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에게 내할말,싫은말 하는게 넘 힘들어요

변하고싶어 조회수 : 2,747
작성일 : 2012-09-21 10:38:15
나이 마흔이지만 남에게 조금이라도 싫은말이나 내주장 펼치기가 넘 힘이 들어요
그냥 알아서 다들 상식적으로 예의갖춰 행동해주면 이런 고민 안해도 될텐데 사람들이 참 다양하더라구요
물론 부당한 일을 당했을때는 화도 내지만
대부분의 문제(상대방의 비상식적,비배려)에 부딪혔을때
매번 속으로만 끙끙 앓지 대놓고 싫은말이나 내주장을 못하는거에요
나중엔 그문제 자체보다도 이런 내자신이 싫어 스스로 비난하고 참 맘에 안들고.. 반복입니다
어릴때부터 내가 좀더 참고 이해하면 되지 하는 생각이 컸었고
그게 내주장 내생각을 펼치는것보다 훨씬 쉬웠기에 이나이까지 습관적으로 성격으로 굳어진거같아요
이제라도 바꿔볼려고 내할말은 하고 살자 싶어서 말을 할려면 온종일 그생각 뿐이고 가슴이 두근두근 혼자 난리도 아니에요
내가 그냥 참고 말걸,괜히 이런말해서 상대방 기분상하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이 크구요
그런데 참 자연스럽고 쉽게 자기할말,싫은소리도 딱딱 하는 사람을 보면 넘 부럽고 조금은 정없어보이기도 하고 이중적인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분명한건 제가 맘이 넓고 이해심이 유달리 많은 사람이라서 그냥 넘어가는게 아니라는겁니다
내할말 못해서 속은 혼자 스트레스 만땅 받는 성격인거죠
이런 성격 고칠수있는 좋은 방법 알려주실분 계실까요
진짜 혼자서 속썩이는 이성격 고쳐서 마음편히 살고 싶어요
IP : 118.33.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쉬케
    '12.9.21 10:49 AM (182.208.xxx.251)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 같은 성격으로 마흔 넘게 살다보니 지금 몸이 아픕니다
    혼자 속으로 삭히다 보니 지금 위가 아파요 암이라 할까봐 무서워서 병원도 못 가겠어요
    저도 정말 순하다는 소리 징하게 듣고 살고 웬만해선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인데요
    사람들이 정말 못됬어요 저같은 사람한텐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함부로 하네요?
    그래서 이제 부터라도 저의 배려심 예의바름을 알아봐주는 사람한테만 인간적으로 대하고요
    저를 순하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함부로 하는 사람한테는 저의 무식함을 보여줍니다
    무식하게 목소리 높이고 눈 똑바로 뜨고 따지니까 그제서야 깨갱합니다
    우아하게 교양있게 살고 싶은데... 세상이 저를 그렇게 안 놔두네요

  • 2. 에구
    '12.9.21 10:54 AM (112.223.xxx.172)

    그거요, 일부러라도 연습도 좀 하시고...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한번 하면 두번째는 좀 낫고, 세번째는 더 좋아집니다.
    나중에는 스트레스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손해로 반드시 돌아옵니다.
    님 때문에 님 가족까지 힘들어지죠.

    힘든 말 하는 어려움보다
    힘든 말 안해서 겪는 어려움이 100배쯤 큽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그리구요,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들은 님같은 성격 금방 알아보고 이용하려 듭니다.
    남일 같지 않아서 끄적입니다.

  • 3. 변하고싶어
    '12.9.21 10:57 AM (118.33.xxx.189)

    힘든말 하는 어려움보다 힘든말 안해서 겪는 어려움이 더 크다

    와닿는 말이네요

  • 4. 저도 암 같아요
    '12.9.21 10:59 AM (210.221.xxx.46)

    아이들에게 아파도 다른 억지 조치 하지말고 그냥 두라고했어요
    아프다가 갈겁니다.

  • 5. 변하고싶어
    '12.9.21 10:59 AM (118.33.xxx.189)

    그러고보니 저도 만성위염을 달고 사네요

  • 6. ,,
    '12.9.21 11:14 AM (118.35.xxx.183)

    저도 주눅들어 있다시피해서 고민이예요.
    내가 말하면 상대방이 기분나빠할까봐 걱정되는데.
    신랑은 자기할말 해도 상대방이 별로 기분나빠하지 않고 받아들이더라구요.
    그런 거 너무 신기하고 부럽네요.
    근데 전 왜 이렇게 소화가 잘 되는 걸까요..그거도 고민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423 여기 치과의사분 계실까요? 2 알리자린 2012/09/21 1,733
156422 헐 서인국 공중파 드라마 진충했네여. 7 ㅇㅎㅇㅁㅇ 2012/09/21 3,226
156421 혼자 술마시는분 계세요..?^^ 싸이 이야기도 조금..끄적끄적... 8 단팥빵 2012/09/21 2,772
156420 만화로 보는 인혁당 희생자 이야기 눈물나요ㅠㅠ 4 꼭보세요 2012/09/21 1,553
156419 문제 아들을 잘 다루는 선생이 있었어요 .... .. 2012/09/21 1,572
156418 손대*, 박태*...... 이분들 혹시 게이인가요? 12 혹시 2012/09/21 8,312
156417 냉정히 지금은 대학서열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22 ㅇㅇ 2012/09/21 4,261
156416 그대없인 못살아 일일연속극 11 .... 2012/09/21 3,696
156415 영화-테이큰 어떤가요? 6 추석을 앞두.. 2012/09/21 2,158
156414 단감을 사왔는데 너무 맛이 없어요 3 단감 2012/09/21 1,463
156413 국제수학무료사이트 국제수학 2012/09/21 1,326
156412 부잣집애들이 성격이 좋다는 얘기는 좀 아닌 거 같아요. 5 ....... 2012/09/21 2,468
156411 부잗집애들 성격좋은건 모르겠고 1 푸,. 2012/09/21 1,682
156410 팽현숙 참 이뻤는데... 14 이고 2012/09/21 8,774
156409 남편이 바람나면 헤어지는게 쎈건가요? 9 향남댁 2012/09/21 5,445
156408 전기요금 얼마나오셨나요? 7 전기요금 2012/09/21 2,214
156407 이 기사 좋네요. - 싸이의 겸손과 한류스타들의 오만 11 ... 2012/09/21 6,744
156406 급해요. 활전복 한박스 어찌보관해야해요? 7 도와주세요 2012/09/21 4,712
156405 복비, 이사짐센타......그밖에 이사비용이 뭐가 있나요? 5 이사비용 2012/09/21 2,112
156404 이 상황에서 뭐라고 했어야 하는지 영어 한마디 가르쳐주세요. 4 아 부끄러바.. 2012/09/21 1,548
156403 전기세가 이상해요! 5 ! 2012/09/21 2,605
156402 부잣집 애들이 성격이 좋다는 무슨 소리죠? 14 ㅇㅇ 2012/09/21 5,494
156401 중국 요리 사이트를 가르쳐 주세요. 2 도움 2012/09/21 1,882
156400 한의원에서 체질 감별 받고, 먹지 말라는 음식이 있는데 ㅠㅠ 6 어쩌지..... 2012/09/21 2,591
156399 슈퍼스타k4 6회 다시보기 방송 achita.. 2012/09/21 2,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