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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직원들한테 호구노릇하는 남편.

징글징글 조회수 : 6,161
작성일 : 2012-09-20 10:09:37

퇴근후 친정 조카 생일이라 가족끼리 밥먹기로 해서 퇴근길에 남편에게 전화했습니다..

친정으로 바로 간다니까  퇴근하는중이라고 머하러 차 두대 가져가냐고 하길래  그럼 조금  기다리라 했더니

택시타고 오라고 자긴 먼저 가서 일(친정집수리) 해야 할게 있다고해서  조금만 기다리면 되는데 하고 끊었어요.

주차장에 도착해서 주차하는데 보니 앞에 남편차가 시동켜진채 있더라구요..

기다리는구나 하고 타려고 조수석에 갔더니 왠 어린 여자애가 혼자 차에 타고 있는거요. 분명 신랑 차인데.

내가 쳐다보고 있자 내리면서 지금 집에 올라가셨다고 하는거요.  황당해서 남편에게  전화하는데  포도상자 들고

내려오더군요. 포도가 선물로 들어와서 시댁이랑 친정이랑 나눠주려고 집에 들른거지요. 

아파트 입구가  바로 버스정류장에 오는길에 지하철역도 바로 있는데  다 지나쳐서 내려줄 여직원을 왜 아파트 주차장 지

하2층 차안에 기다리라 했는지 와이프한텐  혼자 택시타고 가라 한건 우리집서 별로 멀지 않다는 여직원 퇴근시켜주려고

그랬던건지 기분이 확 나쁩디다.

일때문에 그랬다고  하는데 아파트주차장에서 무슨 일을 하나요.

자기가 열다섯살이나 어린 딸같은 애랑 무슨일이 있겠냐고 펄쩍 뛰면서  꼬치꼬치 물으니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고 하네요.

이 여직원은 회사내에서 등산회 조직해서 남녀 쌍맞추어 일요일마다 등산다니던 스물 다섯살짜리 여자애구요. 

 

밤에 카톡 보니 신랑을 자기 화장품 예약해놨으니 명동롯데 라네즈에서 좀 갖다달라고 한 여직원 카톡이 있네요.

남편업무중에 백화점 갈 일이 있어서 부탁한거라고 하는데 평소에 저에겐 그런 심부름 절대 안하는 사람입니다.

데 과장님 부탁좀 해도 될까요 하면서 명동에서 화장품을 예약해놨으니 가서 찾아오라하고

신랑은 알았다 이러네요.   

이 여직원은 또한 미혼인 자기 과장님 자기 화장품  심부름 시키는 적어도 열살 어린 여직원이네요.

 

 

앞으로 회사가 멀면 택시타고 다니라고 그 여자애한테 이야기 하라 . 분명히 카풀은 와이프가 싫어하니 앞으론 안하겠다

비가 오고 눈이오고 천둥이 쳐도 버스타고 회사 다니라 해라. 똑바로 전해라. 했습니다.

버스타고 40분이면  가는 회사 다니기 힘들면 그만두라 하라고,  

생각이 아무리 없고 어려도 그렇지 자기 상사 아파트 지하2층 주차장에 차에서 .. 만나게되면

부인이 무슨생각을 할지 생각좀 하며 살라 전해주고 싶네요.

 

화장품 셔틀 시킨 여직원에겐 남편 카톡으로  남의 남편 화장품 셔틀같은거 다시 시키지 말라고 문자 남겼구요.

이 여직원은 전화번호 따 놨습니다.

조만간 면담 하려구요.

 

남편은 이런 제가 의부증같다고 하네요.

 

그런가요? 

