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길냥이 보미 새끼들

gevalia 조회수 : 1,899
작성일 : 2012-09-22 13:45:27

새끼냥이들 아빠가 확실히 까만 길냥이 레오면 잠재적으로 FIV 일수가 있어서, 이곳 보호소를 통해서도 입양이 힘들거 같아요. 제가 한국가 있는 동안, 숫놈 세마리를 그곳에 데려다 놓으려고 했거든요. 넓은 방이 하나 있어서, 그나마 좀 나을거 같아서요. 그런데 어째되었든, 지금 다른 새끼고양이들도 15마리 정도가 새로 들어오기로 해서, 자리도 없네요.

동물병원 다니면서 어미가 FIV음성이라, 새끼들은 검사를 안했어요. 그런데 아빠가 FIV면 4개월 될 때 한번 하고, 8개월에서 1년 사이에 다시한번 FIV 검사를 하라고하네요.

다니는 병원은 일찍문을 닫아서, 다른 곳..작년에 노란길냥이 화장했던 병원으로 가서 자세히 다시 물었거든요. 그래서 또, 부지런히 새끼들 데려가서 검사했는데, 다행이 FIV, 류키미아 그리고 사상충 다 음성이예요.

문제는,,이 동네에 새끼냥이들이 넘쳐나서 입양이 너무 힘드네요. 여기저기 보면 붙어있는게 다 고양이 공짜로 줍니다..광고예요. 원래 다니는 병원에도 턱시도 냥이가 사는데, 누가 버리고 간거라서 병원에서 키운다네요.

그리고 오늘 간 병원도 냥이가 두마리인데, 차에 치인 검은냥이 새끼를 누가 병원문앞에 데려다 놨대요. 그래서 키우게 된건데, 요즘도 그렇게 냥이 새끼들을 박스에 담아 두고 간 다네요.

아빠 닮은 검은냥이 '미'는 피 뽑는데 얼마나 온몸을 비틀고 난리를 치던지요. 이 녀석이 좀 성격이 제일 특이하네요. 아주 죽어넘어가는 소리를 해요. 간호사와 제가 잡았는데 간신히 잡고있었어요. 그 다음엔 흰발태비 '시'가 조금 낑낑대고 나머지 녀석들은 얌전해요.

제가 없는동안, 새끼냥이들을 매개로 보미와 나비가 싸우는게 제일 걱정이 되서, 새끼들이 못나오게 옆집 할아버지가 문을 좀 높혀줬고, 다음주에 두 군데에 문을 만들어 달려고 해요. 그래서 나비는 침대방과 다른방을 자유롭게 다니게 하고, 새끼들은 지금있는 방과 거실을 내 주려구요. 아주 격리되면 또 그래서, 동료들이 아침 저녁 봐 줄땐 다 같이 얼굴을 좀 보게 하려구요.

어려서 설사할땐, 설사만 멈춰면 아무 걱정없을 거 같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갈수록 정도 들어 큰일이구요. 제가 랩탑앞에 앉아서 뭘 하면, 제 두 팔사이로 흰발태비 '시'가 올라와 품에 파고들어요. 팔위에 턱을 고이고 그릉대면서 쳐다보는데 정말 말 할수없이 귀엽네요. 아주 어릴때와 또 다른 귀여움이 있어요.

이 녀석들 애비 검은냥이 레오는 저녁에 미리 밥을 내 놨더니, 어슬렁대고 와서 먹고 뒷마당 흙에서 뒹굴뒹굴 하더니 가네요. 밥이 없으면 문앞에 와서 울어요.

