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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에 시댁 가기가 싫어요(아이가 발달지연이예요..)

... 조회수 : 4,399
작성일 : 2012-09-20 15:47:00
아이가 21개월인데 신생아때 좀 아팠어요..
그 영향으로 발달지연이 있어서
아직 못 걷습니다. 말도 엄마, 아빠밖에 못하구요.
지금 물리, 작업치료 받고 있어요.
지금 잡고 옆으로 걷고 잡아주면 앞으로 걸을 줄 아는데
혼자 서는걸 못해요. 손 놓으면 몸에 힘을 못주고
바로 주저앉아요. 병원에서는 못 걸을 아이는 아니라고 합니다.

시부모님은 매일 통화하니 아이발달정도가 어느정도인지
잘 알고 계세요. 문제는 숙부님네...
말 많은 숙모님 우리아이 보면 이러쿵저러쿵 말 많을게
벌써부터 스트레스네요. 숙모님 손녀가 저희애보다 6개월
늦는데 카톡 사진보니 잘 걸어다녀요. 당신 손녀하고도
비교할테고..
가만보니 숙모님네가 저희시댁보다 형편은 더 좋았지만
숙모님네 보다 울남편 포함 시누이들이 훨씬 공부 잘하고
다들 잘 살거든요. 그거에 대한 열등감 은근 있는거 같은데
이번에 시댁가면 우리애 보며 옳다구나 말 많을게 분면해요ㅠ

참 어리석은 질문이지만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지혜롭게 대꾸(?), 대처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주변에 정~말 늦게 걸었다 하는 아기 있나요?ㅠ
IP : 211.246.xxx.17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숙모님 오기 전에
    '12.9.20 3:50 PM (175.112.xxx.41)

    집에 오시든가 친정에 가세요;;
    아픈 애랑 안 아픈 애랑 그리 비교질 하고 싶대요 그 숙모라는 인간은?
    하긴 제 주변에도 있으니 ㄷㄷㄷ

  • 2. 원글
    '12.9.20 3:54 PM (211.246.xxx.171)

    숙모님네 항상 명절 전날 오셔서 명절 아침 지내고 돌아가세요.
    그러니 피할 수 없습니다ㅠ

    저 처음 시집 갔을때 제앞에서 제 걱정하는척하며 울 시부모님 욕하던 분이세요.
    그러니 이번에도 울아이 걱정하는척 하며 무슨말을 할지..ㅠ

  • 3. ㅎㅎ
    '12.9.20 3:57 PM (182.212.xxx.69)

    참 말늦었던 아이 있었네뇨..울 애..
    반벙어리 소리까지 들었네요.
    지금 물론 말 잘하고 또래보다 키도 크고 ..
    집안에 같은 연령의 아이들이 있으니 참 비교하고 느리니 빠르니 듣기 싫더군요..
    어른들은 늘 함부로 말하시고.. 속상했던 때가 있었네요..
    그 자리에 없어 듣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고 윗님 말처럼 먼저 가버리면 안돼나요?
    힘내요^^

  • 4. ㅁㅁ
    '12.9.20 3:59 PM (211.246.xxx.45)

    제가 아는집아이도 거의 30개월까지 못걸었는데 지금 완전정상입니다

  • 5. 제 생각
    '12.9.20 4:02 PM (115.178.xxx.253)

    저도 예전이면 원글님과 같이 생각했을거 같아요. 우리 아이에 대해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때문에
    움츠려들고 더 보호하려고 했을거 같구요.
    그런데 요즘은 좀 다르게 생각이 됩니다. 비슷한 경우 엄마 아빠가 아이를 당당하게 생각하고
    밝게 웃으면서 대하는 가정들이 더 좋고 본인들이 일단 행복하더군요.
    원글님 아이는 좋아지고 있다고 하셨잖아요. 아이가 아팠던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오히려 극복하고
    더 좋아지고 있다니 자랑하셔도 됩니다.
    아이를 잘 돌보고 사랑으로 키우고 있는 원글님 부부가 훌륭한거구요.
    우리가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면 아이도 원글님도 더 행복해질겁니다.

    비교하고 잘난척하면 여유를 가지고 대꾸하세요
    oo이가 빠르네요. 우리 xx도 많이 좋아졌어요. 이쁜짓도 많이 하구요

    이런식으로 여유있게 원글님께 자랑해서 누르려고 해도 거기에 넘어가주지 않으시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제가 원글님 마음을 다 모를 거에요. 그저 옆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그렇다는 겁니다.)

  • 6. ..
    '12.9.20 4:10 PM (180.65.xxx.30)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이 느껴져 속상하네요

    그래도 희망이 있는 아이이니 넘 걱정마시고

    오히려 당당해지세요 아이가 다 느낄것같아요

    그 숙모님은 언제까지 명절에 오신답니까

    자기 가족들끼리 보내고 당일 아침에 인사오면 될듯 싶은데...

    원글님과 아이가 명절 스트레스 안받게 기도드릴께요 화이팅입니다

  • 7. 원글
    '12.9.20 4:31 PM (211.246.xxx.171)

    맞아요.. 제가 21개월 된 아이 안고 있을때 몇개월이냐고 물어보면 움츠러들고 그랬어요..
    어딜가나 뽀얀게 생글생글 잘 웃으니 눈에 뜨이는지 잘 물어보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움츠러들고 차라리 관심 안가져줬음 한적도 있어요..

    아이가 다 느낄거라는 댓글보니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ㅠ
    정말 저희부부 눈에는 하루하루 발전하는게 보이거든요. 말도 거의 알아듣고
    이쁜짓도 하루하루 늘어가고.. 요즘 지 고집 부리는것도 저는 신기하고
    기특하네요..

    당당해져야겠어요. 댓글 주신대로..
    제 태도가 아이의 태도가, 아이가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생각하고..

    고맙습니다ㅠ

  • 8. 정말
    '12.9.20 4:55 PM (116.37.xxx.225)

    제생각...님 말씀에 공감해요.
    친한 언니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많이 달라요.
    키는 또래보다 크지만 다방면에서 평균보다 2~3년은 느리게 성장하고 있어요.
    나날이 발전은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지요.
    처음 만났을땐 가엽게만 봤었어요.
    아이야 뭘 모른다치고 엄마를요.
    그렇지만 다른 아이를 키우는 것 보다 당연히 힘이 몇배로 들기는 하지만
    그 아이는 그집의 햇살같은 존재이고
    엄마는 아주 강인하고 옆에서 보고 있으면 멋지고 존경스러워요.
    엄마가 당당하면 다른 사람들이 비교하고 비웃고 못해요.
    그렇다쳐도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고 흘려보내더라고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데 행복한 생각만 하세요.

  • 9. 108배
    '12.9.20 5:00 PM (116.41.xxx.186) - 삭제된댓글

    청견스님 절운동 동영상 보고 배우셔서 매일 100~200번씩 절 하시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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