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빵을 사오라고 시켰는데...

기분 별로 조회수 : 16,324
작성일 : 2012-09-23 09:50:32

 

집 근처에 빵집이 하나 있거든요.

체인점이 아닌 개인이 직접 만들어 파는 곳이에요.

 

이 시간쯤 가면 오늘 아침에 만든 식빵을 살 수 잇어서

주말 아침이면 빵을 사러 간답니다.

갓 만든 식빵, 참 맛있잖아요.

 

오늘은 나가기 귀찮아서 아이를 보냈더니

돈을 오백원 남겨왔네요.

주인 아저씨가 5백원 깍아준다고 했다면서요.

봉투도 빵집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비닐봉지구요.

 

만져보니 차가운 게 어제 팔다 남은 빵인 것 같아요.

아이가 가니 그걸 준 것 같은데,

별로 기분이 좋질 않아요.

갓 만든 식빵을 먹고 싶어서 일부러 아침에 사러 간 건데...

게다가 봉지도 그런 곳에 담아주다니...

(평소 봉지 안 받아옵니다. 어차피 버릴 것, 아까워서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분이 좀 그러네요.

IP : 183.97.xxx.20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3 9:55 AM (175.192.xxx.240)

    에궁..
    그래도 양심없이 제가격 다 받은건 아니니
    그 빵집 이용하지 마시거나
    혹시 빵 맛이 괜찮은 곳이라면 다음에 들러서 얘기한번 해보세요.
    요즘 개인 자영업자들 힘들어서 그럴지도 모르는데..
    나중에 우리도 언제 자영업자 될지 모르는 세상이니..
    저라면 나중에 좋게 좋게 그 상황 기분 나빴다 얘기할것 같아요.
    주인이 미안해하면 계속 이용하는거고
    반응 별로면 다시는 안가면 되는거죠.

  • 2. mis
    '12.9.23 9:57 AM (121.167.xxx.176)

    주인한테 전화해서 얘기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혹시 새로 빵을 만들지 못해서 그런거면 이해하고
    새 빵이 있는데 그런거 하면 새빵으오 바꿔달라고 하시고 약간 항의 하시는게...

  • 3. 원글
    '12.9.23 9:58 AM (183.97.xxx.209)

    댓글 감사합니다.^^


    어찌 보면 별것도 아닌데 그러네요.^^;
    어른에게는 안 그러는데 아이라서 그렇게 대한 게 언짢은 것 같아요.

  • 4. ...
    '12.9.23 10:03 AM (221.139.xxx.20)

    아이한테 말을 하셨나요?
    갓 만든 빵 사 오라고...
    늦게 만들어 냈을수도 있고
    또 식히느라 커팅못했수도 있고..
    그래도 오백원은 거슬러 주셨네요
    오히려 양심있다고 해야되나요? ㅎ

  • 5. ...
    '12.9.23 10:03 AM (175.192.xxx.240)

    네... 좋은게 좋은거라 그냥 넘기는데 내 정신건강에 좋더라구요.
    만약 ㄱ환 여의치 않으시면
    차가운 식빵 전기밥솥에 보온으로 잠시 두면 따끈해지니
    임시 방편으로 그렇게 드세요.
    제가 자주 이용하는 방법이에요.

  • 6. ...
    '12.9.23 10:10 AM (121.136.xxx.28)

    저라면 가서 바꿔옵니다..전 갓구운 빵에 목숨거는 사람이라..-_-
    생물 꽃게 사오라 시켰더니 냉동한거 해동해주는거랑 뭐가다르냐고요!!
    진짜 화나요!

  • 7. 원글
    '12.9.23 10:10 AM (183.97.xxx.209)

    아이에게 직접 말 하지는 않았어요.
    그게 제 불찰인 듯 싶어요.^^;

    항상 이 시간에 같이 빵을 사러 갔답니다.
    그러면 갓 만든 빵이 놓여있고, 그걸 잘라서 담아주시더라구요.
    새 빵으로 할 것인지 한 번도 물은 적 없이요.
    전 그래서 당연히 새 빵을 줄 것으로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많이 기분 나쁜 것은 아니예요.
    그냥 좀 뜨아 했던 거죠.^^

  • 8. .....
    '12.9.23 10:15 AM (125.129.xxx.185)

    그거 아이라고 얕본거 맞아요

    저도 어렸을적 심부름하러 갔는데 애가오면
    이상한물건준적 많았어요. 전 영악한면이있어서 즉시 정색하면서 딴걸로 달라하긴했지만

    오히려 500원빼주니 양심적이니 하는댓글은 실소가 나오는 댓글이네요. 어디 자영업자들이 댓글달아놓은듯

  • 9. 아이가
    '12.9.23 10:16 AM (122.100.xxx.54)

    굳이 갓 구운거 달라하지 않았다면 일어날수 있는 상황 같아요.

