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조언부탁 드려요

고민 조회수 : 1,493
작성일 : 2012-09-22 13:16:27

안녕 하세요?
직장에 관해 몇날 며칠을 고민해 봐도 선뜻 결정할 수가 없어, 혼자 고민 하는 것 보다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을 올려요.

사실은, 이직을 하는데 두개의 직장이 최종적으로 확정 되어 고민중입니다.
처음에는 둘중 하나만 되어도 정말 감사히 다녀야지.. 했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 하나하나 따지고 고민하는 제가
참 속물같고 싫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결정은 이번 주말까지 내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도움 부탁 드립니다.

첫번째 회사는, 150명 정도의 중소기업이고 앞으로가 더 기대 되는 회사입니다. 제가 했었던 업무이고 하고 싶은 업무입니다.
입사하면 영국에 있는 지사로 파견갈 예정이고, 파트타임으로 석사하고 싶다고 했더니, 교육비 지원은 할수 없지만 여건이 되면 하라고 합니다. 사람들도 좋은것 같고 업무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다른 회사 되었다고 입사포기 한다고 하니, 좀 더 생각 해 보라며, 영국에 가게 되었을때 어떤 조건일지.. 영국비자에 대해서도 조사해서 알려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석사하고 생활비 하면 저축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것 같습니다. 
운이 좋게도 제 경력과 회사에서 원하던 포지션과 맞아서, 이렇게 제안해 주는것 같습니다. 고맙고, 여기 회사에서 열심히 
하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취업시 '동종업계 취업 금지' 계약서를 쓸 가능성이 큽니다.
결혼 적령기라, 영국 갔다가는 결혼도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도 있습니다.

두번째는 한국 대기업 입니다. 기본급은 앞의 중소기업과 비교해서 300-400 정도 차이이나, 수당, 복지(기숙사 제공) 등을 고려 하면 최대 2,000까지 차이가 날듯 합니다. 지금 아니면 언제 대기업 가보겠냐? 는 마음과 주위 사람들(특히 부모님)이 좋아 하시는 모습을 보니 여기 회사에 다녀야 겠다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업무강도도 미지수고, 제 적성에 맞을지 불확실 합니다.

두 회사 모두 좋은 회사임에 틀림없지만, 어느 회사를 선택 하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많이 바뀌게 될듯 합니다.
많이 고민하는 내용이라 구구절절히 적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고, 의견 있으시면 부탁 드릴게요.
좋은 주말 되세요~


IP : 1.230.xxx.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2 1:19 PM (27.35.xxx.125)

    결혼 생각이 없으면 1번, 조금이라도 있으면 2번

  • 2. 원글..
    '12.9.22 1:25 PM (1.230.xxx.25)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막연히 불안하게 생각 하는 부분을 잘 짚으신것 같습니다.

  • 3. ..
    '12.9.22 1:33 PM (218.234.xxx.76)

    인생에서 중요한 기준이 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첫 댓글대로 결혼할 생각이면 1번이고(경제력, 남자집안에서 보는 여자의 위상 등) 저 같으면 2번이에요.
    결혼을 기준으로 하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제 가치관이 그래서요. 전 아무도 가져갈 수 없는 저만의 인생 경험을 하자는 게 모토라.. (29세때 심각하게 삶의 목표에 대해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 그거에요. 돈 모아봤자 죽을 때 가져가는 거 아니고, 선행해서 명예와 칭송 듣는다 한들 이 세상 하직하는 내게 그게 무슨 상관이랴.. 해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을 인생 목표로 잡았어요)

  • 4. 저라면2번
    '12.9.22 1:36 PM (122.34.xxx.100)

    일단 저질러 보고생각할거같아요. 나중에라도 영국 경력이 도움이 될거 같고..
    직원 외국 파견보낼 정도면 일반중소기업은 아닐거같네요. 혹시 그쪽에서 자리잡을 수도 있을거 같구요.
    무엇보다 일이 적성에맞고,하고싶었던일이라면 괜찮아보여요.
    반대로 대기업은 포지션이 명확히않습니다.
    업무강도도 셀거같지만, 딱 내가할 일이 아니라면 경력 얼마안되는 사람이 잘리기도 제일 쉽습니다.

