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체르니 100에서 어드벤처 피아노 시작했는데 고민이예요

dff 조회수 : 7,326
작성일 : 2012-09-22 07:20:54
저희 아이가 4학년인데 어릴때부터 배우긴 했으나 배우다 말다하다 체르니 100번을 치다가 잠깐 해외에 갔고
귀국해서 피아노를 시작할려고 하는데요..
이전 학원에서는 성의없게 봐준것 같아요..아이가 피아노도 좋아하고 잘 치는 편인데 진도가 너무 안나가는것 같은..
그래서 집에서 레슨을 할려고 어드벤처를 소개시켜 주어서 지금 한달 했는데요...
선생님은 정말 좋으세요..거의 한시간동안 아이를 행복하게 레슨을 시켜 주세요..선생님 성품도 좋구요..
제가 체르니 40번 치다 그만뒀는데,,,이론은 잘 모르거든요...학원에서는 그냥 보고 치고 연습하고,,,
그렇게 해도 이론은 스스로 알게되었던것 같긴한데,,
이 선생님은 가르치는 방식이 새롭더라구요..선생님 개인 실력이 좋은것 같아요..
문제는 교재가...일단 아이에게 쉬워서 연습할 필요를 못느끼고,,,(매일매일 연습하길 바라는데,,,)
선생님은 테크닉만 배우는게 아니라 즐기면서 다방면으로 배우는 거라는...틀린말은 아닌데요..
제가 옆에서 들어도 잘 가르치세요...
전 학년도 높아서 진도를 빨리 빼고 싶고,,아이도 빨리 배워서 멋진 곳 치고 싶고..욕심이 많은데,,,

그냥 체르니로 나가는게 나을까요? 아이는 이 선생님의 가르치는 방식이나 아이를 격려하는 게 너무 마음에 들어
이 선생님에게 체르니로 배우고 싶다는...아..저도 그런 생각이 드네요..
어드벤처로는 본래 이렇게 쉽게 가는 건가요??? 사실 좀 어려운 곡 도전도 하고,,뭔가를 배우는게 쉽게 가는건 아니잖아요.
전 40번 치다 말았지만 악보를 해석하고 하는 능력은 없는데,,,
선생님 말은 어드벤처로 자기가 가르치면,, 악보를 외우는게 아니라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줘서
나중에는 어떤 악보든 어렵지 않게 조금만 연습하면 치고 외울수 있게 된다고 하시는데,,,

그냥 제가 체르니 30번 집에서 가르칠까...그러다가 아이의 사기만 떨어뜨릴까....
전 피아노 치기는 해도 이론을 가르치고 이런건 안되거든요.
집에서 레슨하는게 효과적이라고 다들 그러시던데,,,그건 매일매일 아이가 연습을 해줘야 하는거 같아요...
IP : 121.167.xxx.2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9.22 8:13 AM (114.201.xxx.75)

    어드벤쳐가 좀 쉽긴하죠.. 주위에 교수님 얘기들어보니까 어드벤쳐가 무슨 마법의 교재처럼 광고하는데,,,그냥그런 교재중 하나일뿐이래요... 원글님이 체르니를 원하시면 체르니로 해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저도 오랫동안 피아노를 가르치지만, 마법의 교재는 없다는게 제 생각이구요...ㅎㅎ 어느 교재든 그 안에서 음악공부할건 다 잇는거 같아요.. 어드벤쳐를 하든, 바이엘체르니 교재를 하든,,,아이능력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교재때문이 아니구요..

  • 2. 원글
    '12.9.22 8:19 AM (121.167.xxx.237)

    아..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전 아이 학원이나 뭘 배우면 반년이나 일년정도는 선생님을 믿고 따라가고 이후에 판단해보는 타입인데요..정말 마법의 교재는 없다고 저도 생각하고 뭘 배우든 쉽게 가는건 아니라고 생각은 들거든요..특히나 피아노라는 악기가 어렵잖아요..말씀하신데로 어느 교재든 그안에 다 공부할건 있다고 생각하고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은 하시는데,,어째든 아이가 연습할 필요를 느끼고 매일 피아노를 치고 해야 하는데,,,이 선생님은 어드벤처 소속이시라 체르니로는 안하신다는데,,,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교재가 쉽다는거 보다 그로인해 아이가 연습을 안하는게 좀 걱정이 되어서..그냥 지금선생님으로 6개월 정도 해볼까요?

  • 3. 레스너
    '12.9.22 9:02 AM (175.223.xxx.3)

    고민하시는 내용 이해 합니다.
    우선, 제일 중요한것은 티칭이에요.
    어떤 교재를 갖고 어떻게 티칭하냐...

    티칭의 내용은 적어도 혼자 음악을 느끼며 듣기좋게 완성할수 있으며, 즉 프레이즈 완성을 연습하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 내 몸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즉 손끝, 손가락, 팔목, 팔, 어깨 까지 내가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 알며 연주하기.
    그러면서 릴랙스 하는것도 조절가능 해지면서 장시간 연습이 힘들지 않다는 것도 스스로 깨닫는 것이구요.

    이렇게 기초잡고 몇개월만 지나면 밖에서 듣는 연주소리가 월등히 달라짐을 느낄수 있어요.

    변화를 가장 예민하게 느끼는게 우선 학생 본인들이구요. 변화에 즐거워해요.
    벌써 소리가 달라지니까요.

    이렇게 하면 전공자 레슨이랑 별 다를게 없죠. 곡의 수준만 차이날뿐.

    옛날 교수님들도 이렇게 떠먹여 주셨던거거든요.
    물론 매우 추상적인 유학파 레슨은 성격이 아주 다르지만요.

