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것 같다.

그리고그러나 조회수 : 1,243
작성일 : 2012-09-23 07:07:18
새벽부터 목 놓아 울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실성한 사람처럼... 가슴을 두들겨대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것 같아서...
곤히 잠들어 있는 아이의 얼굴도 떠오르지 않을만큼 가슴이
답담하고 심장이 터져 버릴것 같았습니다.
누군가 아일 두고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내 심장속에서 터져버려라... 죽어라 하고 무언가 가슴을
발기발기 찢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절망도 아니고...
그렇게 가슴을 내리치며 집을 뛰쳐나와 깜깜한 새벽을
짐승같은 울부짖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정말 그런 순간을 다시 대면하게 되면....
잠들어 있는 내 천사같은 고운 아이도 놔 버리고 저 세상으로
떠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해합니다... 그런 사람..
IP : 110.70.xxx.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너머
    '12.9.23 7:12 AM (122.34.xxx.30)

    아이고... 무슨 일 때문에 이 아침에 이토록 깜깜절벽 같은 마음이신지 모르겠으나 힘내시기 바랍니다.
    세상이 다 끝난 것 같아도 아직 무언가 남아 있는 게 인생, 이라고 까뮈가 그랬던가요.
    누구나 비슷한 지옥 한두번씩 견뎌내며 삽니다. 다시 한번 힘내시길...

  • 2. 어머니
    '12.9.23 7:24 AM (119.149.xxx.25)

    거친밤을 보내고
    원글님도 저도 또 이아침을 맞는군요
    우리는 다음에도 또 이리 견뎌낼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어머니니까요.....
    언젠가 서러움에 목놓아도 눈물이 메말라버린날
    엊저녁의 눈물들도 젊음이었구나 그리워지는날
    그때 다시 고인을 이해할 수 있을듯합니다
    우리는 어머니니까요....

  • 3. ㅠ.ㅠ
    '12.9.23 9:30 AM (188.22.xxx.223)

    그냥 토닥토닥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561 대기업 면접에 아빠를 대신 보낸 딸 ㅠㅠ 2012/11/02 2,437
172560 드디어열리는가: '붙박이장속 6억은 도곡동땅 매각대금' 의심 정.. 1 .. 2012/11/02 1,018
172559 냄새(향기)는 정말 강력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3 향기의힘 2012/11/02 2,388
172558 헌법재판소 판결 투표시간 연.. 2012/11/02 695
172557 디자인계통에 계신분들께 여쭈어요 2 좋은아침 2012/11/02 1,185
172556 빌려간지 오래된 돈 얘기꺼냈다가 폭언 들었어요... 11 나비 2012/11/02 5,009
172555 실크벽지 비슷한 합지벽지도 있나요? 1 plop 2012/11/02 1,701
172554 한국에서 화교들의 위치 어느정도인가요? 7 생각하게됨 2012/11/02 1,889
172553 로봇 물걸레청소기 스쿠바 사셨던분.. 여전히 잘 쓰세요? 3 줌마렐라 2012/11/02 1,300
172552 아이 쉐도우 추천해주세요 3 추천요 2012/11/02 1,836
172551 미용실가서 고데? 드라이?? 그걸 뭐라고 하죠?? 4 미용 2012/11/02 1,634
172550 오토오아시스 자동차정비 직원 구해요 카센타 2012/11/02 1,200
172549 자기 자식을 너무 챙기는 엄마 어때요? 16 --- 2012/11/02 3,966
172548 추운 집 해결책이 없을까요? 난방 텐트 써보신 분... 10 겨울 걱정 2012/11/02 9,048
172547 호칭 문제 23 삼키로 2012/11/02 2,274
172546 석고붕대하기 전에 통깁스할때 입원해야할까요? 들빛 2012/11/02 1,275
172545 네살아들 때문에 미치는줄알았어요 3 ㅜ ㅜ 2012/11/02 1,606
172544 벌써 크리스마스트리 설치한집 있으세요?? 8 2012/11/02 1,428
172543 이런 남편두신분 손 번쩍 들어봐요. 3 --- 2012/11/02 1,361
172542 국민 68% “투표시간 연장에 동의”… 젊을수록 찬성률 높아 2 샬랄라 2012/11/02 778
172541 개쓰레기들이 어디서 교사를 하겠다고... 24 이런,, 2012/11/02 4,774
172540 바비브라운 브러쉬 일반 화장품과 진짜 다른가요? 10 바비 2012/11/02 4,035
172539 중학생 아이 영어학원이요 3 ... 2012/11/02 1,613
172538 [엄마인 분들께 여쭙니다~] 초3인데 오늘 초경을 한거 같아요... 28 심란한 엄마.. 2012/11/02 8,982
172537 '김재철 청문회', 야당 단독 의결 8 샬랄라 2012/11/02 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