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나는 엄마다> 를 보면요.
육아 스트레스에 힘들어 하는 엄마들 보면 어릴적 자신이 돌봄을 받지 못한..친정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못해 그게 육아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다고 나오고..
좋은 육아 , 좋은 엄마가 되기위해 친정엄마와의 관계개선, 심리치료...뭐 이런게 동반되고..
그런 내용이던데요..
근데 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못해 자기 자식과의 관계까지 영향을 미치는게 어디 여자한테만 해당할까요?
남편들도 엄마와..혹은 아버지와 관계에 문제가 있어 자기 자식과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을거 같은데요..
여기 글들도 보면 남편 어릴적 별로 도움안 주던 시부모가 결혼하고 나니 효도바라고...
남편은 효자라서가 아니라 반항하지 못해 그냥 휩쓸려가고..
등등...
시댁분위기가 살갑지 못하다..냉냉하다...이런글들 올라오잖아요.
그럼 거기서 자란 남자들도 정신적으로 힘든점이 있을거고
자기가 애정을 받지 못해서 자기 자식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하고..
그렇게 문제 있는 남편들도 많을거 같아요.
제 남편도 그래요..
시댁 분위기가 일방통행식 분위기...대화단절...
그래서 애들 대하는게 어설프고 시도 때도 없이 버럭거리고..
화 안내고 물어봐도 될 일을 큰 목소리를 내버리고..
애를 혼 안내도 될 일을 혼내서 맘 상하게 해버리고..
남편 역할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아빠 역할은 정말...에휴....
아버님이 어머니한테는 잘 했는데 자식인 남편과는 ....
근데 말들어 보면 아버님의 아버지인 할아버님과 아버님의 관계가 별로 좋지 못했던거 같았구요.
대물림이죠...
이런 아빠들 모아서 개선 프로그램같은거 하면 보내고 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