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 65세, 시어머님 58세...
남편 장남이고, 밑에 시누이는 결혼을 안했고...
그 흔한 보험 하나 안 들어 놓으셔서 병원 갈 때마다 병원비 고스란히 나가요.
이제 나이드셔서 아픈데가 많아지니 보험 생각 나시나본데 당연히 가입 거부당하구요.
가진 재산이라곤 부동산,동산 통털어 1억이 채 안되세요.
저희 결혼할 때도 보태주신 것 하나 없지만, 부모님 원망 한 적 없고,
그냥 저희 둘이 열심히 벌어서 유치원생 두 아이 데리고 먹고 삽니다.
맞벌이지만 아파트 대출금에 유치원생 두 아이 학비에 허리띠 바짝 졸라매고 살아요.
그런데 어제 아버님이 요즘 장사가 통 안된다며(영세한 자영업하세요)
"이젠 니들한테 용돈이나 타서 살아야겠다"고 하시네요...ㅎㅎ;;;
장남이라 연세 드시면 어느 정도 도와드려야겠지... 각오하고 있었지만,
아직은 너무 젊으신 것 아닌가요???
저희는 아직 30대 초반이에요.
노후대책 하나도 없이 어찌 그리 사셨는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가슴에 돌덩이 하나가 내려앉은 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