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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한 절약

가을뇨자 조회수 : 14,328
작성일 : 2012-09-22 11:35:50

전 새댁때부터 시댁가면 너무 불편한게

불을 잘 안켜는 거였어요 항상 침침한 분위기 넘 싫었거든요

여하튼 시부모님만 그러는줄 알았는데 점점 시누이들 아주버님네 우리남편

죄다 불을 그렇게 끄고 살아요

제가 답답해서 저 있는 방만 불을 켜고 있다가  잠시 방을 나오면

불켜놓고 다닌다고 가서 딱 끄네요

여하튼 그런걸로 부부싸움도 하는데 정말 이상한건

사소하게 불끄고 이러는건 진짜 아끼는데

가깝건 멀건 무조건 차끌고 다니고

세상에 텃밭한다고 지방다니는거 (우리 시부모님)

솔직히 싼채소만 하니 사먹는게 이득일텐데... 싶은적이 많아요 내색은 절대 못합니다.

세탁기 하루 서너번씩 돌리고 한번 빠는거 보면 티하나 바지하나 양말두짝이 전부예요

나오는 족족 빠시면서 모아빠는 저를 엄청 게으른 며느리라 생각합니다.

 

집에서 막입는 옷같은데 티하나 바지하나 몇십만원짜리다 하면 헉~ 소리 나요

옷도 정장도 아닌 트레이닝복 등산복같은것만 그렇게 사입으시고

가격이 정말 후덜덜하죠

울남편도 작년에 네파잠파 백얼마짜리 사준다기에 그돈 차라리 날 줘라

정말 이쁜 캐시미어코트 봐뒀다 하니 됐다합니다.

겨울에 그런옷을 왜 사입냐구 ㅠㅠ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아끼고 돈쓰는 부분이

저랑 달라도 너무 다른 가족들~

적응하기 힘드네요

IP : 58.228.xxx.9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2 11:41 AM (175.192.xxx.228)

    이유없이 싫은 곳이 시댁이군요.
    요즘 며느리들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좀 작작하세요.

    멀어도 텃밭 가꾸는거 어른들 낙이고
    그렇게 가꿔먹는 채소가 마트에서 사먹는거랑 같나요?
    그리고 시어른들이 등산복 사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정장을 사입든 등산복 사이든 뭔 상관이래요?

    연세드신분들이 회사 나가는것도 아니고
    결혼식에나 정잡 입을 일이 있는데
    평상시 자주 입을 수 있는 등산복이 실용적인거죠.

    이런글 보면 아들 낳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젠장..

  • 2. ..
    '12.9.22 11:45 AM (110.14.xxx.164)

    ㅎㅎ 원래 다들 아끼는게 있어요
    저도 어두운건 싫지만 전등 필요없는건 다 꺼요
    대신 먹는건 안 아끼고요

  • 3. 해리
    '12.9.22 11:55 AM (221.155.xxx.88)

    사람마다 다 다른것 같아요.

    저는 조명, 온수는 아까워하는데(약간 어둡다고 불 켜놓는 거 정말 싫어함)
    음식이나 옷값은 안 아까워하고
    아는 분은 비싼 옷은 척척 사입지만 시판 음료수(차 종류)에 물타서 양 불려 드시고
    또 어떤 분은 사소한데 돈을 거의 안 쓸 정도로 알뜰하지만 음식할 때 식재료는 막 버리고(자투리는 다 버림)
    등등...

    생활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아끼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이건 진짜 근검절약이 몸에 밴 사람이나 가능한 듯.

  • 4. 치약은
    '12.9.22 11:59 AM (125.135.xxx.131)

    다 쓴 거 세탁기나 걸레통에 넣으세요.
    그럼 안 훑어도 그 속에서 녹아요.

  • 5. 약간 공감..
    '12.9.22 11:59 AM (218.234.xxx.76)

    저는 엄마의 절약 방식이 이해 안될 때 있어요.

    원글님 말씀처럼 전등이나 필요없는 스위치 끄기.. 다 좋아요, 저도 그렇게 하고 있고 치약 반드시 갈라서 안의 것 싹싹 쓰고 있고 샴푸도 물 넣어서 빡빡 흔들어 마지막까지 다 사용해요. 그런데요, 노인들이 음식은 왜 쟁여서 냉동실, 냉장고에 그득 두시는지?

