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 엄마...

초보엄마 조회수 : 1,464
작성일 : 2012-09-19 13:57:33
많이 읽은 글에...항상 빈 손인 동서들....을 보니
울 작은 엄마가 생각나서요 
가깝게 살고 계시지만 제사 지내러 거의 안오세요.
이해합니다. 
세월이 그만큼 흘렀으니까요. 이젠 작은 엄마도 연세가 꽤 드셨죠.

명절땐...당신 며느리는 큰집에 일 못시킨다 하시면서
당신들 자손들과 함께 지내시는듯 하지만...
명절 당일땐 손자손녀까지 다 보내셔서 식사 다 하고 가세요.
물론 사촌들 다 빈손이고요.
작은 엄마가 봉투로 5만원 한다 하더군요.
그래서....봉투 5만원 하시기에 명절 음식할때...오셔서 쓰윽...보시면서
이것저것 싸달라 당당하게 말씀하신답니다 ㅋ~

세월이 약이고...뭐가 무서워서 피하냐..더러워서 피하지..하는 심정으로
우리 엄마는 40년 넘게 그냥 넘어가셨대요 ㅋ
제 사춘기적 작은 엄마와 집안어른의 명절날 싸움은 지금도 뇌리에 박혀 있을만큼 쇼킹했거든요 
우리 엄마도 그런 면을 많이 보셨으니 포기하고 하고 싶은대로 하게 냅두셨겠죠.
하긴.....그 옛날 결혼시켜 달라고 여자가 피로 혈서를 쓰는 경우는 흔하진 않죠 ....ㅋ~

정말 명절때 제사때마다 스트레스 받는 분들 많겠지만...
우리집의 경우는.....워낙 어마어마한 분이어서 그냥 넘어가니....
세월이 가니 그냥 그러려니...가 됐어요.
그냥 무뎌지대요. 엄마는 좀 맺힌게 많으실지도 모르지만..^^;;

하하 엄마를 볼때마다.....
작은 엄마가 생각나요. 
참 많이 닮았거든요. 하다못해 직업까지도....ㅎ

IP : 218.235.xxx.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희안한게
    '12.9.19 2:22 PM (210.221.xxx.46)

    그런 사람 자식들 다 잘됩디다.

  • 2. 아니요~~
    '12.9.19 3:20 PM (122.36.xxx.220)

    사람나름예요..
    끝까지 살아봐야죠 아직 살아야 할 날들이 엄청 남았는데요...

  • 3. 우리
    '12.9.19 5:08 PM (58.230.xxx.226)

    작은엄마도 대단한 사람이에요. 열혈 개신교신자에.. 아들 딸 자식 명문대 다 보냈죠
    악착같이. 지척에 살면서 그 사촌 언니들 공부 한다고 명절날 온적 거의 못봤구요.
    몇년전부터는 서울 간다 어쩐다 하면서 명절 제사 자주 빠지셨어요
    그래도 우리 엄마는 그냥 집안 분란 일으키기 싫어서 참으셨고
    살아 생전에 저희 할아버지가 정말 싫어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명문대 보낸 자식들이 결혼도 했는데 친정에는 안온다 하더라구요.
    그냥 워낙에 애들 위주로 키워서 그냥 본인들 외에는 안중에 없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736 우리나라 보수는 안중근으로 끝났다. 2 보수? 2012/09/22 1,386
155735 먼지가 되어...최고네요!!!! 41 로이킴&정준.. 2012/09/22 17,692
155734 KBS1 모범시민 영화 재미있나요? 4 ... 2012/09/22 1,488
155733 시사토론 시작하네요~ 안철수,박근혜,문재인..대중의 민심은?이주.. 1 ,,,, 2012/09/22 1,790
155732 택배기사 가장 성폭행 강도 30대 징역 17년 3 ㅇㄹㅇㄹㅇ 2012/09/22 2,280
155731 여기선 욕먹겠으나 난 보수가 진보보다 좋네요. 10 ... 2012/09/22 2,109
155730 영어 질문..문법이요..because 6 /... 2012/09/22 1,941
155729 피에타 보고 왔어요ㅠㅠ(스포 있어요) 30 ///// 2012/09/22 5,989
155728 아니 신자유주의가 나쁜건가요? 9 ... 2012/09/22 1,856
155727 어제는 보았던 글과 사진이.. 2 ... 2012/09/22 1,669
155726 불금 이네요.. 맥주 한잔하고 82합니다. 11 2012/09/22 2,136
155725 나를 위해서 물건 질렀습니다..잘한거 맞겠지요?! 8 나를 위해서.. 2012/09/22 2,994
155724 천정도배 셀프로 해보신분 계세요? 6 ,,, 2012/09/21 3,334
155723 싸이가 나온 미국방송 유투브 주소 여러개 올려준 글 찾아요 2 아까 2012/09/21 2,193
155722 배우들 발성은, 연습으로 개선할 수 있는 문제 아닐까요 ? 12 .... .. 2012/09/21 4,546
155721 멍충이같이 녹차 아이스크림 사오랬더니 민트 아이스크림을 사왔어요.. 20 dpgb 2012/09/21 3,893
155720 쇼핑몰 상품평 검열 1 Blair 2012/09/21 1,069
155719 지금 mbc스페셜에서 싸이 나오네요. 냉무 2 ㅇㅇ 2012/09/21 2,832
155718 제가 지금 스트레스 받는게 철없는 건가요? 12 뉴뉴 2012/09/21 3,226
155717 무한도전콘서트 요약본.... 14 무한도전콘서.. 2012/09/21 3,671
155716 생리전 증상이 나이들수록 달라져요 3 2012/09/21 3,924
155715 저도 전기요금 좀 봐주세요. 8 띠리리 2012/09/21 2,351
155714 제발 애들 좀 조용히 5 ktx 2012/09/21 1,710
155713 드라마 해피투게더 ㅎㄷㄷ한 마지막 장면 1 99 2012/09/21 3,592
155712 영어 발음으로 "ㅏ" 발음은 잘 안되나요? 강.. 9 영어발음 2012/09/21 2,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