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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애기가 바나나광인데요 ㅎㅎㅎ

아코 조회수 : 1,733
작성일 : 2012-09-20 09:31:38

얘는 하루종일 바나나랑 건포도만 주면 넘 좋아할 거예요.

두 가지를 사랑함...

 

근데 아침에 제 방에 문열고 들어오더니 절 깨우고 잠옷도 갖다주고 손을 잡아끌길래 갔더니

애기 키우는 할머니가 바나나를 주려고 했나봐요.

할머니가 바나나 껍질을 벗겨서 애기한테 내밀었더니

지 입에 들어가기도 전에 저한테 한입 먹으라고 저한테 줘요 아~아~ 하면서 ㅠㅠㅠㅠㅠ

 

넘 감동해서 한입 먹고 다시 주고 할머니한테도 한입 줘야지~ 했더니

갸웃 하더니 다시 저한테 줘요. 엄마 먹으라고 ㅠㅠㅠㅠ

어제 늦게 들어와서 속쓰려 하고 있었는데 말도 못하는 애기가 절 챙겨주네요 이제ㅠㅠㅠㅠ

 

바나나 넘 좋아해서 지가 먹어도 다섯 입만 먹으면 없던데ㅠ

오늘 일찍 들어가야겠어요.

IP : 171.161.xxx.5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
    '12.9.20 9:35 AM (180.68.xxx.122)

    ㅎㅎ.엄마 챙겨주는 아들 이쁘네요
    우리아들은 고맘때 바나나 먹다가 부러졌는데 막 울면서
    바나나야 아프니?ㅠㅠㅠㅠ
    하면서 울었어요 ㅋ

  • 2. 가을
    '12.9.20 9:38 AM (122.46.xxx.38)

    아침에 흐믓한 미소가 절로 나오네요.
    아궁 이뻐라
    궁디 팡팡

  • 3. 아고
    '12.9.20 9:55 AM (219.255.xxx.221)

    이쁘네요..
    울 애들은 자기 입에 들어가기 바쁜데..
    주는 척만 하고 자기 입에 넣고 웃기...

  • 4. 데미안
    '12.9.20 1:33 PM (118.219.xxx.237)

    아구 이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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