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464
작성일 : 2012-09-21 08:46:35

_:*:_:*:_:*:_:*:_:*:_:*:_:*:_:*:_:*:_:*:_:*:_:*:_:*:_:*:_:*:_:*:_:*:_:*:_:*:_:*:_:*:_:*:_:*:_

날마다 별은 무겁게 돌아눕고
사방에서 웅성거림 들려온다
환한 대낮에 보이지 않던 수많은 것들

강물에 등을 띄운다
타오르는 수백 개의 눈

자꾸 기슭으로 달라붙는 눈을
강심으로 밀어 넣는다
눈들이 강바닥을 비추려
제 속의 빛을 끌어 모은다
가물거리는 심지를 북돋우면
눈에서 풍경이 쏟아져 나온다
온갖 수수께끼와 질문들이 뒤섞이면서
물결 위에 이는 파문

파문을 끌고 간다
지느러미 돋아난다
아가미 벌어진다
어둠을 등에 태운다
물살에 파묻히며 지워질 듯

강이 하나씩 눈을 감기 시작한다
물 속에 제 빛을 들여보내고
고요히 한 생을 살러 간다


   - 박설희, ≪유등流燈≫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9월 2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9/20/20120921_kim500size.jpg

2012년 9월 21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9/20/20120921_jang.jpg

2012년 9월 21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921/134814262291_20120921.JPG

2012년 9월 21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9/20/alba02201209202003110.jpg

 

 

 

Party Time!!!!!!!!!!!!!!!!!!!!!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2.9.21 8:50 AM (125.186.xxx.131)

    전 지금 강남에 살고 있고, 저희 큰애는 특목 다니고 작은애는 유치원에 다니는데요....자기 관심이 가는 분야는 굳이 저런 모임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다 알게 되어요. 학원이나 시설 몇 번 다니다 보면, 가보지도 않던 곳에서 선생님들이 주체못할 정도로 전화와요;;;; 애들 보내라고;;;;;
    엄마들끼리 모이면...아이들이 친할 경우에 괜찮아요. 마음에 맞는 아이들끼리 같이 공부시키고 운동시키고 그러면, 심하게 싸우지 않고 애들도 좋아하니까....효과가 좋거든요. 그런데 또 안 보내도 그만이고...애들끼리 친하면 모임 없더라도 부모끼리 전화로 얼마든지 통화 가능하니까, 크게 상관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대단위의 엄마들 모임은 만나도 득보다 실이 많답니다^^:; 온갖 오해가 생겨요.

  • 2. 세우실
    '12.9.21 9:07 AM (202.76.xxx.5)

    길을 잃으신 것 같습.............?????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91 끓이는 비법 4 오뎅탕 2012/11/15 1,516
177190 외국인 할머니에게 하기좋은 선물 추천-쌍화탕? 5 2012/11/15 1,206
177189 이름이 세련되신 어르신들 계시나요? 32 주위에 2012/11/15 3,974
177188 손자병법 100번의 안철수,,, 2 손자병법 2012/11/15 1,535
177187 라면이랑 심장이랑 관계있나요? 12 .. 2012/11/15 2,816
177186 외벌이신 분들....저축 어떻게 하시나요? 13 2012/11/15 5,601
177185 사이판.. 4 ........ 2012/11/15 984
177184 에스켈레이터에 누워서 올라왔어요. 17 어제 2012/11/15 9,075
177183 지겨워도 패딩한번 봐주고 가시면.. 41 막눈이라 2012/11/15 10,848
177182 40대 중반 돈생각안하고 머리 컷트 스타일 확 바꿔보고싶어요~분.. 7 마누 2012/11/15 4,496
177181 신발 반품 영작 마지막으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2 아짐 2012/11/15 822
177180 요즘은 타팰산다고 우와 이러지않죠? 6 ... 2012/11/15 3,168
177179 물 끓이는 주전자 추천 좀 해주세요. 7 추천 좀 2012/11/15 3,365
177178 코스트코 어그부츠 3 .. 2012/11/15 1,582
177177 온라인에서 장사시작했는데 첫손님이 주문 취소했어요. ㅡ.ㅜ 5 에효 2012/11/15 2,881
177176 끝장토론을 보다가 2 맞짱 2012/11/15 1,107
177175 세후보중에 유일하게 군가산점 찬성하는 후보는 5 ... 2012/11/15 1,279
177174 거슬리는 언어습관 두 가지 6 ㅁㅁ 2012/11/15 2,133
177173 핸드폰으로 국제전화 할때 저렴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5 코로로롱 2012/11/15 977
177172 이진숙... 사람이 아니네요.. 6 어휴.. 2012/11/15 3,594
177171 급) 으아;; 영어 번역 매끄럽지가 않아요..도와주시겠어요. 2 --- 2012/11/15 626
177170 수지나 아이유가 여기 모델로 가야할 듯.. 1 사랑하는별이.. 2012/11/15 1,685
177169 민주당 첨부터 안철수이용해먹을려고 14 ㄴㅁ 2012/11/15 1,643
177168 건강에 안전한 (발암물질없는?) 코팅 프라이팬은 없나요? 3 보라 코팅팬.. 2012/11/15 5,330
177167 마돈나가 위대한 뮤지션인 이유 7 ㅎㅎ 2012/11/15 3,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