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에게 내할말,싫은말 하는게 넘 힘들어요

변하고싶어 조회수 : 2,708
작성일 : 2012-09-21 10:38:15
나이 마흔이지만 남에게 조금이라도 싫은말이나 내주장 펼치기가 넘 힘이 들어요
그냥 알아서 다들 상식적으로 예의갖춰 행동해주면 이런 고민 안해도 될텐데 사람들이 참 다양하더라구요
물론 부당한 일을 당했을때는 화도 내지만
대부분의 문제(상대방의 비상식적,비배려)에 부딪혔을때
매번 속으로만 끙끙 앓지 대놓고 싫은말이나 내주장을 못하는거에요
나중엔 그문제 자체보다도 이런 내자신이 싫어 스스로 비난하고 참 맘에 안들고.. 반복입니다
어릴때부터 내가 좀더 참고 이해하면 되지 하는 생각이 컸었고
그게 내주장 내생각을 펼치는것보다 훨씬 쉬웠기에 이나이까지 습관적으로 성격으로 굳어진거같아요
이제라도 바꿔볼려고 내할말은 하고 살자 싶어서 말을 할려면 온종일 그생각 뿐이고 가슴이 두근두근 혼자 난리도 아니에요
내가 그냥 참고 말걸,괜히 이런말해서 상대방 기분상하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이 크구요
그런데 참 자연스럽고 쉽게 자기할말,싫은소리도 딱딱 하는 사람을 보면 넘 부럽고 조금은 정없어보이기도 하고 이중적인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분명한건 제가 맘이 넓고 이해심이 유달리 많은 사람이라서 그냥 넘어가는게 아니라는겁니다
내할말 못해서 속은 혼자 스트레스 만땅 받는 성격인거죠
이런 성격 고칠수있는 좋은 방법 알려주실분 계실까요
진짜 혼자서 속썩이는 이성격 고쳐서 마음편히 살고 싶어요
IP : 118.33.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쉬케
    '12.9.21 10:49 AM (182.208.xxx.251)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 같은 성격으로 마흔 넘게 살다보니 지금 몸이 아픕니다
    혼자 속으로 삭히다 보니 지금 위가 아파요 암이라 할까봐 무서워서 병원도 못 가겠어요
    저도 정말 순하다는 소리 징하게 듣고 살고 웬만해선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인데요
    사람들이 정말 못됬어요 저같은 사람한텐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함부로 하네요?
    그래서 이제 부터라도 저의 배려심 예의바름을 알아봐주는 사람한테만 인간적으로 대하고요
    저를 순하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함부로 하는 사람한테는 저의 무식함을 보여줍니다
    무식하게 목소리 높이고 눈 똑바로 뜨고 따지니까 그제서야 깨갱합니다
    우아하게 교양있게 살고 싶은데... 세상이 저를 그렇게 안 놔두네요

  • 2. 에구
    '12.9.21 10:54 AM (112.223.xxx.172)

    그거요, 일부러라도 연습도 좀 하시고...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한번 하면 두번째는 좀 낫고, 세번째는 더 좋아집니다.
    나중에는 스트레스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손해로 반드시 돌아옵니다.
    님 때문에 님 가족까지 힘들어지죠.

    힘든 말 하는 어려움보다
    힘든 말 안해서 겪는 어려움이 100배쯤 큽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그리구요,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들은 님같은 성격 금방 알아보고 이용하려 듭니다.
    남일 같지 않아서 끄적입니다.

  • 3. 변하고싶어
    '12.9.21 10:57 AM (118.33.xxx.189)

    힘든말 하는 어려움보다 힘든말 안해서 겪는 어려움이 더 크다

    와닿는 말이네요

  • 4. 저도 암 같아요
    '12.9.21 10:59 AM (210.221.xxx.46)

    아이들에게 아파도 다른 억지 조치 하지말고 그냥 두라고했어요
    아프다가 갈겁니다.

  • 5. 변하고싶어
    '12.9.21 10:59 AM (118.33.xxx.189)

    그러고보니 저도 만성위염을 달고 사네요

  • 6. ,,
    '12.9.21 11:14 AM (118.35.xxx.183)

    저도 주눅들어 있다시피해서 고민이예요.
    내가 말하면 상대방이 기분나빠할까봐 걱정되는데.
    신랑은 자기할말 해도 상대방이 별로 기분나빠하지 않고 받아들이더라구요.
    그런 거 너무 신기하고 부럽네요.
    근데 전 왜 이렇게 소화가 잘 되는 걸까요..그거도 고민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301 점쟁이가 울 오빠"단명"할꺼라고 했답니다. 12 이클립스74.. 2012/11/05 5,968
173300 나이어린여자들은 얼굴이작아야미남으로 여기더라구요 5 ㅇㅇㅇㅇ 2012/11/05 1,309
173299 돈에서 해방된 사람들은 무슨걱정거리..??? 42 .. 2012/11/05 11,297
173298 온돌마루 강화마루 물걸레청소 ㅠㅠ 3 올리브 2012/11/05 7,586
173297 도둑맞았어요..어떻게 해야하나요 4 하루 2012/11/05 2,240
173296 착한사람들 이라는 곳에서 혹시 해보신분 계실까요? 이사청소 2012/11/05 748
173295 (방사능)피지산 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 미량 검출 3 녹색 2012/11/05 1,065
173294 중학교선생님들께 간식질문드릴게요 6 ㅁㅁ 2012/11/05 1,892
173293 코치 가방 품질 좋은가요? 12 ... 2012/11/05 4,699
173292 이 문제 좀 봐주세요. 7 초 6 2012/11/05 849
173291 피부과 울긋불긋 ,각질에 뒤집어진 초등학생 3 로션추천해주.. 2012/11/05 1,368
173290 백화점 83만원대 구스롱패딩..현금으로 결제 하면 11 롱패딩 2012/11/05 3,514
173289 남자는 얼굴작고 키크고 늘씬하면 미남이죠? 16 gggg 2012/11/05 4,421
173288 남자는 자기몸 편안하게 해주는 게 최고인가봐요.. 18 .. 2012/11/05 4,881
173287 중국인데요.요즈라는 과일 샀는데 써요.. 4 에고 2012/11/05 991
173286 이준석이 .. 7 .. 2012/11/05 1,495
173285 엄마가 동남아 여행을 갔다오셨는데 4 여행 2012/11/05 2,250
173284 어제산 찹쌀떡 내일 줘도 될까요? 1 2012/11/05 863
173283 우리동네 사립보니 3 ㅋㅋㅋㅋ 2012/11/05 1,422
173282 왕따당했을때 경험담. 11 참고하세요 2012/11/05 3,404
173281 보고싶다는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7 시탈이뿅 2012/11/05 8,071
173280 애때문에 사신다는 분들 11 나나 2012/11/05 2,244
173279 수유실에서 거울보다가 혼났네요 4 에구구 2012/11/05 2,924
173278 아이가 신발장에 넣어둔 운동화중 한짝이 없어졌데요 1 운동화 2012/11/05 722
173277 오메가 3 추천 2012/11/05 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