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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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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스트레스.. 대처하는법좀..

맏며느리 조회수 : 5,629
작성일 : 2012-09-19 18:06:35

매번 추석때마다.. 이런 얘기 지겨우시죠..

저도 명절이 다가오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2남1녀의 첫째 며느리구요, 제가 맏며느리고 동서가 한명있습니다.

첫명절엔 음식하다가 갑자기 몸이 안좋다며 1-2시간 있다가 집에 간다고 가더라구요.

어머님이 혼자 장보셨는데 10원한장 내놓지 않아서.. 말할까 말까 하다가.. 명절끝날무렵... 작은돈이라도

성의있게 몇만원 드리라 했더니.. 남편핑계 대며.. 다음에 계좌로 부친다고 하네요.. 정말 여기서 헐~~~

어머님은 맏며느리니까 저더러 품으라 하시는데..폭발 직전입니다.

지금은 동서 아예 없다 셈치고 상종을 안하는데요..

명절 전날에 와서는 또 1시간 있다가 갈 모양새라.. 전날 봐도 스트레스

명절 당일에는.. 일찍오지도 않고 늦게 와서 설겆이만 겨우하죠...

그리고 당직은 어쩌면 꼭 명절에 걸리는지...

저희집 집들이에 와서는 세제 한통 들고와서는 잘먹었어요..홍홍홍..

손님이 많은데도 물한잔 날라줄줄도 모릅니다.(물론 동서도 손님이지만.. 친가외 손님이 있을땐 돕는척이라도..) 

그래서 제가 맘 편하려고..그냥 없는사람 취급하자 싶다가도.. 당체 얼굴을 보면 조절이 안됩니다.

위는 명절예시만 든거구요.. 정말 우여곡절 역사가 줄줄이입니다.

 그래서 어머님께 각자 음식해서 명절당일 아침에 가져가고  어머님 잘하는거, 제가 잘하는거, 동서가 해올것들을

정해서 하자고 했더니.. 그런 정서를 이해 못하시고 동서는 없다셈치고 둘이 음식을 하자고 하시네요..

음식하는거.. 힘든거 아닙니다.. 그런데 있는 사람을 없다고 생각할수도 없구요..

이럴땐 안하무인이 그냥 맘편하게 사는가 부다 싶어서 씁쓸합니다.

같이 못되게 굴자니.. 제 양심이 그게 안되구요.. 연로한 어머님만 불쌍해져서요... 아버님은 오래전 돌아가셨구요.

이런 동서 대하는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IP : 112.160.xxx.12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9 6:19 PM (1.241.xxx.43)

    저도 맏며느리입니다..어머님이 잘못 중심잡고 계시네요..
    아직 원글님이 주관해서 하시는거 아니라면 동서한테 돈드려라 뭐해라 하는거 전 반대입니다..
    온전히 어머님께서 해야할일 원글님이 하려하시면 뒷말만 듣습니다..
    저도 같은 상황입니다..저희어머니도 저리 말씀하십니다..둘이 하자..
    전 제가 서서히 손을 놓았습니다..
    제가 서운한건 제선에서..동서 서운한건 시어머니가 해야 합니다..
    그리 못하시는 시어머니.. 원글님이 놓으십시오..
    저도 18년차..이젠 마음을 비웠습니다..잘하려고 했던거..열심히 하려 했던거,,
    동서는 동서..어머니는 어머니..그냥 최소한에 도리만 합니다..
    그리하면 서운한것도 속터지는 일도 없어집니다..

  • 2. ..
    '12.9.19 6:19 PM (115.178.xxx.253)

    어머니께 말씀드리세요. 동서에게 하고픈 얘기 하겟다고 .. 허락해달라고 하시고.


    명절 전날 전화 화세요- 비용은 전체 얼마가 드니 얼마를 준비해서 와라 .

    명절날 오면

    - 어머니께서 니가 맏며느리니 동서를 이끌면서 명절 준비하라고 하셨다
    - 앞으로는 이렇게 햇으면 좋겠다.

    장보기 - XXXX 는 동서가 준비해와라
    나는 XXX 한다.

    음식준비 - 전날 몇시에 와서 같이 하고 가자. 나도 몸 안좋다. 그래도 우리둘이 연로하신 부모님 보다 낫다.

    싫어도 할수밖에 없도록 만드셔야 하고,
    뭐 씹은 얼굴을 하고 있어도 밀어부치셔야 합니다.

    내가 참고 말지 이런 마음이면 안돼요.
    우선 어머님께 동서는 내가 가르치겠다고 말씀드리고 허락하신걸로 알겠다고 말씀드리고
    하셔야 합니다.

