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중반인 제가 고연령대이고, 20대 청년들(초반이 많습니다. 띠동갑 전후.. --;;)이 더 많습니다.
인원이 많은 모임이 아니네요.
모임을 주관하는 후배가 책 읽고 공부하고 토론하는 소모임을 해보자고 저더러 커리큘럼을 짜랍니다.
사회에 대한 의식이랄까 그런 걸 키우고 싶은 모임이라 부담이 크네요.
흑, 내년이면 학부형이 될 몸이고 결혼하고 집에 들어 앉은 이후로는 뭘 공부해 본 적도 없고,
사실 그 전에도 딱히 진득하게 책 읽고 공부한 타입이 아니라고 사양해도
딱히 맡아줄 사람이 없다고 해서 '알겠다'고는 했어요.
당장 책을 선정하기가 어려울테니 적당한 주제를 몇 개 정해 기초적인 부분부터 해보자합니다.
얼마전에 모 케이블방송 쇼에서 "인혁당이 빵집인 줄 알았다"는 멘트가 인상적이어서
한국 근현대사 관련된 것은 일단 해야겠어요.
하지만 제가 가진 지식도 얄팍하고, 책모임 자체가 여러가지 주제를 두루 다룬다는 것이기도 해서
근현대사 한 주제로 계속 갈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모임이 구성되면 안에서도 이야기를 해보겠지만, 제 역할이 가이드라인을 잡아는 주는 건데...
제가 이런저런 책들을 찾아 읽어본 적이 못해도 10여년 전이라, 제 기억 속에 좋은 책들을 지금 읽자고 하기도 그렇고요.
자료조사를 하자니 직장에 아이에 종종 두어가지 모임에도 나가느라 역부족입니다.
20대 동생, 후배, 자녀, 조카라고 생각하셔도 좋고, 그냥 20대 청춘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등등
주제와 소재, 구체적인 도서명 등등 가리지 않고 아이디어를 좀 나눠주십사 부탁드립니다.
두루두루 좋은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