    필요할 때마다 사는 게 나은데, 냉장고를 꽉꽉 채워놓으려고 하세요. 스위치 끄면서 아낀 전기가 그 6개월치 음식 들어찬 냉장고 가동하느라 다 날아갈 듯. 그리고 음식 많이 넣어두고 있던 거 또 사서 넣고, 1년 넘은 생선도 나오고, 쑥은 냉동실에서 2년 채웠네요. 냉장고도 그렇게 음식 채워두다가 상해서 버리고..

    그 100원, 200원은 무척 아까워하면서(버스 탈 때도 좌석버스비 아깝다고 시내버스 오래 걸리는 거 타고)
    식재료 많이 사다넣어두고 결국 버리는 거는 낭비라고 생각을 안하신다는..

  • 6. 근데
    '12.9.22 12:02 PM (112.104.xxx.76) - 삭제된댓글

    아끼는 목적이 수입은 제한돼 있으니
    쓰고싶은 곳에 턱턱 쓰려고 아끼는 거 아닌가요?
    뭐가 필요하고 뭐가 안중요한 지는 다들 다르니까요.
    건강을 해치거나 전반적으로 펑펑 써대는 거 아니면 이상한 절약이란 없는거 같아요.

  • 7. dd
    '12.9.22 12:07 PM (211.246.xxx.232)

    원글님 시각으로 이상하기로 보면 제가 젤인데요. 돈아끼고 아껴서 기십만원너머가는 양초들을 마구사재낌. 심지어 태우지도 않음..
    각자가 가치라두는 관점이 틀린거 같아요

  • 8. ㅋㅋㅋ
    '12.9.22 12:09 PM (121.134.xxx.89)

    뭐 그 정도가지고.. ^^
    저희 시댁도 컴컴하게 전기 못 켜게 하고 사시고 재래시장 다니시면서 막무가내로 깍고 (요건 제가 제일 싫어 하는 부분 ㅜ.ㅜ)
    며느리들 한테 살짝 상한 음식 안 먹는다고 역정내시고역정내시고
    손주들한테도 인색하신대....반전....
    백화점가시면 후덜덜 하게 샤핑하세요 ....천만원 단위... ㅠ.ㅠ
    뭐 쓰시고 싶은데 쓰시니깐 위에 두가지 정도를 빼면 불만은 없지만 이상하긴 하죠 ^^;;;

  • 9. ㅎㅎ
    '12.9.22 12:11 PM (220.116.xxx.187)

    눈이 약해서 , 전등 불 싫어하는 걸 수도 ,,,,?
    근데 , 절약 차원이러면 정말 이상하네요

  • 10. 가을하늘
    '12.9.22 12:18 PM (180.71.xxx.74)

    저도 치약은 손으로 쥐어짜 안나올때까지 쓰다가 마지막엔 가위로 잘라
    수세미로 매매 훑어내서 욕실 청소하는데 쓰고
    샴푸나 물비누등등도 마지막까지 물에 흔들어 빨래하할때 씁니다.
    필요없는 전등은 당연히 끄고 전기 안쓸땐 플러그까지 몽땅 다 뺍니다.
    이건 절약이 아니고 그냥 생활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울언니가 늘 불을 끄고 살아요
    저녁밥 먹을때 잠깐 켜는데 그거역시 손님 올때만..^^
    주방과 거실 사이 천정에 형광들을 하나 달아놓고
    평소엔 집 전체에 그거 하나만 켜고 산답니다.
    티비도 뉴스만 잠깐! 얼른 끕니다.
    그르니 밖에서 볼땐 언니네집은 늘 캄캄해요 아무도 없는거 같아요
    언니네집이 산업도로 옆이어서 밤에 잦 차타고 지나다니는데
    언니네집이다보니 자연히 쳐다보이는데 늘 컴컴한집..
    보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언니네 식구들은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니 그런가보다..
    저런집도 있구나..그러고 맙니다^^
    반면 저는 환한게 좋아서 불은 밝게 켜놓고 살아요
    물론 아무도 없는 방이나 주방불은 꺼 놓지만요

  • 11. ...
    '12.9.22 12:20 PM (116.37.xxx.5)

    저도 시댁 처음 갔을때 적응하기 힘들었던게 불 꺼놓고 tv 보는 거였어요. 어둡고 눈도 아프고..
    전 환한거 좋아하거든요. (물론 안쓰는 방은 불 꺼요)
    집집마다 아깝다고 생각하는 게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해요. 우리집에선 제맘대로 해요..

