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취미가 다른 부부

그린 조회수 : 4,609
작성일 : 2012-09-20 16:47:19

결혼한지 1년3개월 된 주부입니다

저는 휴일이면 놀러가는 걸 좋아하는데 남편은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차가 막히고 소문듣고 간곳도 막상 가보면 별로라는겁니다.

지금까지는 어찌어찌 설득도 해보고 윽박도 질러서 같이 다니긴 했는데 갔다오면 오히려 제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차가막히면 계속 궁시렁궁시렁 거리고 목적지가 맘에 안들면 여기가 뭐가 좋냐며 또 궁시렁댑니다

(목적지를 저보고 정하라고 하거든요 )

그러면 혼자 다니겠다고 하니까 같이 다녀야지 무슨소리냐며  혼자는 못다니게 합니다.

제 생각에도 개별 행동 했다가는 그대로 계속 따로 행동하게 되지 않을까 해서 섣불리 혼자 나서지는 못하겠고....

답답하고 숨이 막히네요

취미나 가치관이 다른 부부들은 어떻게 사시나요

한쪽이 맞춰줘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따로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고 살아야 되나요

IP : 175.198.xxx.4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2.9.20 4:49 PM (175.252.xxx.115)

    저희는 절충해서 하거나 각자 다녔어요 각자다니니 아주 좋아요^^; 그리고 직장인들은 주말에 정말 나가기 싫을때가 많으니 조금 이해해줘야할듯요

  • 2.
    '12.9.20 4:50 PM (58.230.xxx.226)

    저도 나가는거 좋아하고 남편은 가만히 있는거 좋아하는데요..
    저희는 차도 없어요

    지하철 버스 마을버스 걸어서 다 이동하는데 1년 넘게 서울 이곳저곳 주말에 다 다녀봤어요
    좋은곳도 있고 아닌곳도 있고..

    근데 처음엔 싫어하다가
    좀 색다른 경험할 수 있는곳 있잖아요 그런데도 가고 여기저기 다른걸 많이 보여주고 하니까..
    좋아하더라구요
    어떨땐 한달 내내 나간적도 있고. ( 주말에)

    몸이 힘들땐 한달 내내 집에서 지냈어요 몇번 그러고 나니 본인이 어디라도 잠깐 나갔따 올까 하더라구요
    건강삼아 걸어다니시면 힘드시려나.
    가까운곳부터 한번 시작해보세요.

  • 3. ...
    '12.9.20 4:55 PM (112.223.xxx.172)

    싫은거 억지로 하면 누가 좋아할까요.
    나가는 순간부터 싫으면 모든 게 다 싫지요.
    근데 원글님이 가고싶어 하는 곳을 싫어할 수도 있어요.

  • 4. ㅡ.ㅡ
    '12.9.20 5:07 PM (125.181.xxx.2)

    각자 해야죠. 전 제가 나가기 싫어 해서 남편분에게 마구마구 공감 되네요.
    제발~~~ 가기 싫은데 가자고 조르지 말아죠~~~

  • 5. ..
    '12.9.20 5:20 PM (220.79.xxx.46)

    저랑 비슷하세요. 저도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었어요.
    다정하고 상냥한 남편이지만 성향과 취미가 너무 틀려 미치겠어요.
    연애할때는 저에게 거의 다 맞춰준거였더군요.

    영화 취향부터 식성 운동스타일, 여행스타일까지 너무 틀려서 걱정이에요.
    따로 하자하니 혼자는 절대 어디도 못다니게하고요.
    여행스케줄 내가 짜면 별로라며 다니면서 궁시렁궁시렁.

    전 해산물 덕후. 남편은 고기 덕후(해산물 싫어함) 맛집 선호도 틀리고
    전 물개. 남편 물 싫어함. 놀러가면 수영장 자기가 싫으니 저도 못다니게 하고...
    (혼자라도 물에서 놀겠다하는 저도 좀 심하지만요.)

    어쩔때는 새장의 새처럼 삶이 답답해요.

    아기가 제발 저를 닮아 같이 여름에 물놀이 가는 것이 소박한 꿈이에요.(남편은 또 반대의 생각이겠지만요.)

