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동물농장보고 한바탕 울어버렸네요.보신분 계신가요?

ㅠㅠ 조회수 : 3,491
작성일 : 2012-09-23 13:07:28

유기견에 대한 얘기가 나왔어요.

나이들고 병들어서 버려진 아이들,학대받다가 버려진 아이들이 보호소에 들어와서 제대로 된 보살핌도 받지 못하는 모습

을 보고 너무 마음 아팠어요.

누군가에게는 가족이었을 아이들이 보호소에선 이름표 대신 번호표를 달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좀 더 나을 수도 있는

아이들이 병원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해 병이 악화되어 나중에는 안락사 당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속상하고 슬퍼서 보는

내내 눈물을 흘렸어요.

다음 생에는 개로 태어나지 말라고,이런 아픔 또 겪을까봐 라고 말하는데 안락사를 시켜야 하는 수의사분들의 아픈 마음도

느껴지니 정말로 슬프더라구요.

병들어서 치료를 못해주더라도 강아지들은 주인 원망을 전혀 안할거에요.오히려 마음 아파하겠죠.

그런 마음도 몰라주고 쉽게 버리는 사람들,정말 양심도 없고 잔인한 사람들입니다.

그럴거면 처음부터 키우지나 말지....ㅠㅠ

아무리 말해도 못알아 듣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건지요...

방송에서 이렇게 아무리 나와도 학대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학대할 거고 어릴때는 귀엽다고 데리고 놀다가 크면 싫증난 장

난감 버리듯 버리는 사람들은 여전할 테지요.

그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것은 말 못하는 힘없는 동물들과 그런 동물들을 도와줄 방법을 찾지 못하고 마음 아파해야 하는

몇몇의 소수 양심있는 사람들뿐이겠지요.

저도 지금 반려견 두마리를 데리고 있지만 기회만 된다면 보호소에서 입양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원이나 애견샵에서 사는 것보다 상처입은 강아지를 데려다 그 아이를 버린 사람들의 죄를 속죄하고 싶거든요.

사람들에 대한 원망을 안고 저 세상에 보내기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떠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 예고를 보니 보호소에서 입양되어 가는 강아지들 얘기가 나오던데 그걸 보면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질 것 같네요.

그래도 아직은 좋은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오늘은 정말 너무 너무 슬펐어요.ㅠㅠ

 

 

 

IP : 115.23.xxx.14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9.23 1:11 PM (121.136.xxx.203)

    울면서 봤습니다.
    유기묘?까지는 아니지만 남의집에서 털때문에 쫒겨난 냥이 한녀석때문에 두마리는 엄두를 못내는데
    가까운 보호소로 달려가 한녀석이라도 더 책임지고 싶어지네요.

  • 2. 우리딸
    '12.9.23 1:12 PM (122.34.xxx.26)

    엉엉울다가 껐어요.

  • 3. 마들렌
    '12.9.23 1:22 PM (211.179.xxx.90)

    애들이 너무 슬퍼하던데요...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창살밖을 내다보니라 입주변 털이 다 빠져버린 강아지 얼굴이,,넘 마음아팠어요

  • 4. 인터넷에 무료분양
    '12.9.23 1:29 PM (61.33.xxx.14)

    검색하면 여러 싸이트가 떠요 들어가면 거의가 유료인데 무료분양 글 가서 보면 자신들이 키운다가 2~5년된 개들을 사정상 못 키우게됐다며 분양 내 놓아요 어떻게 자신들이 몇 년이나 키우던 아이를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냥 데려가라고 그런 곳에 올리는지..게다가 공통점은 무료분양에 올린 아이들은 모두 사랑 못 받은 티가 줄줄나요 모습도 취래하고..어쩌면 그렇게 사랑 못 받은 티가 한눈에 들어오던지..동네 주인이 산책시키는 아이들과 완전 다른 모습에 억지로 억지로 키우다가 버리는구나..싶더라구요

  • 5. 동물농장
    '12.9.23 1:32 PM (119.200.xxx.101)

    이글보니 다시 눈물날려해요.

    아침부터 울 똥강아지안고, 화장지들고 엉엉 울었어요.

    15년을 같이 살았던 가족같은 애를 어찌 버릴수있었는지...

    포메가 넘 안타까웠어요.

  • 6. ㅠㅠ
    '12.9.23 1:34 PM (61.79.xxx.163)

    너무 마음 아픈 현실이죠. ㅠㅠ
    으어어... 유기견 넷 데리고 살아요 ㅠㅠ

  • 7. 행복한봄
    '12.9.23 1:42 PM (1.224.xxx.77)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었어요 우리 나라가 유럽처럼 휴가가 1~3개월도 아니고..... 고작 3~4일 휴가 가면서 개 버리구요.....안락사 맨 날 하시는 의사 선생님 맘이 얼마나 아플까요 .... 늙 고 병들었다고 동물 버리는 사람들 그거 자기 미래일 수도 있다는 생각 못하나요 ? 나중 에 그 죄를 어떻게 다 받으려구...