 

IP : 211.189.xxx.16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0 10:15 AM (119.71.xxx.179)

    화장품 심부름시킨 여직원을 면담한다구요?ㅡㅡ;;

  • 2. ^^
    '12.9.20 10:18 AM (121.165.xxx.118)

    남편 단속잘하는 게 직장내 남편 체면도 서고, 가장도 지키는 길입니다. 과장님에게 화장품 픽업~ 아무리 친해도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여직원 괴롭혀봤자 남편분 원글님 평판만 두루 나뻐져요

  • 3. ^^
    '12.9.20 10:19 AM (121.165.xxx.118)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 난단 거 아시죠? 내쪽에 있는 손뼉을 단도리 잘하면 소리 안나요

  • 4. ....
    '12.9.20 10:19 AM (59.22.xxx.245)

    의부증은 무슨 의부증이래요
    원글님 말처럼 호구구만
    입장 바꿔서 아내가 직장이나 이웃의 젊은 남자의
    심부름하고 집에 데려다주고 한다면
    원글님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은지?
    여직원들이 남편을 완전 물렁하게 보고있는거지?

  • 5.
    '12.9.20 10:19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얼마나 편했으면... 둘이 많이 나간 사이일까나.

  • 6. .....
    '12.9.20 10:22 AM (203.248.xxx.70)

    화장품 픽업 해달란 것도 잘 한 일은 아니지만
    애교떨면서 문자보낸 것도 아니고 부탁좀 드리겠다했고 남편도 오케이했으면
    나중에 부인이 나서서 그런 문자보내고 면담하자는 건 좀 아니죠.
    여직원 카풀도 남편분이 먼저 제안했는지 그 여직원이 부탁했는지도 모르는 일이고.

    호구 맞는데, 윗 분 말씀대로 부인이 나서서 저런 식으로 교통정리하면
    회사에서는 두루두루 사람 우스워지겠어요.

  • 7. ..
    '12.9.20 10:27 AM (211.253.xxx.235)

    '면담'에서 할말 없음.....

  • 8. -_-
    '12.9.20 10:30 AM (210.96.xxx.216)

    면담이라니 ㅋㅋㅋ 사회생활 한번도 안해보셨나봐요

    진짜 남편꼴 우스워 졌네요...

    그리고 그 15살 어린 여직원은 남편한테 아무런 감정도 없을겁니다

    원글님은 15살 많은 할아버지가 남자로 보이세요? -_-

    글고 카풀도 원글님 남편이 먼저 제안했을걸요 ...... 남편 단도리를 잘하세요

  • 9. ㅋㅋ
    '12.9.20 10:31 AM (122.128.xxx.50)

    면담이란 단어에 ....
    걍 그렇네요.

  • 10. 어쩔수 없어요
    '12.9.20 10:33 AM (112.172.xxx.178)

    다 내가 딸자식 잘못 교육 시킨덕분에 그런걸 누구 탓하나요
    요즘 여자들 안그러는 여자 있나요?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지요

  • 11. 애엄마
    '12.9.20 10:42 AM (110.14.xxx.142)

    남편 교육이나 먼저 시키셔야겠어요..ㄷㄷㄷㄷㄷㄷㄷㄷ

  • 12. 아놔
    '12.9.20 10:44 AM (171.161.xxx.54)

    남편 바보로 만들지 마세요;;;

  • 13. 저~
    '12.9.20 11:04 AM (130.214.xxx.10)

    남편분 이상한것 맞는데요.
    남편분 말이 어디까지 사실인가나 알아보시고 남편분 족쳐야지
    그 여자분 만나고 전화하고 하면
    남편분 그 회사 다니는 동안 아니 퇴사하고도 이 일화가 전설로 남을 겁니다.
    잘 생각하세요.

    그 등산회부터 진짜인가요? 무슨 회사가 불륜카페도 아니고
    2씩 남녀 짝 마추어서 등산회를 조직하나요? 생전 첨듣는 이야기입니다.

  • 14. 이해불가
    '12.9.20 11:24 AM (121.130.xxx.66)

    미친거 아닌가요? 직장상사에게 화장품 심부름을 시킨다니...그게 뭔가요.
    회사에서 보면 가끔 질질 흘리면서 줄듯 말듯 굴며 회사생활 편하게 하려는 약은 애들 있어요.

