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겨레>가 입수한 친박근혜계인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과 서울 강남의 사업가 ㄱ씨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에는 송 전 의원의 노골적인 금품 요구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이 가운데 송 전 의원의 주요 발언 일부를 공개한다.
“12월에 6만표만 나오면, 내가 박 후보를 대통령 만드는 데1등 공신이 되니까 내 자리가 확보되는 거죠…제일 급한 거는 변호사비 3천만원…여의도 오피스텔 하나는좀 도와주셨으면 합니다…월 300만원 정도 주셔야죠.”
■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용’ 금품 요구 12월 대선에서 (내 지역구인 경기도 남양주갑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표) 6만표를 하려면 1억5000(만원)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면 (나를 도와주면 ㄱ씨가) 투자할 수 있는 게 (경기) 남양주 그린벨트가 있어요. 그래서 내가 그 정도를 얘기한 거예요. 지역구 관리라는 게 딴게 아니에요. (주민들한테) 대선 때 (박 후보를) 좀 찍어달라, 그러려면 그 돈이 한달에 1500만~1800만원이 들어갑니다. 투표 독려라는 게 뻔한 거야. ‘네가 기름칠을 안 하면 어떻게 지역구가 돌아가냐’는 게 지역구예요. 12월에 6만표만 나오면, 내가 박 후보를 대통령 만드는 데 1등 공신이 되니까 내 자리가 확보되는 거죠. 대통령이 되면 정부에 보낼 수 있는 차관급 이상 자리가 5000개입니다. 내가 원하는 건 국방부 장관, 안 되면 차관이라도 하고 싶고. 대구시장에 출마한다든지, 다른 자리를 갈 수도 있고. 그 사람(박 후보)이 내가 이뻐서가 아니라, 자기가 국정을 끌어가기 위해서 나한테 자리를 주게 돼 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552356.html
그녀의 실제 목소리 http://youtu.be/dDwWCyGmG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