    지금 결혼상대자가 있다면 결혼도 고려사항이지만,
    당장 없다면 외국나가서 좋은 사람 만날수도있구요.

  • 5. 원글..
    '12.9.22 1:53 PM (1.230.xxx.25)

    ...님,
    인생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고민좀 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라면2번님,
    '대기업이라 안정적 일 것이다. ' 라고만 생각 해 봤는데, 새로운 시각 감사합니다. 지금 사귀는 사람은 없습니다.

  • 6. 1번
    '12.9.22 2:38 PM (124.111.xxx.127)

    보여지는 것 보다 도전해서 자기만족을 찾는 사람들이 성공하더군요.
    영국에도 근사한 한국사람들 많아요.
    눈을 감고 내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마음에 소리를 들어보세요.

  • 7. 일번
    '12.9.22 6:45 PM (222.235.xxx.26)

    대기업 별거없고 여자가 대기업서 성공하기 힘듭니다... 그러다 결혼하면 육아에 회사에..... 저라면 일번

  • 8. 원글..
    '12.9.22 8:06 PM (1.230.xxx.25)

    댓글 달아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영국으로 기우는 분위기네요. 어쩌면 제가 대기업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049 글을 읽을때 글자를 읽나요 아님 글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나요? 17 이상해 2012/09/22 2,112
157048 여러분의 선택은..? 2 mㅇ 2012/09/22 1,252
157047 김희선은 20대 중후반인가요? dd 2012/09/22 1,537
157046 안철수는 원래 진보보단 보수쪽에 가까운 사람인데 10 찰스 2012/09/22 2,156
157045 수삼으로 뭐 하나요? 4 추석 2012/09/22 1,535
157044 어문회 준5급 준비.. 책 추천좀 부탁드려요 2 한자급수시험.. 2012/09/22 1,294
157043 30후반으로 되돌아간다면... 4 30후반 2012/09/22 2,359
157042 어릴 때 사진을 컴퓨터 파일로 만들고 싶은데요 3 사진 2012/09/22 1,679
157041 결혼할 여자 직업으로 9급공무원과 대기업 건설사 직원 13 2012/09/22 6,860
157040 [펌]박근혜 지지자인 부모님을 설득하고 싶은가요? 14 닥치고정치 2012/09/22 3,421
157039 새벽 6시부터 일하시는 분 있나요? 13 .... 2012/09/22 3,484
157038 치과치료 레진씌우는거 하나에 40 정상가인가요? 6 치과 2012/09/22 3,439
157037 사과하라는데 해야되나요? 39 참내 2012/09/22 12,115
157036 재미난 영화보면서 자꾸 조는거 왜그런가요? 9 닭이야 2012/09/22 1,744
157035 대청소 할건데 팁 좀 주세요 오늘삘받음 2012/09/22 1,537
157034 소돔의 120일 읽어본분 있으세요? 9 사드 2012/09/22 2,609
157033 옷장 정리 하기 싫다.. 귀찮아요. 10 가을이다 2012/09/22 5,065
157032 이런경우 식대를 어떻게 분담하는게 맞나요? 11 여울 2012/09/22 2,775
157031 9월 14일 발암물질 검출된 썬크림 9 썬크림 2012/09/22 5,522
157030 김장김치 항아리에 담을때 비닐 6 김치 2012/09/22 3,460
157029 이헌재(안철수) vs 장하준(새누리) 13 경제 2012/09/22 2,726
157028 남친에게 서운한 점 얘기할건데 조언해주세요 8 ㄴㄴ 2012/09/22 2,400
157027 미국사람들 다 기본 에티켓 있는줄 알았더니.. 아니 최소한 알고.. 12 놀랬어 2012/09/22 3,891
157026 졸라꼼슈를 아시나요? ㅎㅎ 6 보들보들.... 2012/09/22 1,622
157025 이런 내용 로맨스소설 제목 혹시 아시는분 6 정원사 2012/09/22 2,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