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첩장 안 주는 친한 친구 결혼식 가야 하나요?

바리스타 조회수 : 8,989
작성일 : 2012-09-20 22:43:26

 학교 모임 친구 중에 하나인데요.

 저랑은 그 모임 중에서도 유독 추억이 많고 친해서 계속 연락하고, 서로 바빠서 자주는 못 보지만 각별하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그 모임 다른친구 중에 한 명이 부친상을 당했는데,

 얘가 당연히 일때문에 못 갈 것 같아서 알고는 있으라고 문자를 넣었어요.

 '난 지금 올라가고 있다.. 넌 못갈테니 걔한테 전화로라도 인사해라' 했더니

 바로 전화가 오더니 같이 가자는 얘기 아니였냐면서,

 너는 날 피하는 것 같다면서 서운해했어요.

 전 부친상을 당한 친구가 얘랑 그닥 친하지도 않고, 평소에도 얘가 엄청 바쁘기 때문에 응당 못가려니 하고

 이렇게 언질만 준건데,

 저로서는 '피하긴 뭘 피해?' 하면서 좀 황당했죠....

 물론 이렇게 말한 배경에는 평소에도 저한테 그렇게 느낀 게 있어서겠지만......

 하여간 그 후에 제가 앙금을 풀려고 몇 번 친구 회사 쪽으로 찾아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잘 안맞아서 못봤어요.

 근데 얘가 2주후에 결혼을 하는데 청첩장을 안 주네요.

 결혼식 오라는 얘기도 없고.... 본인 카톡 프로필에 모월 모일 몇시 어디. 딱 이렇게만 써놓고.

 단단히 삐졌나 싶으면서도 그게 그렇게 삐질 일인가,

 그렇다고 결혼식에 초대도 안 하다니  내가 얘한테 그런 존재밖에 안 됐나 싶으면서 서운하고 그러네요.

 지가 정 바빠서 결혼식 전까지 날 못볼 것 같으면 연락이라도 하면서 우편으로라도 청첩장 보내줄텐데....

 전 제가 그렇게 얘한테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그렇다고 결혼식도 참석 안 하면 영영 멀어질 것 같고...

 그렇다고 오란 얘기도 없었는데 갈수도 없고.....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ㅠㅠ

IP : 61.251.xxx.1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0 10:49 PM (147.46.xxx.47)

    두분 모두 서로에게 쌓인감정을 푸셔야겠는데요.

    결혼식이 얼마나 남았나요?그전에 연락올 가능성 없나요?

    지금상황으로는 참석하셔도 그냥 서로 뻘쭘....한 상황이 되실거같아요.

  • 2. 음..
    '12.9.20 10:56 PM (188.22.xxx.107)

    전 저렇게 삐지는 사람들이 너무 피곤해요. 저라면 연락도 없고 청첩장도 안보내면 안 갈래요.

  • 3. ..
    '12.9.20 10:56 PM (117.111.xxx.49)

    원글님 스스로 친하고 각별하다고 하셨잖아요.. 그리고 다른친구 부친상도 오해할수있는 부분이구요. 친구분 회사 찾아가려고했다는거지 ..어떤액션을 취한것도아니구요.. 사소한 감정싸움하지마시고..원글님이 먼저 연락해보세요.친구분 민망해서 연락못하고있을거에요.. 연락하시면 고마워할거에요.

