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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471
작성일 : 2012-09-21 08: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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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별은 무겁게 돌아눕고
사방에서 웅성거림 들려온다
환한 대낮에 보이지 않던 수많은 것들

강물에 등을 띄운다
타오르는 수백 개의 눈

자꾸 기슭으로 달라붙는 눈을
강심으로 밀어 넣는다
눈들이 강바닥을 비추려
제 속의 빛을 끌어 모은다
가물거리는 심지를 북돋우면
눈에서 풍경이 쏟아져 나온다
온갖 수수께끼와 질문들이 뒤섞이면서
물결 위에 이는 파문

파문을 끌고 간다
지느러미 돋아난다
아가미 벌어진다
어둠을 등에 태운다
물살에 파묻히며 지워질 듯

강이 하나씩 눈을 감기 시작한다
물 속에 제 빛을 들여보내고
고요히 한 생을 살러 간다


   - 박설희, ≪유등流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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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9월 2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9/20/20120921_kim500size.jpg

2012년 9월 21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9/20/20120921_jang.jpg

2012년 9월 21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921/134814262291_20120921.JPG

2012년 9월 21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9/20/alba02201209202003110.jpg

 

 

 

Party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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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2.9.21 8:50 AM (125.186.xxx.131)

    전 지금 강남에 살고 있고, 저희 큰애는 특목 다니고 작은애는 유치원에 다니는데요....자기 관심이 가는 분야는 굳이 저런 모임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다 알게 되어요. 학원이나 시설 몇 번 다니다 보면, 가보지도 않던 곳에서 선생님들이 주체못할 정도로 전화와요;;;; 애들 보내라고;;;;;
    엄마들끼리 모이면...아이들이 친할 경우에 괜찮아요. 마음에 맞는 아이들끼리 같이 공부시키고 운동시키고 그러면, 심하게 싸우지 않고 애들도 좋아하니까....효과가 좋거든요. 그런데 또 안 보내도 그만이고...애들끼리 친하면 모임 없더라도 부모끼리 전화로 얼마든지 통화 가능하니까, 크게 상관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대단위의 엄마들 모임은 만나도 득보다 실이 많답니다^^:; 온갖 오해가 생겨요.

  • 2. 세우실
    '12.9.21 9:07 AM (202.76.xxx.5)

    길을 잃으신 것 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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