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이는 커서 뭐가 될까?

초1맘 조회수 : 1,714
작성일 : 2012-09-20 21:45:44

수학쪽지 시험지가 가방에 꼬깃꼬깃 구겨져 있네요.  점수는 50점..

(수학.....당장... 주말에.. 학습지를 하나 사와야겠어요. ...ㅠ.ㅠ)

어... 받아쓰기 노트도 있네... 이번에는... 20점..

(어려운것 미리 쓰게 했는데... 글씨 쓰는거 자체를 무척 싫어하네요... 다음에는 때려서라도 많이 쓰게 해야겠어요.

으~~~~ 속상해)

 

 

흐.. 이래도 잘 크는거 맞는지? ㅠ.ㅠ

 

학교만 잘 다니면, 건강하면 된다는 그런건 성적앞에서 무너진다면서요.

 

그런데,저는.... 우리 아들... 아직 학교 혼자 안 가려고 합니다.

건강???

 아직 바지에 똥 묻히고 다닙니다.

이번주 밤에 실수 두번 연달아 하시고... 이불 5개 빨았습니다. 

(야뇨증 약은 먹이고 있어요. 요즘에 줄여더니.. 저 사단이 나고야 말았네요)

에잇... 나는 제대로 된것이 하나도 없어..--+

 

우리 첫째... 자다가 깼는데... 옷을 벗네요.

옷에 똥을 묻혔네요. 왜 묻혔냐고 물으니..

내일 친구에게 쓸 생일 편지 쓴다고.. 똥 참았답니다.

그런가 보다 했죠...

 

신발장 정리하다.. 우리 첫째 신발에.... 똥이 묻혀있네요..

어디서 부터 묻히고 다녔던거야.. ㅠ.ㅠ

 

아~ 내 팔자야.

여러 생각이 듭니다.

82선배맘들이 하셨던 말들... 아이를 손에서 놔 주어야 한다.

인정해야한다. 긍정적으로 바라봐야한다.......

 

 혼자서.... 아들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를썼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 친구랑 좀 놀지.....)

섬세하다... ( 이 시끼.. 정말 까칠한데..)

밥을 잘 먹는다.  ( 똥 도 좀 바로 좀 싸지.., 쉬는 왜 그리 묻히고 다니고.. 밤에는 싸데냐)

 

겨우 초1일 뿐이고..... 아직 시간은 많은데... 갑갑합니다.

힐링이 필요해요... 힐링~~~~

 

 

IP : 116.121.xxx.1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2.9.20 9:53 PM (175.210.xxx.133)

    일단 크면 어른이 됩니다.
    그리고 남편이되고 아빠가 됩니다...
    애를 낳고
    내가 클때는 너처럼 그렇지 않았다고 하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원글
    '12.9.20 9:59 PM (116.121.xxx.170)

    ㅋㅋㅋ... 윗님... 댓글... 힐링 됩니다.
    ... 그래도... 어른을 될수 있으니 말입니다. ㅋㅋㅋ...

    그런데..요즘 남편 되기도.. 아빠되기도... 경제적 여건이 안되면.. 참 힘들더라구요.
    (아.. 아직 장가 못간 우리 둘째 오빠........ 에휴.... 걱정도 여기 저기 붙혀 하네용.)

    그리고... 좀.. 정신 멀쩡한 어른이 되어야지...
    에휴... 인간다운 어른으로 성장하게... 이 에미가 도움이 되어야하는데... ㅠ.ㅠ
    그래도.. 너 때문에.. 이 에미.. 진짜.. 인간 많이 되었다.
    참을 인을 얼마나.. 가심에 세기고 사는지....

  • 3. 존심
    '12.9.20 10:25 PM (175.210.xxx.133)

    칠칠치 못한 애들도 어느 순간에 의젓한 청년이 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4. 백림댁
    '12.9.20 10:44 PM (79.194.xxx.142)

    때리지 마세요. 초딩성적이 뭐라고 ㅠㅠ

    그냥 열심히 놀라 그러고 어른들한테 예의바르게만 행동힐 수 있세 지도하세요. 맞은 아기는 제대로 된 어른 못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79 이제는 말할 수 있을까? 2 - 궁정동 사람들 유채꽃 2012/11/07 1,018
174278 상치루고 온 아내에게 대접받고싶어하는 철면피 52 슬픔의구덩이.. 2012/11/07 14,032
174277 서강대 나온 아이에게 여기 일을 얘기했더니 9 ㅋㅋㅋ 2012/11/07 4,308
174276 로라에틱 사이트 링크걸어주실분 계실까요? 1 도움 손 2012/11/07 1,244
174275 갤노트 액정 교체 하신분들 있을까요? 3 2012/11/07 1,207
174274 여자 대통령이라면 심상정 후보를 3 2012/11/07 864
174273 보라카이에서 비키니와 비치웨어 등 살 수 있을까요? 5 ^^ 2012/11/07 2,747
174272 남편이 혈뇨를 보는데요(조언절실) 12 유니콘 2012/11/07 3,642
174271 컴퓨터 잘아시는분.. 1 컴맹 2012/11/07 705
174270 사용안한지 오래된 식기세척기 청소법 4 도와주세요 2012/11/07 3,120
174269 옆집 사람과 타협하는법좀 알려주세요 3 tapas 2012/11/07 1,302
174268 영어 과외비 1 예비고3맘 2012/11/07 2,915
174267 믹서기사용법질문이요~ 2 사람 2012/11/07 1,136
174266 패딩 좀 봐주셔요^^ 20 살까말까 2012/11/07 3,910
174265 암막블라인드 폭이 창문보다 좁을경우에요... 3 암막효과 2012/11/07 1,323
174264 '미르'님이나 다른분 양도세 질문드려요;;; 2 양도세 2012/11/07 788
174263 이제는 말할 수 있을까? - 육영수와 문세광 1 유채꽃 2012/11/07 1,489
174262 EBS 수능교재, 투표시간 연장이 투표율 늘리는 정답 1 샬랄라 2012/11/07 852
174261 여기 한 몸매 하신다 하시는 분.....그동안 어떻게 살아오셨나.. 21 몸매 2012/11/07 6,682
174260 자식 잘키워야지 다짐했네요. 16 여행 2012/11/07 8,091
174259 국세청 다니시는 분, 여자가 다니기 어떤가요 엄청 고민 .. 2012/11/07 1,242
174258 박근혜 지지자들 “박원순 서울시장 잘한다” 다들 난리임 6 호박덩쿨 2012/11/07 1,334
174257 대선후보들의 공약들이 우리 서민들에게 정말 돌아오는 건가요?? 내마음의선봉.. 2012/11/07 543
174256 방향제, 탈취제는 왜 몸에 좋지않다고 하는가? 2 아는체 2012/11/07 1,884
174255 시댁식구들 정기적으로 밥먹는 행사랑 친정김장이 겹쳤는데요... 31 답답 2012/11/07 5,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