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형마트 동물 판매코너에 고슴도치 어미가 새끼들 젖을 먹이고 있더라구요.

고슴도치 조회수 : 5,150
작성일 : 2012-09-23 03:18:51

첨엔 고슴도치가 죽은 것처럼 옆으로 누워있기에 깜짝놀라 보았더니

낳은지 정말 안되어보이는 새끼들 여러마리가 어미 젖을 먹고 있더라구요ㅠㅠ

아시겠지만 대형마트 정말 밝고 시끄럽잖아요. 더군다가 그곳은 바로 옆에 아이들 놀이공간이 있어서 엄청 시끄러웠어요.

보는 순간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돌아오는 내내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고슴도치 어미와 새끼들 서너마리가 지내기엔 철창이 무척 작기도 했고

동물들 새끼 출산하면 엄청 예민할텐데..그렇게 오픈된 곳에서 젖을 먹이는 상황이..너무너무 안스러워서요.

제가 임신중이라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돌아오는 길에 눈물까지 나더라구요..

그래서 돌아와서 마트 홈페이지 들어가 시정 메일을 보냈답니다.

근데 정말 다행히도 바로 다음날 메일을 보니 고슴도치어미와 새끼는 판매를 중단했고

마트내의 동물 판매에 대해서도 공급처와 조율해보겠다는 메일이 왔네요.

오전에 저한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여러통 와있어서 어딘가 했더니 마트 담당자였나봐요.

저 잘했죠?^^ 너무너무 맘이 안좋았는데 정말 다행이에요. 그리고 그 대형마트 사실 요새 잘 안갔는데..

마트 갈 일 있음 가서 종종 확인해보고 잘 관리되고 있음 물건도 사야겠어요^^;;;

IP : 110.8.xxx.10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9.23 3:37 AM (218.209.xxx.108)

    야생동물은 야생에서 살게 해주면 좋겠어요.
    애완이란 이름으로 키워지다가 버려지는 동물들 너무 불쌍해요.
    등산길에 버려지는 동물들 많아요..원래 야생에서 생활하던 걸로는 안보이는
    사람손에 길들여진 걸로 보이는 페렛이나 고슴도치.햄스터 보면 아프네요.

  • 2. 원글
    '12.9.23 3:44 AM (110.8.xxx.109)

    네 안그래도 담주에 한번 가보려고 해요. 다른 동물들은 그대로일테니 맘아파서 보긴 힘들지만....그래도 제가 메일 보내고 바로 다음날 시정해줘서 고맙더라구요ㅠㅠ 거기 토끼도 한쌍 있었는데.. 좁은 철창에서 멍하니 있는 모습이..아직도 눈에 아른거려요.... 이렇게 저같은 사람이라도 메일보내고 건의하고 하면 조금씩이라도 신경써줄테니.. 앞으로도 잘 보고 다니려구요. 누구 국회의원한테 마트에서 동물판매 못하는 법 좀 만들어달라고 건의해보려고 해요. 대선전이라 안들어줄까요? 그래도 말이라도 해보려구요.

  • 3. ㅇㅇ
    '12.9.23 3:52 AM (211.246.xxx.13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참 따뜻한 분이시네요
    복 받으실꺼예요ㅠㅜ

  • 4. 정말
    '12.9.23 3:54 AM (211.194.xxx.146)

    잘하셨네요. 제가 못 가진 훌륭한 마음씨를 가지셨습니다.
    아주 아주 오랜 시간이 교차한 뒤 고슴도치도 알게 되겠죠.

  • 5. 잘하셨어요..
    '12.9.23 4:23 AM (222.121.xxx.183)

    정말 잘하셨어요..

  • 6. ....
    '12.9.23 4:23 AM (119.149.xxx.132)

    이마트에 강아지랑 친칠라 토끼 이런거 제발좀 팔지 말았음 좋겠어요
    이마트에 강아지 수의사도 ㅂㅊㅈ 하구 ㅠㅠ

  • 7.
    '12.9.23 6:13 AM (112.156.xxx.86)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 그리고그쇼핑몰도 고객의견에귀기울일줄아는곳이네요.

  • 8. ㄴㅇㄴ
    '12.9.23 8:18 AM (211.187.xxx.253)

    원글님 잘 하셨어요.
    임아트 동물 코너 볼 때마다 기슴 미어집니다.