  • 3. 힘내세요
    '12.9.19 6:20 PM (115.140.xxx.42)

    동서가 싫고 대화하는 자체가 스트레스겠지만
    동서분이랑 밖에서 차한잔 하자고 해서
    대화해보세요. 불만을 표현하기보다 인간적접근이 좋겠죠
    지금상황이면 그런 노력 자체가 짜증나고
    싫으시겠지만요...동서가 굉장히 이기적으로
    느껴지는데 사람관계는 또 의외성도 있으니
    평생봐야할 사람이니 시도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동서분 불만도 듣다보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생길것도 같아서요.

  • 4. dnflehdtj
    '12.9.19 6:21 PM (122.34.xxx.26)

    제 동서랑 너무 비슷...
    근데, 저런 애들은 천성을 그렇게 타고 난데다
    그렇게 굴어도 될 조건이 있을거에요.
    우리집은 시어머니가 시동생만 끼고돌기때문에, 시동생부인인 제 동서도 왕싸가지.
    저는 시어머니 잘못이라고 생각하기때매 동서랑 비슷하게 행동해요.
    첨엔 저한테 ㅈㄹㅈㄹ하더니만, 동서는 왜 되고 나는 안되냐고 했더니
    니가 큰며느리라 어쩌고 블라블라.
    저는 이제 아무도 사람같이 안봐요.
    님네 시어머니는 저희시어머니랑은 다른 분 같은데, 이럴경우 참 난감하겠죠.
    님이 아무리 몸부림쳐봤자 시동생이 달라지지않으면 동서는 안하무인이겠죠. 이건 누구도 바꿀수가 없어요.
    바꿀수 없고, 님이 시어머니 불쌍해서 음식을 나눠해야한다 하면 어쩔수 없는거에요.
    걍 좋게 하세요, 어머니 얼굴 봐서 한다 생각하시구요.
    아니면, 어머님을 잘 설득하셔서 음식을 줄이시고 어머님 모시고 좋은곳에 다녀오시면 어때요?

  • 5. ..
    '12.9.19 6:24 PM (59.19.xxx.121)

    참 어찌그리 다 젊쟎으신지,,형님은 대차야 합니다,,울형님은 시어머니가 님 시어머님처럼 하면

    난리납니다 나만 며느리냐 하면서,,님이 대차게 나가야 합니다,,결국은 님이 다 해야 하는데

    그자리에서 딱 말해야 합니다 안되면 시동생한테라도 ,,,사람취급해주는것도 사람같아야 취급해주지

    안그래요,,어차피,,상종못할인간인데 따끔하게 지시할건 하고 받아낼건 받아내세요

  • 6. 맏며느리..
    '12.9.19 6:26 PM (112.160.xxx.129)

    정말 감사합니다. 저랑 비슷한 상황의 댓글이 힘이 되요... 그런 스타일의 보수적 어머님은 명절에
    여행 안가시죠... 노력해봤어요.. 인간적으로 불러서 얘기도 해봤고...
    그냥 답은 이미 나왔겠죠.. 제가 어머님을 나몰라라 하지 않는이상...품어야 한다는 걸요...
    그러나 막상 동서 얼굴을 보면.. 열이 솟구치고 표정관리가 안됩니다...
    감사해요..댓글만으로 많은 위로가 됩니다.^^

  • 7. 울 형님
    '12.9.19 6:52 PM (175.193.xxx.235)

    이런 상황이면 자기가 절대 이야기 안하고
    어머님을 설득해서 어머님이 이야기 하게 만들던데요
    어머님이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그래도 현명한 시어머님이면 눈치가 있어 이야기 할텐데
    도리어 품으라고 하니...답답한 노릇이네요
    시어머님 부터 잡아야겠어요
    동서가 시엄니 빽믿고 그러고 있네요

  • 8. 있는사람을
    '12.9.19 6:59 PM (121.144.xxx.41)

    없다고 치고 하자는말 정말 짜증납니다.
    가만고니 시어머니 동서들끼리 싸움나는거
    싫어하실꺼 같아요.
    시어머니들은 자기들은 잘참고 사셨는지 ...
    무조건 참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하는데
    정말 저도 동서때문에 (제사음식을 안함 ) 스트레스 많이 받았지만
    한번도 안한다고 야단친적을 본적이 없어요ㅠㅠ

  • 9. 어머니는 동서가 무서워요.
    '12.9.19 7:06 PM (218.234.xxx.76)

    어머니는 기 센 작은 며느리가 무서운 거에요. 그러니 쿨한 척 하면서 큰며느리만 붙잡고 있는 거고.
    그럴 때 또 큰며느리는 어머니가 안됐다는 이유로 반항 못하고 그 고생 사서 하고 있고...