  • 6. 유럽녀
    '12.9.20 5:21 PM (92.75.xxx.0)

    각자 해야 될 듯...저도 여행광인데 남편은 방안 퉁수 영화광. 일전에 선언하더군요. 본인은 이제 액티비티(등산 래프팅 번지점프 이런 것) 은 같이 하되 시티 관광은 그만하고 싶다고..

  • 7. 근데
    '12.9.20 5:24 PM (58.230.xxx.226)

    무조건 따로 다니면 안좋아요..

    님도 편하시 쉴때는 해주고 남편도 힘들지만 기쁘게 해줄때 해줘야죠.
    따로 다니다보면 윗글 말대로 추억거리도 없고 이야기 나눌곳도 없고
    서로 각자의 삶에 빠져
    부부애고 뭐고 없어지더라구요

  • 8. 유럽녀
    '12.9.20 5:26 PM (92.75.xxx.0)

    근데 남편도 이해되요. 남편이 영화 같이 보자는 데 저는 사실 남편처럼 자주는 못보겠어요. 1주일에 한 번도 볼까 말까...저는 정말 보고 싶은 땡기는 영화 아니면 안 보거든요. 처음엔 사랑하니까 같이 많이 보긴 했는데 (중간에 잠든것도 부지기수 ㅋ) 이제는 나 뭐 할 거 있다고 안봐요.

  • 9. 따로
    '12.9.20 5:33 PM (221.145.xxx.245) - 삭제된댓글

    가 정답.
    몇년동안을 배려한답시고 남편맘대로 하는걸
    억지로 끌려다녔더니 이젠 여름휴가때가 되도
    짜증나요.
    애가 좀 커서 보통 주말엔 애 데리고 혼자가는게 서로 좋네요.
    같이가면 안맞아서 힘들어요 ㅠㅠ
    혼자가야 만족 ^^

  • 10. gkgk
    '12.9.20 5:38 PM (60.56.xxx.231)

    반대인데 저는 제가 참고 맞춰줍니다. 운전 안하고 가만히 조수석에 앉아있다가 오면 되지만 정말 힘들고 싫어서 사랑은 희생이다.. 라고 주문외우면서 싫은 티 안내고 참습니다. 대신 횟수는 반으로 줄여서 이런저런 핑계대고 거절해요. 하지만 나갈땐 끝까지 웃기...지키구요.

  • 11. 맞춰가야지요
    '12.9.20 5:40 PM (115.178.xxx.253)

    그걸 아니까 남편도 따로는 안된다고 하겠지요.

    무조건 원글님한테 정하라고 하지 말라고 하고
    그래도 남편이 좋아하는 부분들 - 음식이든 절이든 낚시든... - 할수있는곳으로 간다든가..

    그리고 횟수도 합의- 매주 가면 피곤 하니 월 1회는 멀리, 1회는 가깝게
    남편이 좋아하는것도 같이 - 야구 관람이나 영화등..

    그리고 차가 밀리는걸 싫어한다면 새벽에 떠나서 낮에 온다든가
    서로 조정을 해서 맞춰가는 재미를 만드세요.

  • 12. ..
    '12.9.20 7:05 PM (175.113.xxx.79)

    이럴때 공평하게 한주는 남편 취미로, 담주는 원글님 취미로, 그 담주는 남편 뜻대로,,,,,,
    같이 하기는 하되 번갈아...
    부부도 공동의 경험을 쌓아놔야 나중에 할 얘기도 있고 정도 더 돈독해집니다.

  • 13. 억지로는
    '12.9.20 7:07 PM (211.234.xxx.118)

    맞추기 힘들어요.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여
    따로 즐기시는 편이 낫습니다.

  • 14.
    '12.9.20 7:47 PM (110.70.xxx.218)

    우리 남편은 궁시렁이 아니라 버럭댑니다.
    너무 안맞는거죠.아마 노후엔 남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15. 취미를 2개로..
    '12.9.20 8:25 PM (218.234.xxx.76)

    남편 원하는 취미 1개, 와이프 원하는 취미 1개 이렇게 해서 두 분이 취미 2개를 같이 하세요.