  • 8. 검은고양이
    '12.9.23 1:54 PM (117.111.xxx.221)

    저도 유기견입양해서 키우고 임보도 가끔하는데
    요즘은 차라리 개를 안좋아하고 싫어해서 아예 안키우는 사람이 고맙더라구요
    이기적인 인간들이 어리고 이쁠때 키우다 병들고 늙고..말안들으면 버리는데
    이런 인간들 특징은 꾸준히 개를 키운다는거에요
    키우다 버리고 줘버리고..다시 심심하면 키우고..버리고...
    너무 쉽게 개를 키울수있으니 이런 문제점이 발생하네요
    일본은 키우는데 돈이 넘 많이 들어 경제적 여유가되는 사람만
    키운다고하네요
    무분별한 번식을 막아야 개체수가 줄고 정말 키울사람만 키우게되는데 지금 이상태로는 악순환만 반복될거에요
    애견농장,업체,가정분양 모두 막아야되요
    가끔 강아지 키우고 싶은데 어디서 사야되냐는분들이 계신데
    그이쁜 애들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알면 까무리치실겁니다
    사지말아야 파는사람도 없어져요
    인식만 바꾸면 한생명이라도 살릴수있다는걸 모두 아셨음 좋겠어요

  • 9. 더위사냥
    '12.9.23 2:26 PM (68.3.xxx.72)

    ㅠㅠ
    저는 동물농장을 그래서 못봐요.
    한번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울고 그 눈동자들이 아른거리고...ㅠㅠ
    저도 강아지 넷 키우는데
    더큰집으로 이사가서 유기견들 임보하려고 계획중입니다.

  • 10. 엄마손 꼭
    '12.9.23 2:29 PM (222.238.xxx.247)

    놓지말고 꼭 잡고 살자고 울강아지들 안고 울었어요.

    인간들이 그 죄를 다 어쩌려고....

  • 11. 글도 마저 다 못 읽고..
    '12.9.23 3:01 PM (218.236.xxx.82)

    아침에 늦잠자느라 못봐서 다행이예요..봤으면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노견 3넘 키우고 있고, 길에서 유기견 보면 구조해도 못해도 마음아파하는사람인지라 글만봐도 보신분들 마음이 어땠을지 알고도 남아요.ㅠ.ㅠ

  • 12. 애고
    '12.9.23 3:52 PM (112.161.xxx.208)

    글만, 댓글만 읽어도 눈물이 나네요.
    개를 키워보니 가여운걸 알겠어요. 다음 입양을 한다면 유기견이나 유기묘 키울 예정이에요.

  • 13. 새끼때부터
    '12.9.23 9:17 PM (115.140.xxx.18)

    키운 강아지가 한마리 있는데 왠지 마음이 쓰여서
    삼일전에 보호소에서 한마리 더 입양해 왔어요
    나이도 좀 있고 여기 저기 아픈곳도 있고 몸도 왜소한데
    사랑에 굶주려서 인지 눈빛이 불안정하고 옆에 꼭 붙어 있으려해요
    그런데 4-6세가 되도록 훈련 받을 기회가 없었는지
    배변 훈련이 안되어 있어서 훈련 시작했어요
    보고 있음 마음이 짠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245 옷걸이에 걸려있는 먼지많은 옷.....먼지제거를 어떻게 쌓인먼지 2012/09/24 1,714
157244 비유의 대가, 은유 노회찬 선생의 트윗 4 세우실 2012/09/24 2,443
157243 타행 수표 입금하면 그 다음날 현금화 할수 있나요? 5 은행 2012/09/24 1,807
157242 아이 어리신분들 캠핑가는거 추천해요^^ 7 캠핑 2012/09/24 2,182
157241 문재인 후보가 강력하게 떠오르는 모양이네요 17 ... 2012/09/24 3,169
157240 이재오가 ㅂㄱㅎ에게 염장질하네요..ㅋ 5 .. 2012/09/24 2,734
157239 버리기, 가볍게 살기.. 2 이사준비 2012/09/24 3,897
157238 돈없으면 할부로라도 옷사면 안되는거져..흑.. 9 답정너 2012/09/24 2,973
157237 박여사님 07년에 이명박 디스할때 위장전업이라고 ㅎㅎㅎ 1 ㅋㅋㅋ 2012/09/24 1,747
157236 (급질)찜용 갈비로 탕을 끓여도 될까요? 4 급궁금 2012/09/24 1,793
157235 시동생한테 돈을빌려줬어요 12 ........ 2012/09/24 3,320
157234 컴퓨터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2 ks 2012/09/24 1,138
157233 며느리는 살이 올라보이나봐요 6 결국 남 2012/09/24 2,940
157232 한땐 강남스타일 : 죽전 엄마들이 만들었대용~ 애기엄마들 보.. 14 여가활용 2012/09/24 3,708
157231 종교활동중 구역모임 참석 하시는 분 계세요? 2 반모임 2012/09/24 1,586
157230 꼴도 보기 싫다 13 시동생내외 2012/09/24 4,340
157229 서원대 대박. 싸이가 축제에서 4곡 부른다 14 ㅇㅇ 2012/09/24 5,175
157228 아이허브에서 파는 마누카꿀요..... 1 마그돌라 2012/09/24 3,674
157227 피아노 옆에 냉장고 등 가전제품 두면 안될까요? 보라 가구 .. 2012/09/24 1,230
157226 이사람이랑 결혼한게 너무 후회되요..ㅠ 8 .. 2012/09/24 4,209
157225 유아 딸래미 음순 씻겨줄때... 12 d 2012/09/24 7,608
157224 그네아줌마 상식 수준이 중학생 정도는 되나요? 10 ㅣㅣ 2012/09/24 2,725
157223 토플 항의할 곳 없나요? 시간낭비 2012/09/24 1,407
157222 팝송인데. 생각이 안나요. 1 생각이 안나.. 2012/09/24 1,148
157221 좋은 부부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것 있나요? 7 부부 2012/09/24 2,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