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은 작은집입니다.
그래서 명절이면 항상 큰댁으로 가기때문에 음식은 간단히 식구들끼리
먹을양만 합니다.
항상 저희식구 4, 시부모님, 명절 당일 올 시누네 식구들4명정도..
다른집 명절음식 하는거에 비하면 무척이나 단촐하죠..
항상 시어머니께서 주관하시면 저는 옆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되니깐
여기 들어오시는 분들에 비하면 무척이나 편하게 명절을 보내죠..
그런데 올해는 시어머니께서 만사 다 귀찮다고 몸도 힘들고..
다 귀찮으니 오지 말라 하십니다. 몸도 아프고 힘들다고...
자가용으로 10분거리에 사는데..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래도 그게 아니지 않나 싶고..
사실 이런얘기 우습지만 제가 직장생활을 하는 바람에
김치는 친정엄마가 해주시고 저야 찌개랑 밑반찬만
하면 되기에.. 이런 명절음식도 시어머니가 이리왈 저리왈 해서 했지
저 혼자는 한번도 안해봤으니...
그래서 저 또한 시어머니가 저리 말씀하시니 편하다는 생각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뭐라도 만들어서 갖다 드려야 하나 싶고...
지금 무척이나 갈등중입니다.
그냥 시어머니가 만사 다 귀찮다고 하시니 저라도 집에서 이것저것 해서
음식을 해서 갖다 드려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기회가 좋으니 저도 명절 연휴를 편히 즐겨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난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