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부가 ‘불법사찰’ 핵심인물 해외 도피 시켰다

작성일 : 2012-09-23 00:48:03

[단독]“정부가 ‘불법사찰’ 핵심인물 해외 도피 시켰다”경향신문 | 권순철 기자 | 입력 2012.09.22 11:46 | 수정 2012.09.22 12:01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 관련 재판 진행 중 주미대사관 노무관 자리 신설해 미국으로 보내

이명박 정부가 민간인 불법사찰의 핵심 인물이었던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을 도피시키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노무관(고용노동관) 공모를 중단하고 주미대사관 노무관을 신설해 미국으로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조만간 활동하게 될 국회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특위에서 이 문제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정애 의원(민주통합당)은 "이명박 정부는 지난해 4월 우즈베키스탄 노무관을 공모하다가 중단하고 갑자기 주미대사관 노무관을 신설했다"며 "정부가 최종석 전 행정관을 주미대사관 노무관으로 보낸 것은 민간인 불법사찰을 총체적으로 은폐하려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의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이 3월 29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 김영민 기자한정애 의원 "불법사찰 총체적 은폐"

실제로 최종석 전 행정관이 지난해 8월 주미대사관 노무관으로 파견된 과정이 석연치 않다. 고용노동부(고용부)·외교통상부(외교부) 등에 따르면 최종석 전 행정관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2008년 초부터 고용부에서 청와대로 파견근무했다. 최 전 행정관은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11년 1월 소리소문 없이 고용부로 복귀했다. 그는 한동안 고용부 산하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근무했다. 그는 2011년 8월 주미대사관 노무관으로 파견됐다.

문제는 주미대사관 노무관 자리가 2009년 2월 폐지됐다가 다시 부활됐다는 점이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이명박 정부는 주미대사관 주재관(각 부처 파견 공무원)이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고용부에서 주미대사관에 파견하는 노무관을 없애고, 대신 자원외교에 집중한다는 명목 하에 우즈베키스탄에 노무관직을 신설했다. 하지만 정부는 우즈베키스탄 노무관제를 시행한 지 3년 만에 폐지하고, 다시 미국 노무관을 만들었다.

담당부처인 고용부도 주미대사관 노무관이 부활한다는 것을 2011년 4월 초까지 전혀 몰랐었다. 고용부는 당시 내부 통신망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파견할 노무관을 공모했다. < 주간경향 > 이 단독 입수한 2011년 4월 7일자 고용부의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관 공모' 이메일에 따르면 "고용노동관 직위를 공모하니, 희망자는 2011년 4월 15일까지 응시서류를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 아래 고용노동관의 직위(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관), 신청 대상(4급 공무원), 임용기간(2011년 8월부터 3년), 제출처(인사계) 등이 명시돼 있다. 이 공모에서는 외교부 접수는 장관 추천서를 발급받아 5월 2일부터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고용부의 우즈베키스탄 노무관 공모는 이후 흐지부지 중단됐다.