    제가 위에 말한 연습해야할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엔 체르니로는 매우 애들이 힘들수 밖에 없구요. 최적화된 교재가 어드벤쳐임엔 부정할수 없어요. 체르니를 제가 말씀드린것 처럼 공부한다면 몇년이 걸릴지 몰라요. 어드벤쳐도 1급 부터 배운다 치면 배울 내용이 얼마나 많은데요.
    물론 악보만 훑고 넘어간다면 정말 쉬운교재죠.

    어드벤쳐 배울 내용 매우 많고 제대로 배우면 연습양도 많아야 합니다.
    어려운 내용들을 쉽게 배울수 있는 참 좋은교재에요.

    전공 시킬거 아니라며 시작하는 학부모님들 대다수고요, 요즘 부모님들 세대는 피아노 한번씩들 배우셨던 분들이라 지금은 연주 할 수 없음에 안타까워하는 분들 대부분이구요.

    어떻게 공부하는게 더 길게 가는건지 깊게 생각해봐야할거 같아요.

    말이 매우 길어졌네요^^

  • 4. 원글입니다
    '12.9.22 10:25 AM (121.167.xxx.237)

    아..무슨 말씀인지 충분히 이해하겠어요..저희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피아노 조금 친 저도 충분히 공감을 했구요..일단 전 전공을 시킬건 아니지만,,피아노는 평생 즐겁게 칠수 있었음 하는 욕심이 있답니다. 지금 3급 치는데요..선생님을 믿고 6개월 쭉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 5. 원글입니다
    '12.9.22 10:31 AM (121.167.xxx.237)

    그리고, 어드벤처로 고급까지 갈려면 보통 어느정도 걸리까요? 물론 연습량이나 아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아이는 욕심이 생겨서 친구들처럼 어려운 곳도 빨리 치고 싶다고.....

  • 6. 레스너
    '12.9.22 12:49 PM (211.246.xxx.196)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모르겠어요, 이렇게 얘기해요.
    학생이 어떻게 하느냐가 참 큽니다.
    아이의 연습량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고, 그 다음 레스너의 티칭이구요.
    연습량 많은 애들이 티칭의 이해도 빨라 진도도 빠르고 습득 능력이 높긴해요.
    절대 기간을 정해 여기까지 진도 나가야한다, 이런거 말이 안되거든요.
    악기는 시간, 노력, 그래서 돈, 충분히 여유있는 상태에서 교육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모든 학부모들이 원하는 나이들어서도 즐길수 있는 연주의 경지는 최소한 6년 이상은 레슨 받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원글님 말씀 하시는, 6개월 지켜본다.. 이런 생각은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요.
    보실때 좋은 선생님 같으면 쭉 가는것이구요,
    그게 아니면 얼른 좋은 선생님 찾으세요.

    그리고 아이가 연습이 없다고 했다는데 그점은 선생님이랑 대화 해보셔야해요.
    배운 테크닉 복습 하며 연습해야죠. 그건 말이 안되구요. 그런부분은 선생님께서 조절해주셔야 하는 부분인데 이상하네요. 언제나 연습없는 레슨은 없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89 용산에 있는 오피스텔들 어떤가요..? 2 해피소울 2012/10/13 1,783
163988 길냥이와 친해졌어요. 17 사랑해 2012/10/13 1,782
163987 낯선곳에서 82의 향기를 느꼈습니다 2 ... 2012/10/13 1,545
163986 문재인이 민주화 놀이 할수 있는것도 박통덕이지 7 십알단 2012/10/13 970
163985 리얼미터 지지율 3 박근혜쭉떨어.. 2012/10/13 1,227
163984 치아를 먹어버렸나봐요 ㅠㅠ 10 임플란트 2012/10/13 3,133
163983 집에서도 곱게 만들어질까요? 4 쌀가루만들기.. 2012/10/13 980
163982 sbs뉴스에 나온 자동차카트 사고 4 한마디 2012/10/13 2,282
163981 내딸 서영이, 서영이가 불쌍하네요 15 드라마 2012/10/13 10,296
163980 겟 한다는 말ᆢ 19 2012/10/13 4,345
163979 새로운 지령이였군요...ㅅㅇ단.. 1 .. 2012/10/13 1,140
163978 지금갈비찜 하고있는데 뼈에서 피가올라와요 ㅠㅠ 11 즐겨찾기이 2012/10/13 2,178
163977 소아비만을 방치하는 엄마 12 흐음 2012/10/13 7,207
163976 옷을 언제 버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6 ㅅㅅ 2012/10/13 2,428
163975 공구한 페자로 생트로페 언제 도착하나요? 나루 2012/10/13 817
163974 (안철수 후보) 安이 뛰면, 대변인도 뛰고, 기자도 뛰고 .. 4 엠팍 2012/10/13 1,672
163973 이런 말 혹시 찔러보는건가요?! 2 벚꽃향기 2012/10/13 1,025
163972 비염-병원후기 10 가을 2012/10/13 2,809
163971 촌스런 질문이에요.. 1 설레는 마음.. 2012/10/13 977
163970 "박근혜, 민주화에 손톱만큼도 기여 안해" 5 .. 2012/10/13 1,284
163969 부자아빠 기요사키 파산신청한 나쁜 놈 1 부자아빠 2012/10/13 2,932
163968 세계 전역에서 들린다는 이상한 소리-코피까지 나게 해 2 2012 2012/10/13 2,187
163967 이 아이 기다려줘도 될까요? 2 ㅠㅠ 2012/10/13 1,023
163966 영국에 고춧가루 반입 가능한가요? 3 태양초 2012/10/13 1,399
163965 여드름 피부과 실비보험 6 ㅡㅡ 2012/10/13 7,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