    저는 주로 어두울 때 가는데
    그 코너 아주 휘황 찬란합니다.
    한 번은 얘들 이렇게 밝게 하는게 아니라고 했네요.
    무. 반 .응 이던데........
    저도 당장 홈페이지로.......

  • 9. 아마
    '12.9.23 2:25 PM (211.224.xxx.193)

    울동네 마트랑 비슷한 구조 같은데..여기도 애들 뭐 타는 놀이기구 이거 엄청 시끄러움..이 앞에 동물파는곳이 있어요. 사람도 잠깐 그 주변 지나가면 머리가 떡떡 아픈데. 거기 있는 동물들 하루종일 그 시끄런 소리 듣고 답답한 그 실내서 있으려면 너무 스트레스 받겠더라구요. 저건 저 시끄러운 놀이기구 타는 장소랑 동물파는 장소를 서로 다른데 하게 놔둬야 근본적으로 해결될 문제 같은데요. 나머지 동물들은 어쩌나요? 다른데선 모르겠지만 마트같이 그 답답한 실내에선 동물을 못팔게 했으면 좋겠어요. 얼마나 답답하고 시끄럽고 그럴까요?

    저런데 팔리는 동물들의 최선은 사람한테 팔리는게 아닐까요? 그나마 거기서 벗어나 집으로 오면 조용하고 사랑받고...저희집에 기니피그도 그래서 데려온 케이스...마트 케이지에 기니피그+토끼를 수십마리 넣어놔서 너무 불쌍해서 데려왔어요. 그런데서 먹이도 잘 안주나 보더라구요. 동물 커지면 안팔리고 똥오줌 많이 싸면 골치아프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971 지펠t900, 디오스 9100 을 놓고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13 희자 2012/11/01 2,419
171970 가스렌지와 전기렌지,, 어떤걸 선택하시겠어요? 21 2012/11/01 3,007
171969 [펌]실리콘밸리와 한국에서 아기 키우기 ... 2012/11/01 942
171968 아이가 고2인데 10 소나무 2012/11/01 2,060
171967 조끼스타일로된 내피만 따로 살수는없을까요? 6 궁금 2012/11/01 1,165
171966 메뉴좀 봐주세요... 4 생일 2012/11/01 638
171965 보통의연애보면서 낮술한잔해요 3 우진총각~ 2012/11/01 1,268
171964 손미나랑 동창이었는데, 특강쇼 보니, 새삼 다시 보이네요... 6 나는이러고있.. 2012/11/01 5,951
171963 저 완전 웅녀같애요..ㅠㅠ 46 .. 2012/11/01 15,426
171962 하와이 다녀오신분 제발~~조언해주세요 13 사과향 2012/11/01 3,581
171961 고대 h 교수 성희롱 사건 ... 2012/11/01 1,089
171960 문재인 후보 카톡 플러스 친구 가입 6 추억만이 2012/11/01 1,010
171959 시민권 가진 아이와 미국 입국할 때 4 *^^* 2012/11/01 1,481
171958 신탁후재임대 eggwhi.. 2012/11/01 487
171957 전 심은하가 최고 이쁜거 같아요 9 은하팬 2012/11/01 3,514
171956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요.. 2 고민고민 2012/11/01 808
171955 이해찬의 강속돌직구 ;100억 아깝다면 국고보조금을 투표 연장비.. 6 .. 2012/11/01 1,491
171954 82 언니야 오빠야님들~~~ 3 ... 2012/11/01 795
171953 메일로 미국폴로에서 세일쿠폰이 왔는데 2 ... 2012/11/01 665
171952 프로폴리스 원래 이런건가요? 13 2012/11/01 3,463
171951 붙박이장인데 티비 들어가는.. 2 붙박이장 2012/11/01 1,491
171950 박근혜 문&안 단일화 안한다고 약속하면 토론회 하겠다 25 추억만이 2012/11/01 2,230
171949 아직도 신의에 빠져있는데... 16 Dio 2012/11/01 2,126
171948 [링크] 안철수씨에 대한 김정숙씨의 생각 8 ... 2012/11/01 2,695
171947 카톡서 제겐 그 사람 번호가 없어도 차단친구 목록에 있다면.... 1 꼭 답좀;;.. 2012/11/01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