx.72)

    가여워라...ㅠㅠ
    10킬로밖에 안된 강아지보고 크다고 하신다니 정말 할말이 없네요.
    왠지 그주인이 강아지를 버릴것만 같아요...ㅠㅠ
    제발 처음 입양할때 생각하고 또해서 가여운 생명 데려다가 구박하고
    버리는 짓좀 안하셧으면 좋겠습니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13 태풍으로 인해 아파트 샤시가 휜거, 이제 발견했는데 보상신청 안.. 1 .. 2012/10/15 1,105
164712 캐나다 수출 에 대해서 아시는분!! 2 무역 2012/10/15 604
164711 아직도 학교에 남아있는 울아이ㅠ 6 2012/10/15 2,169
164710 박근혜 "정수장학회, 나와 관계없다" 13 세우실 2012/10/15 1,703
164709 축구 구경 첨 가봅니다. 2 초보엄마 2012/10/15 436
164708 사골 탄 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5 ㅠ.ㅠ 2012/10/15 1,400
164707 여행 고수님 도와주세요. 부산에서 접근이 용이한 일본 온천 여관.. 4 kalala.. 2012/10/15 1,436
164706 정말 이사람 한국사람 아니므니다. .. 2012/10/15 810
164705 시동생 결혼식때 꼭 미용실 머리 해야 하나요? 14 88 2012/10/15 3,663
164704 초등아이..야마하 일렉 피아노구입..조언 부탁드려요. 1 YPT-23.. 2012/10/15 905
164703 벽지 얼룩 제거 방법 알려주세요 제거하고파 2012/10/15 5,564
164702 사랑아 사랑아 연장했나요? 2012/10/15 1,648
164701 교통카드 8 교통카드 2012/10/15 1,083
164700 30대 후반 미혼 이신분들 노후 어떻게 하고 계세요? 1 노후 2012/10/15 1,949
164699 멋있는 남자 이민호 3 중독 2012/10/15 1,742
164698 저희 아이가 바이올린을 좋아하는데요 (전공자분들 봐주세요) 5 +_+ 2012/10/15 1,011
164697 주진우 - ‘터널 디도스’ 의혹은 왜 언론에 안나오나 1 우리는 2012/10/15 852
164696 오케이캐쉬백 포인트 있으시면 지르세요~ kfc버거 2012/10/15 1,061
164695 사랑이란~~~ 3 궁금이 2012/10/15 639
164694 요즘 캠핑하시는분들~ 도심 캠핑장 모음이용! 3 미둥리 2012/10/15 1,715
164693 배추김치할려는데 생새우 못구했어요. 어째요?? 1 미나리 2012/10/15 1,579
164692 하체비만 - 다리를 높은곳에 올려놓기만 하면 금방 잠이 들어요 4 혈액순환 2012/10/15 3,017
164691 그네. 정수장학회. mbc 어케 되는건지 누가 설명좀 1 차니맘 2012/10/15 577
164690 김장용고추가루 다들준비하셨어요? 2 김장 2012/10/15 976
164689 새로산 스카프...남편이 촌스럽데요 6 내인생의선물.. 2012/10/15 1,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