  • 10. 교환
    '12.9.23 10:17 AM (114.206.xxx.37)

    저라면 가서 바꿔 옵니다.

  • 11. ...
    '12.9.23 10:23 AM (27.35.xxx.125)

    자주 갔었다면 애 얼굴을 모르지도 않았을텐데 빵집주인이 애라고 물로 본 게 맞아요.

  • 12. ..
    '12.9.23 10:30 AM (58.126.xxx.76)

    갓 구운 식빵은 질기고 하루 지나야 맛있는데.....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지만
    교과서에는 식빵은 하루 지나서 먹는다고 나오는데...

  • 13. ...
    '12.9.23 10:32 AM (203.226.xxx.47)

    아이랑 같이 나가서 바로 바꿔 올래요.
    사장한테 일침도 놓고요. 늘 새 빵을 주셔서 믿거니 했는데 오늘 일이 왜 이리 되었나, 빵 보면 서로 바로 아는 사실 아닌가 하고요.

  • 14. ????
    '12.9.23 10:35 AM (211.246.xxx.39)

    왠 교과서 타령하는분이이나요;;갓만든 식빵이 식은 식빵보다 더 폭신하고 선호된다는게 지극히 일반적인 인식인데..

    500원을 빼준거보니 주인도 뭔가 양심에 찔리긴 했던듯하네요

  • 15. 원글
    '12.9.23 10:36 AM (183.97.xxx.209)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전 그냥 먹으려구요.
    귀찮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가서 그런 말 하기 좀 걸끄러워서요.^^;
    다음부터는 확실하게 새 빵으로 달라고 하면 되겠죠.

    그리고 그 주인아저씨는 5백원 빼주었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좀 지난 제품 싸게 구입하는 걸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아무 봉지에나 막 담아준 것만 아니라면 이해가 되기도 해요.^^

  • 16. ..
    '12.9.23 10:53 AM (175.113.xxx.114)

    전화 하세요.
    아이에게는 말하지 마시고,
    우리애가 좀전에 빵을 사가지고 왔는데 갓구운 빵을 보낸건가요? 빵이 차가워서요. 전 갓구운빵 먹으려고 제가 갈수가 없어서 아이에게 심부름 시킨거라서요. 우리애가 뭐라며 빵을 달라던가요?
    하고 확인을 해보세요. 주인도 알아야지요. 부모 심부름으로 온걸텐데 주인맘대로 빵을 보냈다면 담에는 주인도 물어 볼겁니다. 이런 일은 꼭 전화해서 확인을 해야 그 주인도 알지 않을까요?

  • 17. 얄팍한 수 드러나네요
    '12.9.23 11:04 AM (116.38.xxx.72)

    어릴때 엄마 심부름으로 시장가면, 보통은 어린데도 엄마 도와주는게 기특하다며 좀 더 좋은 걸로만 챙겨주는 상인분들이 많았어요. 근데 가끔씩, 애라고 얕보고 저질품을 파는 사람들이 있었죠. 아직도 기억나는게, 감자를 사러 갔는데 햇흙감자를 사려는 제게 ' 저 감자가 더 좋다'며 껍질 벗겨 물에 담가논 허연 감자를 자꾸 사라는 거에요. 어린 맘에 자꾸 권하는걸 거절못해서 하는수 없이 돈도 더 주고 사왔는데, 그거 결국 다 버리다시피 했어요. 그 뒤로 그 가게는 아예 발길을 끊었구요.
    저라면 사실확인도 할 겸해서 주인과 얘기를 해 보겠어요. 정황상 계속 이용할 만한지 가지 말아야 할 집인지 분위기 파악도 할 수 있을테고요. 아이라서 눈 속임한 거면 정말 주인은 딱 그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겠네요.
    그리고 교과서 얘기하신 분, 그건 혹시 샌드위치용 식빵 말씀하시는 거 아닌가요? 샌드위치용은 하루 지나 굳은 빵을 쓰니까요.
    어느 누가 갓 구운 식빵대신 하루 지난 빵을 좋아하겠어요? 그런 빵은 보통 반액세일해서 팔죠.