  • 16.
    '12.9.20 8:29 PM (203.238.xxx.23)

    와 저희집이랑 똑같네요.저는 결혼 8년차인데 초반에 1~2년차때 저는 나가서 같이 놀러다니고 싶고 남편은 집에만 있고 싶어해서 많이 싸웠어요.. 그래서 제가 살살 잘 구슬르고 남편이 하고싶어하는거 다해주는대신 나도 이거는 해줘 이래가면서 아기달래듯이 잘했어요...지금 8년찬데 주말마다 맨날 놀러다녀요. 지금은 자기가 더 좋아해요... 남자는 애기다루듯이 살살살 달래서 하세요... 아주 말을 안들으니깐요...

  • 17. 틀린게 아니고
    '12.9.20 10:28 PM (211.246.xxx.247)

    다른거에요 그러니 내방법만 맞다고 주장 못하죠 저흰 제 걸음은 무척 빠르고 남편은 천천히 구석구석 구경하는 스타일이라 같이 못 다녀요. 제 보폭대로 먼저 앞에 가서 기다려요 꼭 같이 갈 필요 없잖아요

  • 18. ..............
    '12.9.21 9:12 AM (59.4.xxx.181)

    각자 존중!!!내자식도 내맘대로 안되는데 더구나 시어머니가 낳은 자식을 바꿀수는 없죠
    그냥 그대로 각자 재미나게 사시면됩니다. 얼마나 산다고 이런걸로 싸우면 살수는 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132 랑콤 제니피크? 회색병이요~ 2 선물 2012/09/21 1,787
156131 명절에 시댁에서 음식할때 무슨옷 입으세요? 17 궁금 2012/09/21 3,892
156130 3000만원 어디에 넣을까요? 11 오늘만기 2012/09/21 3,235
156129 예전 웃어라 동해야처럼 친자식 못만나게 하는것으로 몇 달 드라마.. 2 그대없인 못.. 2012/09/21 1,761
156128 바퀴벌레 없는 집이 없다구요??? 26 아파트 2012/09/21 14,592
156127 국산 순한 로션 모가있을까요 2 감사 2012/09/21 1,459
156126 서울에 중고 사무용 가구 파는데 있나요? 4 미즈박 2012/09/21 1,455
156125 가격 햇사레 황도 11-14개 4만원 6 좌회전 2012/09/21 2,072
156124 9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2/09/21 1,506
156123 내 자식이지만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져요;;;; 21 ㅎㅎ;;; 2012/09/21 4,228
156122 최강욱 변호사의 '박근혜 타령' 3 최강욱 2012/09/21 1,732
156121 포진바이러스에 좋은음식? 2 2012/09/21 2,404
156120 남편 정말 사랑하나부다.... 34 애엄마 2012/09/21 12,226
156119 성관계 동영상과 관련한 잘못된 프레임 7 판세 2012/09/21 2,956
156118 바퀴와의 동거...잠이 안와요 11 멘붕 2012/09/21 3,042
156117 참 덧없네요. 7 ........ 2012/09/21 2,916
156116 '자기야' 전원주 "잃어버린 옷, 사돈이 입고 있었다&.. 80 ..... 2012/09/21 22,851
156115 lg 광고 나레이션.. 4 .. 2012/09/21 1,448
156114 꽃게, 어디서 구입하세요? 6 꽃게주문할래.. 2012/09/21 1,882
156113 김민전교수 불안하네요 23 서른즈음 2012/09/21 15,307
156112 시술받고 싶어요 미간주름 2012/09/21 1,377
156111 40대에 이혼하신분들 어떻게 생활하시나요? 16 dlghs 2012/09/21 6,224
156110 애들 있는 집 식탁매트 추천해주세요! 5 식탁매트 2012/09/21 4,230
156109 면생리대 만들어쓰시는분 계세요? 3 .. 2012/09/21 1,694
156108 BBC 라디오 방송에서 싸이 강남스타일을 영역해서 시처럼 낭송했.. 48 웃다 기절 2012/09/21 15,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