  • 12. 동감
    '12.9.22 12:22 PM (183.102.xxx.178)

    어느 가족이나 자기틀에 습관이 되어서 모순되는 행동을 합니다. 3자 눈으로 보면 그게 보이는 거죠. 우리집도 남이 보면 그런거 있을거고 누구나 그럴걸요. 222222222222

  • 13. ...
    '12.9.22 12:38 PM (119.71.xxx.136)

    저희 시댁도 늘 돈없다 하시면서 외식 한번 하자고 하면 난리나는데 옷은 백만원짜리도 사시고 그래요 첨에 참 이상했는데
    시간 지나니 그게 중요한 사람들인가 싶어요
    반면 저는 그냥 옷은 대충 입어도 외식 즐기고요
    상반되구나해요

  • 14. 무지
    '12.9.22 1:13 PM (121.162.xxx.67)

    한 분들이네요
    세탁기 자주 돌리는 게 불 안 켜는 것과 비교 안되게
    전기 많이 들어요 상식적으로 알 수 있지 않나요?
    게다가 옷값 거품 많은데..비싼 옷-정장도 아니고 운동복을,,
    여러가지로 비상식적이네요
    남인데도 제가 다 답답함걸요

  • 15.
    '12.9.22 2:35 PM (110.70.xxx.220)

    너무 너무 공감되요
    저는 속병도 났어요 같이 사니까 더 괴로워요

  • 16. 전기..
    '12.9.22 4:18 PM (122.34.xxx.11)

    다른건 몰라도 전기불 환하지 않게 하는 저같은 경우는 아까워서가 아니라
    눈이 피곤하고 분위기?없는게 싫어서 그렇게 되더군요.스텐드같은 부드러운
    조명으로 대신 하는게 좋은데 남편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거 같아서 거실불이랑
    아이방 불은 항상 켜두게 되지만요.서양쪽 영화같은데 보면 형광등이 아닌 은은한
    스텐드 조명이듯..그런게 편하더라구요.그대신 주방,화장실 사용할 때 는 완전
    환한 조명 쓰구요.노인분들 보면 조명이 전기 먹는다고 특히 민감한 분 들 많은 듯.
    각자 기준이 다 다르니까요.

  • 17.
    '12.9.22 6:37 PM (211.202.xxx.41)

    딴 건 절약의 습관이나 취향(?)이 다른 거라 이해해도 티 하나 바지 하나 양말짝만 갖고 세탁기 하루 몇번씩 돌리는 건 너무했네요. 이건 단지 다름이 아니고 낭비 맞잖아요.
    눈이 부셔서 불 끄는 것도 아닌가 본데요. 원글님 있던 방에 잠시 켜고 나오면 들어가서 끄면서 한마디 한다잖아요.
    여기 걸맞는 속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생각이 잘 안 나네요.^^; 뭐 해서 뭐 한다 그런 식..
    원글님 말하는 바 알 것 같아요. 단지 시댁이라서 깔려는 것도 다름을 인정 못하는 것도 아니고, 생활의 균형을 얘기하는 거잖아요. 너무 한쪽은 과하게 아끼고 한쪽은 또 너무 풍덩거리고 쓰고 하면 의아하기 마련이죠.

  • 18. gg
    '12.9.22 7:27 PM (110.8.xxx.109)

    문제는 그러면서 며느리를 게으른 사람 취급한다는거지요. 사람 사는거 다 다르고 비위생적이거나 엄청난 낭비 또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건 아니니 원글님은 집에서 안그러면 되는거죠^^

  • 19. 이럴수가
    '12.9.22 7:53 PM (175.125.xxx.63)

    어느 가족이나 자기틀에 습관이 되어서 모순되는 행동을 합니다. 3자 눈으로 보면 그게 보이는 거죠. 우리집도 남이 보면 그런거 있을거고 누구나 그럴걸요.

    44444444444444

  • 20. 지방 텃밭..
    '12.9.22 8:00 PM (218.234.xxx.76)

    지방 텃밭이나 메이커 옷 구매는 이상하진 않아요. 꼭 야채값 아끼는 것보다 그게 재미있는 거고 옷은 나이들수록 고급을 입어야 품위 유지되는 것도 사실이고..

    다만 전기료 아낀다면서 불 다끄고 다니는데 세탁기는 헐렁하게 돌리는 게 이상..

