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남아인 우리아이...옆집 동갑내기 아이와 몇달 꽤 친하게 지냈었어요.
울아이는 어린이집 파하면 그집으로 놀러가고, 아님 밖에서도 같이 놀고, 우리집에서 놀고..
애들끼리는 노는데 그집 엄마와 저는 마주치면 눈인사는 하면서도,
서로 집에 초대해서 뭐 커피마시거나 얘기 나눈적은 없는 그런사이구요..
그애가 자기집에서는 같이 잘 놀면서도, 우리집에선 잘 안놀려고 해서
우리애가 좀 서운해하고 울기도 했죠.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장난감도 많고, 저도 둘이 놀게 그냥 냅두는데..)
아무튼 아무리 우리애가 우리집에서 놀자고 울기까지해도 우리집엔 안오더니,
요즘은 아예 자기는 바쁘다며 함께 놀지를 않네요.
그집까지 갔는데도 못놀고 울면서 왔구요, 어제도 똑같이...
몇번이나 거절당해서 울아이는 걔가 안놀아줘서 가슴아프다며 울구요...
옆집애는 이젠 같이노는게 재미가 없어진건지..정말 바쁜건지...자꾸 피하네요..
저도 맘아픈데 어떻게 같이 놀라고 강요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이가 기분안좋은걸 저한테 엄청 퍼붓는거 감당해야하느라 휴..
오후에 아이랑 해줄게 없네요..
한동안 자전거타고 밖에서 시간보내고 오면 저녁먹고 땡~ 이었는데,
이젠 질렸는지 자전거도 안타고, 산책도 싫다고하고, -
동네에 놀이터도 없어요, 오래된 주택단지라..
그애랑만 놀고싶은데 그애는 거절하니 못놀고...
(같이 어울려노는 친구는 그애가 유일해요. 저도 동네엄마들이랑 안친하고 ㅠ)
저녁시간에 대체 아이랑 뭘 해줘야할지를 모르겠네요.
또 전 저녁밥할 시간이라 바빠지는데... 책읽는건 싫어하고...
집에서 장난감으로 혼자 노는게 전부네요. 티비보거나..
어른들이야 할일이 많지만, 취침전까지 저녁 몇시간이(약5-6시간되네요) 아이에겐
얼마나 긴시간이겠어요.. 장난감말고는 할일이 없으니 참 지루하고 짜증날거같은데,
못난 엄마는 해줄게 마땅치않아 고민만 하고있고..
같이 안놀려는 옆집아이로 인해 속상해하고,
저녁시간에 아이는 너무 심심해하고, (왕짜증내십니다..)
전 뭘 해줘야할지 모르겠는게...고민인거죠..
아이는 그래도 걔랑 놀고싶다고 자꾸 떼쓰는데 <걔가 너랑 놀기 싫다는데 어떻하라고! >
소리칠수도 없고.. 아이한테 설명해주기가 참....
둘째인데도 참 키우기가 어렵네요 ㅜㅜ
제발 작은 조언이라도 도와주세요~
하루하루 힘들고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시간이면 걱정이 밀려오고..
또래 키우는 집이면 다 오후시간이나 상황이 저랑 비슷할텐데
제가 육아를 워낙 못해서 저는 매일매일 일상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