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쪽지 시험지가 가방에 꼬깃꼬깃 구겨져 있네요. 점수는 50점..
(수학.....당장... 주말에.. 학습지를 하나 사와야겠어요. ...ㅠ.ㅠ)
어... 받아쓰기 노트도 있네... 이번에는... 20점..
(어려운것 미리 쓰게 했는데... 글씨 쓰는거 자체를 무척 싫어하네요... 다음에는 때려서라도 많이 쓰게 해야겠어요.
으~~~~ 속상해)
흐.. 이래도 잘 크는거 맞는지? ㅠ.ㅠ
학교만 잘 다니면, 건강하면 된다는 그런건 성적앞에서 무너진다면서요.
그런데,저는.... 우리 아들... 아직 학교 혼자 안 가려고 합니다.
건강???
아직 바지에 똥 묻히고 다닙니다.
이번주 밤에 실수 두번 연달아 하시고... 이불 5개 빨았습니다.
(야뇨증 약은 먹이고 있어요. 요즘에 줄여더니.. 저 사단이 나고야 말았네요)
에잇... 나는 제대로 된것이 하나도 없어..--+
우리 첫째... 자다가 깼는데... 옷을 벗네요.
옷에 똥을 묻혔네요. 왜 묻혔냐고 물으니..
내일 친구에게 쓸 생일 편지 쓴다고.. 똥 참았답니다.
그런가 보다 했죠...
신발장 정리하다.. 우리 첫째 신발에.... 똥이 묻혀있네요..
어디서 부터 묻히고 다녔던거야.. ㅠ.ㅠ
아~ 내 팔자야.
여러 생각이 듭니다.
82선배맘들이 하셨던 말들... 아이를 손에서 놔 주어야 한다.
인정해야한다. 긍정적으로 바라봐야한다.......
혼자서.... 아들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를썼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 친구랑 좀 놀지.....)
섬세하다... ( 이 시끼.. 정말 까칠한데..)
밥을 잘 먹는다. ( 똥 도 좀 바로 좀 싸지.., 쉬는 왜 그리 묻히고 다니고.. 밤에는 싸데냐)
겨우 초1일 뿐이고..... 아직 시간은 많은데... 갑갑합니다.
힐링이 필요해요... 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