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개월 지나고 이제곧 13개월되는데...기질이 나타나는건가요??

샤르르 조회수 : 2,248
작성일 : 2012-09-20 03:45:16

아들래미가 9월5일이 돌이었어요...저는 돌준비하느라 아이를 데리고 자주 외출하고 티비를 좀 틀어줘서

애가 스트레스를 받았나 싶었거든요..

몬테소리 수업을 10개월부터 했는데 수업을 재밌어하던 아이가 자꾸 자기뜻대로 안될때 소리를 지르고

삐지고 하더라구요...평소에도 의자가 안밀린다고 소리지르고 책이 안빠진다고 소리지르고;

그래서 티비와 핸드폰 기계를 2주동안 안보여줬어요...노래도 제가 직접 불러주고 씨디도 안틀구요...

 그전엔 낮잠을 잘 안자고 금방깼는데 2주후 지금은 낮잠을 집에서 2시간정도 푹 자요(여전히 손님이 오거나 외출시엔 절대 안자고 자더라도 30분미만)

그런데 자기뜻대로 안되면 소리지르는건 여전하네요...

어느정도냐하면 책을 읽어달라고 가져와놓고 막상 책이 맘에 안들면 다른걸 또 가져와요

그래서 이걸 다 읽고 읽어줄께 하면 소리지르기...빨리 읽으라고 책을 제손에 놓고 고함..

장난감 이렇게 가지고 노는거네?보여주다 자기가 빨리 하고싶은데 제가 시범보인다고 늦어지면 소리지르고

자기가 좀 할라는데 건드리면 삐져서 옆으로 돌려앉기..(이래서 수업중에 선생님이 자기가 하던 교구를 만지면

삐져서 머리뜯고 돌려앉아버려요) 

아빠한테 걸어갔는데 아빠가 물마신다고 모른척하면 고함치면서 주저앉기..

엄마한테 와봐~~해도 거의 안와요,...내킬때만 오고..

그래서 짝짝궁도 12개월 다되어 하고 빠빠이도 할줄알면서 안할때가 많고 뽀뽀는 절대 안하고

해주려하면 고개 돌려요;;

너무 많아서 ..대충 이런식으로 자기 하고픈대로만 하려고 하고 성격이 무지 급한느낌이에요

수업이 아예 안될정도로 ..선생님이 하기싫은걸 해보자`하면 할수있으면서 일부러 안하고 계속 시키면 짜증내요.

마지못해 하나 하면 막 칭찬해줘도 기뻐하지 않구요.

자기주도적 기질이 강한건지 제가 뭐든 욕구를 빨리 해결해줘서 성격이 급해진건지

잘 모르겠는데 이대로 가다간 큰일날거같은 느낌이라 불안해서 여쭤봐요..ㅠㅠ

잘땐 제가 있어야하고 밤중에 자면서 분유먹는 습관을 못고쳐서 자다가 깨서 울어요

제가 분유를 안주면 머리맡에 있던 분유병을 더듬더듬 찾아서 제손에 올려놓고 우네요..

제가 끌려다니는 느낌도 있는것 같아요..조언 부탁드려요~흑

IP : 112.150.xxx.15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0 3:59 AM (192.12.xxx.153)

    글쎄요.. 기질이라기보다는 그맘때 크는 과정인거 같은데요.
    돌무렵 되면서부터 두돌까지 무척 힘들어요.
    아이가 고집이 세지고 자기 주장이 강해지는데 반해서 말로 표현하는 능력은 부족하니까 답답한거죠.
    아이도 답답, 엄마도 답답..

    제 여동생은 그무렵 무척 순둥이였고, 저는 무척 엄마를 힘들게 했다는데
    지금은 여동생이 더 자기주장 강하고 고집세고, 제가 오히려 더 소심하고 조용한 편이네요. ㅎㅎ

  • 2. 글쎄요...
    '12.9.20 6:25 AM (99.226.xxx.5)

    기질도 무시할 수는 없구요. 그 개월 수에서는 아이들이 좀 본능적으로 행동하는게 있더라구요.
    액션-리액션-액션-리액션. 이렇게요.
    제 아이는 좀 다른 스타일로 힘들게 했는데요(미친듯이 돌아다녔습니다. 조용히 쉬지 않고 ㅠㅠ)
    18개월 쯤 되니까 완전히 사회성이 생겨서 눈치도 보기 시작하고 그러더라구요.
    하지만, 그냥 놔두시면 안되구요, 좀 예민한 아이로 느껴지니까, 부모가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아이 앞에서 소리지르거나 화내지 않기, 조용히 달래기, 차분한 집안 분위기를 만들기, 아이에게 무한한 애정을 표현하기...등등을 행동으로 옮겨주셔야 해요.
    지금부터라도 안되는 것은 끝까지 안된다 하는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도 좋구요.

