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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 떨어져 지낸 기억..

.. 조회수 : 2,335
작성일 : 2012-09-22 22:54:12
아래 친척아이 트레이드글 읽다가 갑자기 어릴때 저도 엄마랑 떨어져본 기억이 떠올라 댓글달았다가 아무래도 동떨어진듯하여..
이곳에 새글로 올립니다.
저 어릴때 친척집에 혼자 남겨진적 있었는데... 도대체 그 기억이 몇살때인지 기억안나지만... 외숙모가 제가 잠든사이 문을 밖에서 잠그고 외출하신거에요. 방안엔 빵이랑 음료수 잔뜩있었지만.. 전 무서웠던거같아요.문을 금속달린 허리띠같은걸로 막 때려서(이 행동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밖에서 듣고 누군가 와주기를 바랬던거같아요. 혼자 장롱에도 숨어보고..작은방에 혼자 그렇게 있었던거같아요. 엄마에게 나를 혹시 어렸을때 외삼촌집에 보낸적이 있냐고 물 었더니.. 그땐 생활도 어렵고 어떤 사정땜에 잠시 삼촌에게 보냈었다고 하네요. 분명 취학전 어릴때라 기억이 흐릿하지만.. 전 어렸고 엄마를 찾았던거같아요. 외삼촌부부도 어려워 주인집과 거실을 같이쓰며 방한칸 얻어사 는 입장이었구요. 아무도 저를 가해한 사람 없는데... 저는 그 기억이 무서워요.

관련없는 글을 적어 죄송하지만 따님 보내지마세요. 아니 두고오지 마세요.좀더 크면 보내세요. 크더라도 맘이 안놓이시면 역시 보내지마시구요.
IP : 147.46.xxx.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9.22 10:57 PM (101.235.xxx.87)

    저도 어릴때 여기저기 친척집에 맡겨진적 있는데요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나요

    친척들 모두 잘해주시고 사촌들과 잘 지냈지만...
    엄마아빠와 떨어져있는게 되게 슬프고 쓸쓸하고 외로웠어요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니예요

    애들도 알거든요
    여긴 남의 집이고 난 더부살이라는걸
    불편한 맘을 본능적으로 느껴요

  • 2. 경험자
    '12.9.22 11:04 PM (121.139.xxx.33)

    애들도 알거든요
    여긴 남의 집이고 난 더부살이라는걸
    불편한 맘을 본능적으로 느껴요
    222222

  • 3. 어릴때
    '12.9.22 11:15 PM (175.201.xxx.156)

    부모와 떨어져 사는 거 정말 안 좋아요.
    전 어릴 때 외가집에서 잠시 산 적 있는데 아무리 설사 형편 안 좋아도 콩한쪽 나눠 먹어도
    역시 부모하고 같이 사는게 좋아요. 웬만큼 뻔뻔한 아이아니고서는 잘해줘도 눈치 보이고
    못해주면 못해준맘큼 상처가 크죠.
    위에 분들 말처럼 어린데도 너무 슬프고 우울하고 가슴이 뻥 뚤린 것 같아서 지금도
    그 기억들, 그 감정들이 생생해서 가끔 돌아보면 전혀 희석이 안 된 채 어제일 같더군요.

  • 4. 저도
    '12.9.22 11:27 PM (121.136.xxx.235)

    어렸을때 시골에 맡겨졌었어요.
    기억나는건 동생이랑 엄마가 온다고 아끼는 옷을 찾아 입는 꿈을 꾼것 같은데 그게 꿈이 아니었나봐요.
    그리고 제 기억으론 엄마를 기다리면서 나무그루터기를 손으로 잡고 빙글 빙글 돌았던거 같은 기억이 어렴풋이 있어요
    제가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오랫동안 있었는데 그런 어릴적 경험때문이 아니었나 싶기도 해요

    전 그게 아주 두꺼운 나무 같이 느껴졌는데 엄마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아빠가 절 데리고 올라오셨다는데 그런 기억은 하나도 안 나네요.

  • 5. //
    '12.9.22 11:42 PM (121.190.xxx.112)

    저도 2년간 맡겨졌었어요.친척집에...
    잊을수없어요.그 쓸쓸함은....허전함.내쳐진듯한마음,.
    가족은 살붙이고 같이 살아야되요.

  • 6. ...
    '12.9.22 11:56 PM (110.70.xxx.104)

    저는 이모집에 한두달씩 맡겨졋는데 이모가 잘살았거든요.넓은평수 맨션아파트에 입주 가정부 언니도 있고...근데 이 가정부언니가 제가 그집딸이 아니라 조카라고 이모없을때.엄청.구박을 하는거네요...사촌언니 피아노가 너무 궁금해서 살짝 건반하나 눌라봤다가 네살위 사촌언니 울고불고 난리나서 이모에게 주의듣고...가만보니 막내딸인 사촌언니 심심할까봐 저를 한번씩 데려다 놀게한것 같더군요..이후 제가 다시는 안간다고 버텨서 안갔었어요.우리집도 형편어려운것도 아닌데 애가 셋이라고 이모가 힘들텐데 한두달씩 봐준다고 보내라해서 보낸거였고 제가.어렸어도 엄마에게 이모집에서 있었던일 말하니 엄마 화나서 전화로 따지고 싸웠었네요..우리집에서는 나도 공주였는데 이모집에서는 아니었어요.조카라도 내자식과는 다른거죠.

  • 7. ..
    '12.9.23 12:19 AM (119.204.xxx.192)

    저도 여섯살때부터 시작해서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외동딸이었는데

    엄마가 이것저것 경험하고 친척들 친해지라고 6학년까지,,방학때마다,,

    배우고 경험한것도 많지만 더불어 많이 슬퍼졌다고나할까,,맘이 많이 다쳤어요

    짦은 시간이지만 눈치도 늘고 어린애가 ,,치사한것도 보고,,그래서 더 친척싫어지고

    나만혼자고 다른애들은 다 형제가 둘셋있고 같이 뭉치고,,,그와중에 난 어울리려 노력했고

    어른들은 뭐 신경도 안썼겠죠 애들끼리 잘노는다 생각하고,,,

    그말이 맞아요 여긴 남의 집이고 난 어쨌든 더부살이고 아웃사이더

    어릴때부터 그런느낌 정말 경험자로 안좋아요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암암리에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죽을수도 있어요

  • 8. 아들둘..
    '12.9.23 6:01 AM (221.140.xxx.96)

    저도요 언니는 학교다니고 동생은 어리고 큰집큰어미가 자기도 심심하고 엄마도 가게를 하고 계셔

    봐준다고 저를 데리고 가서는 엄마 보고싶어

    울기만 하면 깜깜한 광에 가두었어요

    한날 엄마가 잘있는지 보러 왔다 가 또 두고간다고 하길래, 제가 막 울면서 큰엄마가 울기만 하면

    광에 가둔다고 하니 그길로 절대로 안 맡겼죠 그큰엄마는 첫번째 큰엄마 밀어내고 들어왔던 사람이었어요

    어렸을때 무섭꺼나 놀랜기억이 오래나마 지금도 몸안좋으면 막 옛날광에서 울었던 기억이 나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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