주재관 공모는 주관부처인 외교부가 직접 공모한다. 외교부는 소속 부처와 관계 없이 모든 주재관을 관할한다. 하지만 주재관을 공모할 때 관례적으로 해당 부처에서 해외파견 주재관을 내부 공모한 후 신청자에게 장관 추천서를 발급해 외교부에 서류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때문에 고용부의 우즈베키스탄 노무관 공모는 고용부가 주재관 공모의 주관부처가 아니더라도 외교부 주재관 공모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고용부 측은 우즈베키스탄 주재관 직위에 대한 직원들의 희망을 파악한 것일 뿐 공식적인 공모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주재관이 되기 위해 필요한 어학 성적표, 신원조회 서류 등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 직원들에게 공지했다"며 "우즈베키스탄 노무관이 폐지되고, 미국 노무관이 다시 신설된 것은 외교부에서 우즈베키스탄보다 미국 노무관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2011년 5월 주미대사관 노무관을 공모했고, 최종석 전 행정관이 주미대사관 노무관으로 발령받았다. 고용부는 2009년 2월 주미대사관 노무관이 폐지된 이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노동 관련 업무를 이유로 꾸준히 주미대사관 노무관 신설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정부는 노무관 증설에 반대했다. 그러나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재판이 진행되던 중에 주미대사관 노무관이 부활됐고, 그 자리에 민간인 불법사찰의 주역인 최종석 전 행정관이 갔다는 점 때문에 '도피성 파견'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구속 중인 최 전 행정관은 2010년 진경락 전 총리실 기획총괄과장(45)과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39)에게 불법사찰 관련 파일이 저장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영구히 손상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관련, 한정애 의원은 "1대 우즈베키스탄 노동관의 임기가 끝나자마자 기본적인 평가도 없이 미국 노무관을 복원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최 전 행정관을 미국에 보내기 위해 해당 부처인 외교부와 고용부, 그리고 청와대가 긴밀한 협조를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 전 행정관의 주미대사관 파견과 관련한 정치적 의혹과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주재관 재배치는 업무수행 필요성에 따라 수시로 한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고용부와 협의했지만 청와대가 요청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노무관이 철수함에 따라 현지에서 노무관이 했던 업무는 다른 부처 파견 주재관이 나눠서 하고 있다. 한국과 고용허가제 체결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고용부 파견 노무관이 한국에 보내는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관련 업무를 주로 했다.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노무관은 노동자 비자 관련 업무, 고려인 모국방문행사 업무, 한국산업인력공단 관리, 우즈베키스탄 노동법 번역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지금은 법무부 파견 주재관과 행정안전부 출신 주재관이 노무관의 업무를 나눠서 하고 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노동관 유지를 건의했는데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노동관이 가고 후임이 오지 않음으로써 대사관의 업무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민간인 불법사찰사건에 연루의혹을 받았던 이동걸 전 고용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고위공무원인 경남지방노동위원장에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위원장은 민간인 사찰 실무자였던 장진수 전 주무관의 입을 막기 위해 현금 4000만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다. 한정애 의원은 "이동걸 위원장은 MB(이명박)노총이라 불린 국민노총 만들기에 장관 명의의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등 장관 보좌관직을 남용했다"며 "노사간 이익과 권리 분쟁을 조정·판정하는 준사법기관 자리에 정권편향적인 인사를 앉히는 것은 민간인 사찰과 관련한 보은인사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동걸 위원장이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임용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없던 자리를 급조해서 해외로 도피시켰네요.

상상을 초월하는 막장정권이죠?

정말로 대단한 ㄱ ㅐ 같은 정권입니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20922114608618

IP : 218.209.xxx.10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263 장윤주..말 너무 답답하게 하지 않나요? 5 도수코 2012/09/23 3,641
    157262 컴퓨터할때 햇볕이 4 점순이 2012/09/23 1,315
    157261 안매운 떡볶이는 없나요.....??? 14 매니아 2012/09/23 3,938
    157260 초등학교앞에서 교회전도하는 분이 아이 전화번호를.. 7 2012/09/23 1,644
    157259 식기세척기...냄비도 깨끗하게 잘 되나요? 4 ... 2012/09/23 2,088
    157258 월남쌈 만들어놓고 먹을 방법은? 3 명절준비 2012/09/23 3,452
    157257 스페인 가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있을까요? 1 m 2012/09/23 1,476
    157256 딥디크 향수 추천해주세요. 7 선물 2012/09/23 10,436
    157255 가게 오토운영하는 거 어떤가요? 3 창업문의 2012/09/23 2,125
    157254 옷의 지퍼부분도 수선가능할까요? 2 스노피 2012/09/23 1,479
    157253 베개나 이불털기.. 3 복도에서 2012/09/23 2,813
    157252 문재인이 후보가 되면 잃을것들 18 잃을것들 2012/09/23 3,042
    157251 달라졌어요에 나온 집착시어머니편 보셨어요?? 3 ... 2012/09/23 3,828
    157250 사춘기가 되니 얼굴이 변하나봐요 4 ㅎㅎㅎ 2012/09/23 4,738
    157249 아침에 동물농장보고 한바탕 울어버렸네요.보신분 계신가요? 13 ㅠㅠ 2012/09/23 3,510
    157248 랑방백에 달린 헝겊리본 때타나요? 1 메리앤 2012/09/23 1,288
    157247 간장게장을 담아서 먹을라고 하는데요 4 청명한 하늘.. 2012/09/23 1,651
    157246 아니 이런!! 한지혜 쌍꺼풀(쌍수) 한거였나요?? 11 마몽 2012/09/23 33,846
    157245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30 스카렛 2012/09/23 5,457
    157244 탄산수제조기... 5 잔잔한4월에.. 2012/09/23 2,153
    157243 i40 재고차 사고 싶은데 자동차딜러 소개 쪽지좀 주세요 그래.. 2 .. 2012/09/23 1,824
    157242 튼튼영어 교재 버릴까요? 7 튼튼 2012/09/23 2,353
    157241 강아지계단..혹시 사용중이신분들 도움좀 주세요 4 ... 2012/09/23 1,812
    157240 구리농수산물센터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 ? 2 온누리 2012/09/23 7,718
    157239 브랜드 떡볶이?중에 가장 매운 떡볶이는 어디꺼일까요?? 14 000 2012/09/23 3,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