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사별한 친구가 시댁 문제로 힘들다고 글 올리셨는데...
시부모가 아직도 반찬 해나르고, 가족 모임때도 보고싶어서 화내신다는...
그 글에...남편 살았을때 관계가 좌우한다는 댓글도 있었고,
자식 봐서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혹은, 서서히 관계를 정리하라는 댓글들도 있었죠.
그래서 비슷한 케이스를 하나 여쭤봐요.
젊어서 사별한 건 비슷한데요...
시부모님이 남편 살아있을때 아주 까다롭게는 안했지만, 많이 의존하고 의무를 지우고(맏며느리임) 해서
힘들게 했고,
남편 사별한 후에도
대문에 걸린 케이스처럼 의례 가족모임에 참석해야 하고, 제사때도 꼭 와서 도와야하고
남편 있을때랑 똑같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남편 살아있을때도 땡전 한푼 도와준 건 없고, 철철이 뭐 받기를 당연하게 생각한지라
지금은 드러내놓고 달라고는 못하지만
행사때는 의례히 할 걸로 알고 있고...심지어 집안에서 갹출하는 회비(문중회비?)까지도
며느리한테 계속 내라고 할 정도로
그 가족 모두가 끈을 놓질 않는 것 같아요.
설.추석 등에도 전날 미리 와서 다른 며느리들하고 똑같이 일해야 하고
다른 며느리들도 그걸 당연시하며
며칠 전부터 언제 올꺼냐고 묻고(아주버님들이...)
막상 홀로된 형수나 조카들한테, 손주한테
빈말로라도 얼마나 힘드냐, 미안하다 ...이런 말 한마디 없고,
아들. 형이 있을때나 없을때나
똑같이 하길 바란다는데...
이번 추석에도 언제 건너 올 거냐고 벌써 압박을 한다는...
이런 케이스는 어떤가요?
옆에서 듣기만 해도 한숨 나오는데...
재혼 할 생각 없으면,
여전히 시댁 봉사해야 하는 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