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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에 빨려 들어간 바늘이
혈관 벽을 그을 때마다 비명이 하늘을 찢었다
몇 년 만에 그 사람, 목숨을 걸고 핏줄 뜯어냈다
바늘 갖고 되겠어? 이 땅의 혈관에
쇠파이프 주사기와 무쇠 가스통과 철제 침대를
통째로 집어넣는 모리배 선장이 있다
꺾지 쏘가리 해오라기 흰뺨검둥오리
남의 밥그릇에 화약을 터뜨리지 마라
갈대 갯버들 왕버드나무 물봉선
하늘밥상에 군함을 띄우지 마라
걱정 마라 철책으로 허리띠 조이고도
남부여대 이고 지고 짐이란 짐 잘 싣고 왔다
우리들의 실핏줄에 화물선을 처넣지 마라
- 박철, ≪가로와 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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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9월 2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9/19/20120920_grim.jpg
2012년 9월 2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9/19/20120920_jangdory.jpg
2012년 9월 20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920/134805438273_20120920.JPG
2012년 9월 20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9/19/alba02201209192026260.jpg
긍정적 나비효과의 아이콘, 구국의 영웅 오세훈 전 시장을 추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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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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