  • 18. ..
    '12.9.23 11:20 AM (58.126.xxx.76)

    제가 교과서 타령한 사람인데요.
    일반적으로 크림빵이라던지 이런건 당일 판매가 원칙이지만
    식빵은 하루 지나 먹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어제 만든 식빵을 팔았다고 주인이 양심 불량이라던가 그런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금방 나온 식빵은 기계로 컷팅도 힘들죠.

  • 19. 윗님
    '12.9.23 11:29 AM (218.232.xxx.63)

    하루 지나고 먹어야 맛있는 빵은 파운드 케이크나 머핀, 카스테라 같은 케이크류가 그렇구요.
    식빵같은 발효빵은 갓 구워져 나온게 가장 맛있답니다.

  • 20. 그래도
    '12.9.23 12:23 PM (14.52.xxx.59)

    샌드위치같은거 할땐 갓구운 빵은 안쓰죠
    어쨌든 아저씨가 생각이 짧은건 맞아요

  • 21. 원글
    '12.9.23 1:21 PM (183.97.xxx.209)

    제가 아이에게 사오라고 시킨 게 옥수수식빵이었으니 샌드위치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라는 건 알 거예요.

    밖에 나갔다 들어온 아이에게 정황을 다시 물어봤더니,
    이 빵도 먹어도 되니까 이걸로 가져가라고 했다고 해요.
    5백원 깎아준다고 하면서요.

    초딩 1학년인 남자아이라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는 눈치예요.^^
    그래서 다음부턴 꼭 "새로 구운 빵 주세요." 하라고 말했네요.

  • 22. 미친주인이네요
    '12.9.23 2:11 PM (211.246.xxx.27)

    저도 어렸을때 호떡 심부름사러 갔는데 주인아줌마가 다른사람은 다 갓구운거 주는데 제가 달라하니 종이컵에 담아둔 미리만들어둔 호떡같은걸 주려는거에요 비록 어린나이였지만 아줌마 식은거 주시면 안되죠 하면서 말했더니 움찔하면서 갓구운거 주더라구요. 저라면 그 빵가게 뒤집어엎었을것같아요. 어린애 오면 저질품주는인간들 꼭 있어요

  • 23. ...
    '12.9.23 2:50 PM (61.98.xxx.189)

    일단,아침에,나온빵달라고 하지 않았으니,,,,

  • 24.
    '12.9.23 5:59 PM (221.149.xxx.193)

    뭘 애가 말하지 않았다 하는건지... 항상 아침 그 시간에 원글님 가셨을땐 묻지도 않고 새빵 주셨다잖아요 원글님께 "이것도 먹을수있는데 가져갈래요? 500원 깍아드릴께" 할수 있었을까요?
    애니까 팔다남은거 넘긴거죠 얕은꾀 쓰는 사장마인드라...참 이러면서 무슨 장사 안된다 소리들하는지 원.. 저라면 직접가서 한마디하고 바꿔옵니다

  • 25. 갓구운 빵이 가장 맛있다?
    '12.9.23 7:47 PM (46.193.xxx.226)

    218.232님 갓구운 발효빵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시는 건 개인취향이니 언급 않겠습니다. 그러나 교과서적으로 말하신 58.126님 말이 틀린게 아닙니다.
    밥 뜸들이는 것처럼, 빵도 구우면서 발생하는 불쾌취의 가스가 날아가게 하고 좋은 향이 빵 전체에 고루고루 서서히 베도록 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식빵도 마찬가지 입니다(빵에 따라 이 시간을 하루또는 그 이상까지 잡는 빵도 있어요) 하여간 그렇게 두고나서 먹는 빵은, 갓구운 빵의 맛과는 또 다르다는 것이 저의 개인취향이고요.

    갓구운 빵을 사서 바로 먹든 뒀다가 먹든 그건 본인의 선택이고, 하루지난 빵을 은근슬쩍 파는 영업장의 행태를 옹호하려는 의도는 전혀없으나, 이쪽 분야의 프로들이 만든 교과서에서는 이렇게들 이야기하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어 몇자 적습니다.

  • 26.
    '12.9.23 8:50 PM (175.117.xxx.86)

    자자자...
    귀찮아서 아이 보내신거 맞지요?
    그래서
    그 빵집
    사람 봐가면서 빵주는 거 확인하셨지요?