  • 4. ...
    '12.9.20 10:58 PM (218.153.xxx.134)

    그 친구 입장에선 님께 서운한 부분이 있었는데 가타부타 해명도 않고 연락없으니 그 서운함이 큰것같네요 원글님께 달린 관계같아요. 원글님이 이 관계 유지하고 싶으시먼 감정적으로 좀 양보한다 생각하시고 전화먼저하시면 될것 같아요 아무리 바쁘다 해도 나한테 연락않고 결혼하려했어? 서운하다 야...이러면서 너스레 떠시던가 아니면 미리 연락 안하고 당일날 짠 찾아가면 대개는 고마워하죠 아 혹시 명단 정해진 소규모 예식은 아니겠죠? 그럼 모..^^
    저라면 두고두고 좀 아쉬움 남고 찝찝하기보다는 제가 먼저 마음을 좀 넓게 쓰겠어요 그쪽에서 옹졸하게 안받아주면 할수없지만 여하튼 내쪽에서 후회는 안남겠죠..그리고 친했던 사이라면 아마 님이 먼저 운을 트시면 반가워할겁니다^^

  • 5. 바리스타
    '12.9.20 11:03 PM (61.251.xxx.174)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 6. 뭐간단하네요
    '12.9.21 3:03 AM (182.213.xxx.164)

    원글님가면 풀려요

  • 7. 쿨..
    '12.9.21 12:07 PM (218.234.xxx.76)

    혼자 생각하면 더더욱 꼬여요. 쿨하게 왜 너 나한테 청첩장 안주냐? 물어보세요. 아무 감정 없는 톤으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709 이런남자 어떤가요? 8 더네임 2012/09/21 2,166
156708 친구들 장난이 도가 지나치네요. 집안을 다 못쓰게;;; 수민맘1 2012/09/21 2,446
156707 송편은 수퍼에 파는 멥쌀가루로는 못만드는 건가요? 9 송편 2012/09/21 2,567
156706 나이 많은 엄마예요 카카오톡 질문입니다. 9 나이 많은 .. 2012/09/21 2,806
156705 오늘부터 헬스닭으로 다이어트 시작!!! 1 뚱아 2012/09/21 1,744
156704 시작옆에 인터넷아이콘이 사라졌어요..ㅠㅠㅠㅠㅠㅠ 4 qw 2012/09/21 1,583
156703 밑에 지하철에서 멘붕할아버지 보고 생각나서 끄적ᆢ 6 막내공쥬님 2012/09/21 2,074
156702 영어 해석 빨리 부탁드릴께요 (한줄) 2 영어 2012/09/21 1,240
156701 봉하가 무슨 메카도 아니고 33 얼척 2012/09/21 3,107
156700 속이 꽉~찬 월병, 어디서 파나요 ?? 10 월병 2012/09/21 2,303
156699 락스로 세탁조 청소할때요........... 2 통돌이 2012/09/21 10,649
156698 전기요금 다들 얼마나 ? 29 일산 2012/09/21 4,233
156697 허니허니벨소리울려서 사귄다고 눈치챘다는 글요? 진실은 뭐죠? 2 난독증 2012/09/21 1,992
156696 밑에 법륜스님 육아책 관련 비판글 보고 3 zzzz 2012/09/21 2,836
156695 알레르기 있으면 강아지 못 키우나요? 7 비글바라기 2012/09/21 1,880
156694 저기 아래 파스타면 글읽고 궁금증 2 내맘이야 2012/09/21 1,777
156693 팔찌인데요. 4 궁금.. 2012/09/21 2,333
156692 문재인 아들 安부인 국감증인 추진. 2 .. 2012/09/21 3,049
156691 이런글을 쓰면서도 강아지한테 참 미안하네요 37 .. 2012/09/21 3,839
156690 박근혜 ”과거사, 적당한 때에 죽 한번 정리하겠다” 22 세우실 2012/09/21 3,432
156689 일욜에 염곡동 코트라 근처 문여는 카페 있을까요 2012/09/21 1,498
156688 개업한 전문직들 보니 8 자개 2012/09/21 5,020
156687 송열사 파이팅.. 1 .. 2012/09/21 1,772
156686 고양이가 자꾸 깨물어요 ㅠㅠ 해결방법있나요?? 12 냥이가족 2012/09/21 11,143
156685 la갈비 핏물 빼야겠지요? 4 /// 2012/09/21 3,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