 

 

IP : 99.184.xxx.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2.9.22 1:51 PM (121.135.xxx.221)

    저조차 정들어서 혹시 못본글이 있었나
    검색하며 기다리고있었어요
    아이들이 무사해다행이에요
    남편이 사진보고
    외국애들이라그런지 미모가 다들 출중하다고..
    ㅎㅎ

  • 2. 그린 티
    '12.9.22 2:52 PM (220.86.xxx.221)

    길냥이 보미 새끼들.. 원글님 닉네임만 봐도 제 눈이 반달눈이 돼요.세세하게 글 쓰시는 원글님! 냥이 애기들한테 흠뻑 빠지고 계셔서 보낼 수나 있을런지요...

  • 3. 저도
    '12.9.22 4:14 PM (71.197.xxx.123)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어요
    아가들도 보미도 나비도 레오도..
    노란 냥이 생각이 가끔 나고 가슴이 먹먹해요.

  • 4.
    '12.9.22 8:43 PM (175.117.xxx.86)

    그때그때 댓글 못달아드려도
    항상 원글님 반가와 하는 저같은 사람 있다는거 생각해주세요^^

    늘 동화같고...힘든일이 맞는데도
    하나도 힘든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원글님 모습에서
    존경까지도 느껴진답니다.

    더이상 나쁜일없이 흘러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333 야채모닝빵 만들때 질문이요...홈베이킹 고수님들 조언좀.... 3 헬로 2012/10/10 1,857
166332 에스티 로더 향수 좋아하세요? 13 상큼 2012/10/10 3,699
166331 아래에 신기한 댓글을 봐서.. 1 .. 2012/10/10 2,040
166330 박근혜 국민대통합위원장, 한화갑 지역화합위원장 확정 5 .. 2012/10/10 2,230
166329 약복용후 구토 2 대장내시경 .. 2012/10/10 1,958
166328 이성욱결혼식사진에서울더라구요 20 보봅 2012/10/10 15,715
166327 급질문!!생리할때 핏덩이가 엄청많이나와요.. 11 월경 2012/10/10 8,169
166326 회사에서 퇴근하면서 울면서 왔어요 39 울적하다 2012/10/10 19,262
166325 싸이 10월 9일 빌보드 기사. 2 1등 싸이 2012/10/10 3,660
166324 가죽 소파는 어떻게 닦아야 하나요? 4 .. 2012/10/10 3,087
166323 갤럭시노트2 이 조건 괜찮은건가요?? 3 노트2 2012/10/10 2,289
166322 싸이 이번주 빌보드 1등이 확실하다고 하네요. 2 1등 싸이 2012/10/10 3,566
166321 장터에 판매중인 묵은지 맛있을까요? 3 ... 2012/10/10 2,185
166320 싸이 김장훈의 진흙탕을 보고 제일 좋아할 인간은 5 진홍주 2012/10/10 3,005
166319 인천에서 중학교 교사랑 학부모랑 바람났네요 ㅠㅠ 17 한심한 인간.. 2012/10/10 11,405
166318 베스트글 제주도민이 가는 맛집... 49 나도 추천.. 2012/10/10 6,650
166317 팝송제목 2 팝송제목 2012/10/10 1,744
166316 세상사람들 아무도 모르는 비밀 있으신가요? 16 ㅇㅇ 2012/10/10 6,055
166315 갤럭시 3 스마트폰 첨으로 써보는데 질문이요(3g와 와이파이 선.. 1 ..... 2012/10/10 1,725
166314 남친 자랑질좀 할께요. ㅎㅎ 6 행복이 2012/10/10 2,698
166313 아이하나로 끝낸 분들, 피임은 어떻게 하셨나용? 10 저기요 2012/10/10 4,147
166312 안후보 지지자나 문 후보 지지자나 필독할 필요 있는글 ( 조국 .. 8 2012/10/10 2,792
166311 인사치레로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알아듣는 나 14 외롭니 2012/10/10 4,038
166310 도와주세요.. 컴퓨터가 맛이 갔어요 3 컴퓨터 고수.. 2012/10/10 1,431
166309 요샌 데스크탑 보다는 노트북이~ 6 컴퓨러~ 2012/10/10 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