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남자아이구요...
여름엔 놀이터에서 잘 놀다가 요즘은 학원 갔다와서 집에서 혼자 잘 놉니다.
놀이터엔 잘 안갈라고 하네요
성격은 쾌활한데 외동이라 형제있는집 아이에 비해 좀 순진한 편입니다.
한달전 엉겹결에 생일파티(?)를 미니로 해준적 있었는데 그때 놀려온 아이친구중 한명이
요 근래 자주 울 집에 놀려올려고 하네요
저번 월요일 태풍불고 비 오던날 오후 4시쯤 초인종이 울려서 복도를 보니 아이친구가 눌렸더군요
우리아이랑 놀려고 왔다는데 ...그때 우리 아이 아직 학원에서 올려면 30분이나 남아서 다음에 놀려오라고 했네요
그런데 30분후 우리애가 왔는데 걔를 데리고 왔더군요
사연인즉 울 집에서 바로 나가서 우리 아이 태권도 학원에 가서 마칠때까지 기다렸다네요~~
그 아이도 같은 학원이고 그 아이는 방과후 수업이 없어서 빠른 타임대에 수업을 마칩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들어오라고 해서 간식주고 거실서 같이 놀게 하니 자꾸 몇 시냐고 제게 물어요
5시 30분까지 울집에서 놀다가 동생다니는 어린이집가서 동생 데리고 집에 오라고 그애 엄마가 말했다네요~~
비도 오는데..... 저도 오전에 운동갔다가 집에 오니 2시였어요
비오는날 남의 집에 아이 보낸다는거 저는 상상하기조차 힘든일인데....더구나 엄마끼리 친한 사이도 아닙니다.
걔 형아는 학원가고 동생은 어린이집 종일반이고... 심심한건 이해하겠는데 그 애 엄마도 ~집에 있는사람인데..
그날 오후에 그애보고 다음부턴 놀려올땐 전화 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어제 3시경 핸폰이 울려서 보니 걔 엄마번호인데 받으니 아이엄마도 아닌 그 아이가 우리집에 놀려가면 안 되냐고
제게 묻더군요...
그래서 그 시간 청소하고 있었고 아이도 올려면 30분이 남아서 "오늘은 안돼" 했더니 저더러 "왜요? 라고 되묻더군요
그래서 오후에 시내에 나가야 해서 안 된다고 했습니다.
30분후 아이가 학원버스에서 안 내려서 궁금했었는데 ,, 현관번호 누르고 바로 우리아이가 들어왔어요
물어 보니 친구랑 걸어왔다네요~~" 엄마 **가 엄마에게 우리집에서 놀려고전화했는데 엄마가 안 된다고 했어?
이렇게 묻더군요... 그래서 오늘 시내병원 나가야 해서 안된다고 했더니 바로 현관문으로 가서 말해주고 오겠다고 하네요
그 아이가 오늘도 아이 학원까지 찿아 와서 마칠때까지 기다렸다가 우리집으로 같이 온 것이었어요...
어찌보면 맹랑한느낌~~ 집에서 오후에 청소하고 편하게 쉬고 싶은데... 제가 잘못된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