    보통 아이에게서 어떤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18개월 무렵이거든요. 그무렵까지도 문제가 하나도 극복이 안된다 하면 소아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아요.

  • 3. 지니제니
    '12.9.20 7:55 AM (61.43.xxx.91)

    위에분이 잘 말씀해주셨네요 .지금처럼 아이의 본능적인 반응들 타고난기질의 특징을 잘 관찰하시고 ..소리치지않고 때리지않고..하는 육아서도 참조하셔요 .아직은 애착이 발달되는시기인데 자기주도적으로 부모의 무조건적인 애착을 흔들어보는 아이도 있죠 .잘 기르면 큰 그릇이 될수도 있어요 ..이건 내 생각인데.가수 싸이도 그런 아이였을 가능성이 높죠 ..주도성이강한아이..

  • 4. 반가워요^^
    '12.9.20 10:34 AM (118.216.xxx.64)

    저희 둘째랑 생일이 같네요~^^ 저는 첫째키울때 많이 힘들어서 둘째는 조금은 수월한데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때 소리를 지르긴해요...저희애는 빠빠이는 아예 안하고 뽀뽀는 시켜보지도 않았어요...ㅎ
    아직은 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받아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22 이해찬측, '사퇴 불가' 강조…”거취 변화 없어” 9 세우실 2012/11/05 1,385
173121 재봉틀을 하나 구입하려고 합니다.. - 쌩초보 4 흠냐 2012/11/05 1,477
173120 정신줄 놓은 애 엄마 2 어휴 2012/11/05 1,768
173119 수능만으로선발, 내신선발 입학사정관제 축소 17 문후보 2012/11/05 2,606
173118 스키니 아닌 청바지(비싸지 않은 브랜드) 나오는데 있나요? 15 고것이 알고.. 2012/11/05 2,708
173117 깍두기 담고있는데 좀 봐주세용...^^ 4 2012/11/05 1,283
173116 이대병원 건강검진 어떤가요? 4 건강검진 2012/11/05 1,740
173115 건강검진에서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요 8 ... 2012/11/05 11,330
173114 세탁기에 관한...... 3 고민 2012/11/05 855
173113 미분양 주상복합 계약하는데요.. 부동산에서 하는건가요? 3 2012/11/05 967
173112 박근혜, “대입수능 위주 단순화, 검토한 적 없어” 3 오보 2012/11/05 1,940
173111 교회가 이젠 뚜쟁이질까지.. 커허허 말세로다! 12 호박덩쿨 2012/11/05 2,665
173110 분당서울대병원... 보호자 식사요.. 2 간절히 기도.. 2012/11/05 2,411
173109 어제밤 새벽에 국민카드 정보유출되어서 결제4번이나 되고 4 국민카드 2012/11/05 9,437
173108 용인 기흥구 가까이 베이스기타 배울데 없을까요? 띵가민서 2012/11/05 608
173107 다들 손주 귀여운가요? 9 아ㅠㅠ 2012/11/05 2,838
173106 아이패드 미니 vs 넥서스7 선물용으로 어떤게 좋나요? 7 고양이2 2012/11/05 1,384
173105 미워하며 사는 부부 114 ... 2012/11/05 17,947
173104 국문학과 학교선택 13 어디로 2012/11/05 1,993
173103 밥 안 먹는 아기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7 21개월딸 2012/11/05 3,412
173102 6인용식기세척기 한번에 얼만큼 들어가나요? 2 식기세척기 2012/11/05 1,362
173101 중국집 짜장면 향은 뭘로 내는 건가요? 4 요리 2012/11/05 1,290
173100 일본에서 배(먹는)도 수입하나요? 8 방사능 2012/11/05 1,273
173099 쿡탑있는 식기세척기, a/s로 쿡탑제거하고 상판올릴수 있나요? 1 식기세척기 2012/11/05 1,121
173098 드래곤 플라이트 질문 몇 가지 16 게임 2012/11/05 2,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