    동서 안하면 나도 안하겠다는 식으로 배짱 한번 튕겨보시죠..맏며느리라 참으라 하면 재산 다 우리 줄 거냐고, 시동생 부부 있는 데서 선언하시라고 하고.. 막나가는 며느리 소리 듣는 거 무서우면 평생 그러고 살아야죠..

  • 10. ㅁㅁ
    '12.9.19 8:07 PM (58.226.xxx.146)

    저희는 맏며느리가 저래요.
    시어머니가 저보고 형님에게 윗사람 대접하면서 저보고 일 다 하래요.
    그거 2년 품어주다가 저도 죽을 것같았는데, 맏며느리가 더 나서서 저 좀 더 잡겠다고 했었어요.
    그랬다 시어머니가 저마저 안오고 자기 혼자 일할까봐 나서서 정리하기는 하셨는데,
    시어머니에게 잔소리 들었다는 핑계로 맏며느리는 그 이후로 더 난리예요. 온다 안온다 혼자 생 쇼를 해요.
    음식 나눠오는거 싫다고 차라리 둘 다 오지 말고 혼자 하겠다고 하셨는데,
    남편도 자기네 집안 징그러워서 가지 말라고 해서 제가 정말 안갔다가 더 난리났었어요.
    그래도 욕 먹고 안가는게 더 나은데 .. 남편이 암수술했던 자기 엄마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가달라고 해서 가서 일하고 있어요.
    없는셈치고 일하라는데 .. 죽기나 하면 불쌍하게 여기기라도 하지.
    시퍼렇게 살아서 시끄럽게 하는 인간을 어쩌라는건지 ..
    이번 추석에도 자기 안온다고 자기 남편 통해서 미리 통보했는데, 차라리 그 얼굴 안보는게 나아요.
    어머니 돌아가실 때까지는 없다 치고 하려고 제 맘 잡고 있는데,
    어머니 돌아가시고 제사 가져가야할 때가 되면 그 여자가 어떻게 나올지.
    저 여기 게시판에 나오는 막나가는 동서처럼 돈만 보내고 안갈지도 몰라요.
    자기네 집에 올까봐 노심초사하는 사람이라 제사도 저희에게 떠넘길지도 몰라요.
    깊이 생각하면 제가 먼저 미칠 것같고 머리 비우고 있으려고요.
    저희는 맏며느리인 시어머니조차도 본인 동서들하고 사이 안좋아서 저희가 큰집인데 아무도 안오거든요.
    그거 반복되게 하려고 하시는지 균형 못잡고 사세요.

  • 11. 동서가
    '12.9.19 8:15 PM (125.178.xxx.152)

    얌체 바가지군요. 딸 가졌으면 딸이 저런 엄마 모습 닮고요. 아들 가졌으면 아들이 제 엄마 닮은 며느리 데리고 옵니다. 길게 보면 그래요. 형님으로서 따끔하게 꾸짖으시고 시어머니께서 역정 내시거나 하시면 어머니께는 죄송하지만 집안도 위아래가 있는 것이고 기강 잡을 필요가 있어서 그랬다고 하세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타고난 성정이 그래요. 그러니 네가 모잘라 그러는구나 하고 넘기세요.

  • 12. ....
    '12.9.19 10:11 PM (175.118.xxx.227)

    동서가 좀 모질라 보이는 사람 같네요. 아니면 시댁을 우습게 보는 사람이거나. 저렇게 행동하는 사람치고 멀쩡하게 인간관계 맺는 사람 못 봤습니다. 저 동서는 어딜가도 욕 먹을테구요. 저런 부모 밑에서 자란 자식도 잘 될 것 같진 않구요. 형님으로서 시댁을 우습게 보지 않게 따끔하게 충고하시구요. 그것도 안 통하면, 그냥 모질라는 사람 불쌍한 사람 저기 하나 있구나란 생각으로 대할 수밖에 없을 듯하네요.

  • 13. 파라솔
    '12.9.19 10:53 PM (219.240.xxx.182)

    정말 어느집이든지 시어머니가 중심을 잘잡아야 편안하죠. .그렇지않으면 끝이죠..저도 맏며느리지만 이해도 어느선이에요..

  • 14. 프쉬케
    '12.9.20 11:29 AM (182.208.xxx.251) - 삭제된댓글

    전 저희 형님이라는 여자가 저렇습니다
    큰며느리면 저보다 나이 많으면 좀 어른스럽게 행동하면 덧나나요
    누가 일을 조금 했네 많이 했네 어찌나 치사하게 하는지 초등학생도 저렇게는 안 할거 같네요
    전 제가 일 다해도 좋으니까 형님이라는 그 여자 제발 명절에 얼굴 좀 안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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