  • 15. 속삭임
    '12.9.20 11:26 AM (14.39.xxx.243)

    남편을 잡으세요. 호구짓의 특징은 지가 신나서 하는겁니다.

    지가 슬슬 콩깍지 떨어지면 상대방을 된장녀네 내가 속았네 해되는거구요.

    단도리 잘하셔야하겠네요.

  • 16. ...
    '12.9.20 11:36 AM (121.138.xxx.21)

    이런저런 면담은 남편분이 받으셔야 할거같아요
    어딜가나 있는 약은 기집애들 그러던가 말던가 만만하고 넘어오겠다 싶은 인간한테 발 뻗는거 아니겠어요.

  • 17. 허억..
    '12.9.20 11:49 AM (218.234.xxx.76)

    직딩 21년차이고 나름 치열한 업무 환경에서 살았는데 상사한테 화장품 심부름 시키는 건 상상도 못하겠어요.
    중소기업 다닐 때에도 그렇고 나름 지금 크다는 회사(이 분야에선)인데 ..
    제가 나이 어릴 때에도 상사한테 어디 들러서 자기 화장품 가져오라고 했다면 미친 뇬이라고 바로 배부르게 욕쳐먹었을 듯...

  • 18. ..
    '12.9.20 11:51 AM (118.33.xxx.104)

    남편 먼저..

    저 외근나갈때 먼저 데려다 줄까? 하던 부장님 생각나네요-_-;

  • 19. ..
    '12.9.20 12:05 PM (115.178.xxx.253)

    면담하는건 오버에요.

    당근 기분나쁘실만 해요. 그래도 원글님이 직접 그 여직원들한테 전화하거나 만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요즘 애들이 스스럼 없이 사람을 대하는건 사실이에요
    그러다보니 무례하거나 지나친경우도 많습니다.

    원글님 남편이 지나치게 호의적인 성향도 보이구요
    남편에게 원글님이 오해할 상황이라는걸 잘 설명하고
    잘 지내더라도 선을 지키라고 얘기하세요.

    그리고 그런 여직원 말고 정상적인 여직원에게 인기있는 사람들이
    대체로 매너좋고 일 잘하고 인간성 좋은 상사입니다.

  • 20. ..
    '12.9.20 1:27 PM (175.223.xxx.195)

    면담은 하지마세요
    그건 두고두고 남편을 여직원들 수다거리로 만드는 거에요
    근데 남편분이 문제가 아주아주 많네요
    저렇게 잘해주면 여직원들과 잘지내게 될꺼라고 착각하시는듯.. 오히려 우습게보고 뒷담화 작렬이에요
    남편한테 직장동료들 사이에도 밀당이 참 중요하다고좀 알려주세요

  • 21. ...
    '12.9.20 5:26 PM (218.50.xxx.34)

    남편을 먼저 면담하셔야죠
    친하다고 해도 저렇게 심부름을 요구한다??
    이상한 사이같네요

  • 22.
    '12.9.20 7:14 PM (114.202.xxx.134)

    남편분이 그 어린 여직원들에게 흑심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어린여자들에게 참 무르고 약하긴 하네요.
    한마디로 속마음으로는 그 여직원들의 환심을 사고 싶은 겁니다.
    세상에, 직장생활 이십년 가까이 하고 있지만, 과장한테 내 화장품 찾아오라고 시키는 아랫직원...
    상상도 못하겠네요.
    도대체 밖에서 처신을 어떻게 하기에 그렇게 호구취급을 대놓고 당하는지?
    평소 부인 심부름은 절대 안한다니 더더욱 한심하기 짝이 없군요. 가진 걸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고 엉뚱한데다 힘 쏟는 남자치고 잘난 남자 없죠.
    정신 차리라 하세요. 이건 의부증 차원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안스럽고 한심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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