    그빵집..
    그런 빵집인거에요..

    아이는 잘못없어요
    엄마심부름 잘해주고
    어떤 잔소리를 들어야 한다면 그건 아이한테 못할짓이니까요^^

  • 27. 우리동네
    '12.9.23 11:51 PM (121.165.xxx.28) - 삭제된댓글

    유통기한이 당일인 식빵을 애들한데 제값다 받고 파는 빵집도 있어요
    그나마 좀 양심적인거 같은데...

  • 28. 갓 나온 빵?
    '12.9.24 12:39 AM (59.15.xxx.184)

    동네 사람 상대로 장사하면서 저런 얄팍한 수 쓰는 곳이 종종 있나보네요

    우리 아이도 저런 경험 있어서 전 제가 가서 다시 바꿔왔어요

    담엔 아이한테 날짜 잘 보고 정확히 말하라 일러주구요

    그리고 보들보들 갓 나온 따끈한 닭살 식빵, 첨가물과 어떤 재료로 어떤 방식으로 했느냐에 따라 그건 달라요

    어떤 건 여덟시간 정도 지난 시점이 가장 맛있기도 하거든요

    닭살 느낌은 신선도의 측정이 아닌 걸로 알아요 저도 이거 얼마전에 알고는 멘붕이 와서 ... 이것의 비밀 .. 참... 허망하더라구요

    그간 내가 배운 것은 뭔가, 쿠클 쌤들도 몰랐던간가, 알면서 거기까지가 한계라 그렇게 가르쳐준건가...싶어서 한동안 오븐 가동도 멈췄어요

  • 29. 쿠우..
    '12.9.24 1:20 AM (112.169.xxx.150)

    저희동네 빵집은 당일판매만 하고...저녁에 폐기하더라구요. -_-;;;
    다행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243 창신섬유 담요 사려는데요.. 9 .. 2012/10/31 2,811
171242 도대체 고구마가 왜 썩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4 ... 2012/10/31 2,550
171241 MB, 퇴임 4개월 남겨두고 기어이 일 냈다....ㅡㅡ ... 2012/10/31 1,470
171240 입사동기 언니에게서 제발 벗어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7 - 2012/10/31 3,436
171239 고구마 요리 알려주세요 1 ... 2012/10/31 1,007
171238 속에서 열불이 납니다. 11 속상해 2012/10/31 3,194
171237 크리스마스 트리 다들 하시나요 7 트리 2012/10/31 1,888
171236 손으로 끼적대는거 싫어하는아이 2 fghjk 2012/10/31 795
171235 행복하게 나이드는 법이 조금씩 보여요 7 .... 2012/10/31 3,318
171234 급해요! 가로 방향 A4 크기에 이름을 썼는데 중앙으로 올라오지.. 2 ///// 2012/10/31 1,011
171233 가족티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나 카페추천부탁드려요.. 2 가족티셔츠 2012/10/31 1,131
171232 급!!!스마트폰 락 걸리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1 궁금이 2012/10/31 1,172
171231 저도 월세 진상 세입자 이야기.. 65 .. 2012/10/31 18,509
171230 첫사랑 보러가는거요.. 6 .. 2012/10/31 2,166
171229 뉴발란스 990에 키높이 깔창 까시는 분 계세요 ? 질문 2012/10/31 9,023
171228 손목터널증후군 전문병원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주부병 2012/10/31 7,278
171227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샐러드는 뭘까요? 3 .. 2012/10/31 1,702
171226 티비가 없는데도 티비수신료 2500원을 지불해야 하나요?? 3 티비수신료 2012/10/31 4,634
171225 히트텍 좋네요 4 ... 2012/10/31 3,102
171224 어린이집 그만두는데,선생님게 선물 할까요? 3 어린이집 2012/10/31 1,041
171223 아기때부터 지능교육해준 아이들은, 커서도 똑똑하고 공부 잘 하나.. 16 2012/10/31 4,562
171222 잠꼬대 대화하듯이 하는 경우 흔한가요? 5 ........ 2012/10/31 1,804
171221 카톡에 맘대로 사진찍어 올린 중학생 아이 친구... 6 기분 나쁘네.. 2012/10/30 3,080
171220 저넘의 수험생...심심하면 짜증내요 4 진홍주 2012/10/30 1,843
171219 신의폐인님~~~~~~~ 14 미치겠다 2012/10/30 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