  • 21. 수면의학!
    '12.9.22 9:15 PM (175.209.xxx.221)

    다른 건 몰라도 저녁부터는 인공 조명을 약하게 하는 것이

    생체리듬을 위해 좋은 거라는 거...

    수면의학에서 강조하는 겁니다.

    인공 조명은 차츰 약하게 하다가 잠들 때는 조명이 하나도 없는 것이

    숙면에 좋습니다.

  • 22. 아고..
    '12.9.22 9:33 PM (221.145.xxx.245) - 삭제된댓글

    저희시댁 말고도 있군요..
    불을 못 키게해요. 이유는 전기세 맞구요.
    따뜻한물도 안나오게 보일러 전원도 꺼 놓으시고, 옛날엔 이렇게해되 다~ 살았다고.. ㅠㅠ
    세탁기도 안돌리시고 ㅋㅋㅋㅋㅋㅋ
    유일한건 티비만 내도록 틀어놓으신다는..

  • 23. 23
    '12.9.22 10:36 PM (220.70.xxx.157)

    자기가 참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절약하는 거겠죠..
    불끄는 건 참을 수 있고, 걸어다니는 건 못참는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 24. 봄햇살
    '12.9.22 11:04 PM (59.86.xxx.93)

    전기불 완전공감이구요. 울셤니는 모든다 절약내지 궁상인데요. 부주는 아주 찰떡같이 챙겨요. 남의집 잔치. 상당한거. 문병등등. 그게 사람도리라고 생각하시죠. 헌데 본인자식. 며느리. 손자 생일은 몰라요. 졸업.입학 이런것도 남의집만 챙겨요.

  • 25. gg
    '12.9.23 12:02 AM (180.69.xxx.172)

    전 방세개짜리 아파트 사는데, 저녁식사 시간엔 거실 안방 부엌 다 켜놓고
    늦은 밤엔 거실 만 환하게 켜두는데, 전기세 한달에 만원도 안나와요
    전등 끄는 게 전기세에 크게 영향 미칠까요?

  • 26. ..
    '12.9.23 2:42 AM (121.165.xxx.60) - 삭제된댓글

    다름..다름~다름~~

  • 27. ....
    '12.9.23 4:28 AM (68.81.xxx.167)

    외국에서 오래살다가 한국가니까 형광등을 너무 환하게 켜나서 머리가 아프던데요. (여긴 그냥 스탠드 한두개 켜놓거든요). 그래서 불을 끄는데 저더러 컴컴하게 해놓는다고 막 그래요.
    꼭 아낄려고 불끄는게 아니라, 너무 환한게 싫어서 그럴지도 몰라요.

  • 28. 99
    '12.9.23 5:37 AM (82.216.xxx.216)

    원글님, 시월드 욕하기 전에... 방 나갈 때 꼭 불 끄세요. 불 켜 놓은 채 나가는 버릇 나빠요.

  • 29. ,,,,
    '12.9.23 10:52 AM (175.125.xxx.63)

    그냥 서로 생활습관이 다른 겁니다
    내가 보기에는 남들 사는 거 다 마음에 안들죠.

    그리고 방 나갈때 불끄는 습관은
    예전에는 너무도 당연한 거였어요.

  • 30. 라떼
    '12.9.23 11:11 AM (119.194.xxx.163)

    글쓴이 혹시 아들이있나요 나중에 며느리맞으면 댁두 그며느리에게 흠잡히며 살거에요. 똑같이

    사는 습관이 다다른데 어찌이렇게 흉들을 보시는지 정말 지겹다

    댁친정에두 며느리있다면 다른데 가서 댁처럼 흉볼거에요 댁 친정을....작작들하세요 이며느리들아

    좋은점두 좋게 안봐주는 지겨운 글들 ...

  • 31. 이모
    '12.9.23 11:51 AM (210.106.xxx.113)

    저도 가전제품 많이써도 환한게 싫기도하고
    필요없는 전기 안쓰려고
    빈방에서 뭐 꺼내올때 불 안켜고 감으로
    찾거나 핸드폰조명쓰곤 하거든요
    그러는걸 궁색하게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반대로 이리저리 경제적으로 쪼들린다는
    아는 집은 화장실불을 아예 켜놓고 왔다갔다
    살구요 온가족이 아무도 안꺼요
    사람없어도 방마다 다 불 켜놓고 살더라구요
    그러니 2-30만원 전기세나오고
    몇 십만원도 빌리려하면서 안타깝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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