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파트 집주인입니다.
여러분께 호소하려고 글을 쓰네요~
세입자와 지금 전쟁중입니다. 저를 비롯하여 만삭 아내, 부모님 가족 모두가 스트레스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세입자의 전세만기 날짜가 2주가 채 안 남았습니다. 사실 제가 대출이 많은 관계로 이자 부담을 줄여야하는데요.
기존 세입자한테는 3달전부터 전화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하였고 2달 전부터는 문자로 통보하니 전세 만기 한달을 앞둔 시점까지 전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세입자를 겨우 구해서 계약을 9월 초에 했습니다. 부동산에서 아무리 찾아가도 집을 안보여줬었는데 실수로 한 번 문을 열어준적이 있어서 겨우 집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피자배달인줄알고;;;;)
연락이 안되서 여러번 늦은시간대에 부동산 중개인과 같이 집을 찾아가서 두시간 동안 문을 두드리니 딸이라는 사람이 뒤늦게 인터폰으로 '저는 모르는 일이에요 아버지랑 통화하세요'
하는 겁니다.
만삭 아내는 두시간동안 문앞에서 발만 동동구르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뎌야 했지요..문앞에서 기다리던날 비바람도 많이 불어 추웠는데..집에 사람이 있으면서도 문밖에 2시간동안 사람을 세워두다니;;정말 아직도 화가 납니다..아내는 그 이후 잦은 배뭉침으로 산부인과에 내원하는일이 많아졌구요..
그리고 며칠 뒤 가까스로 세입자가 전화를 받았어요..
대화를 하겠는데 저 혼자만 나오라고요..저는 세입자에 비해 나이도 어리고 이런 경험을 해본적이 없어서 부모님과 부동산중개인을 대동하여 약속장소에 갔습니다.
그런데 세입자분이 저와 저의 부모님, 중개인을 보더니 다짜고짜 도망을 가더라구요..가까스로 잡아서 대화를 시도했으나 중개인이 있으면 말을 하지 않겠다고 해서 아버지와 저 그리고 세입자..셋이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정말 시간이 아까울정도로 대화는 진전이 없고 본인의 말도 안되는 주장만 하더라구요...
분명히 저는 3개월전 전세금 인상을 얘기 했으나 그분이 힘들다고 이사를 가겠다고 해서 소하동 주변의 여러 부동산에 집을 내놓은 상태이고, 또한 새로운 세입자와 계약을 끝낸 상황인데 자기는 모른다..그게 말이 됩니까?? 부동산에서 수십번을 전화하고..제가 전화해서 집좀 보여달라고 그렇게 간곡하게 부탁을 했는데 이제와서 모르는 일이라니요??
세입자는 전화안받기..집안에 불끄고 티비만 살짝 틀어놓은 상태로 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도 문 안열어주기 등으로 지금까지 계속 피해다녔지만.. 저는 제 의사를 확실히 전했습니다..
이제 계약 만료가 2주가 채 안남은 상황입니다. 새로운 세입자가 이사오기전까지 기존 세입자가 집을 비워주지 않으면 저는 많이 곤란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감정에 호소하지 않고 냉정하게 소송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통화한 내용을 녹음도 했고,,통화내역도 통신사에 가서 출력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동안 아파트에 찾아가서 세입자를 기다리는 동안 여러사람이 저를 보았습니다.
물론 부동산 중개인 포함이구요..그분들의 증언과 문자내용..반송된 내용증명등 소송에 이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준비하려합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쓰는 이유는 정말 억울하고 화가나서 입니다..
만삭의 아내와 제가 받은 스트레스..말로 표현 못합니다..법률사무소에 조언을 구하고, 가까운 부동산에 가서 해결방안을 모색해봤지만..그런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대화가 안통한다고 법으로 하라고 합니다..법으로 처리하면 시간적 정신적 육체적 긴 싸움이 될 것을 잘 알지만..이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것 같습니다.
혹시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