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하는 방법이 저희집 상황에서 최선일까요?

하우스푸어 조회수 : 1,517
작성일 : 2012-09-19 13:20:06

남편명의로된 집을 담보로 2억5천이라는 거액을 대출받아 사업하다가 망했어요..

지금 집값은 3억정도하네요..앞으로 사업은 다시는 안하기로 했고 조그만한 친구네 가게서

직원으로 일하며 한달에 150정도 법니다..이걸로 대출이자 80내고 자기폰비.차유지비,용돈하면

집에 들어올돈이 없습니다..

 

다행히 저는 직장을 가지고 있어서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고 일년에 2천만원정도 모으고 있어요..

남편은 제가 벌어서 딱 생활만 하는줄 알고있고 제가 따로 저축하고 있는건 모릅니다..

혹시라도 또 사고칠까봐..늘 쪼달리는척하고 살지요..그래서 전 현재 7500정도 모아놨어요..

남편을 신뢰하지않으니 대출이자가 많이 나가도 별로 갚아주고 싶지않습니다..제가 어떻게 번돈인데..

어린애들 데리고 맞벌이하면서 안먹고 안쓰고 아껴서 모은거거든요..

 

첨에 아파트 당첨되고 공동명의하자고 노래를 불러도 자기이름으로 한다고 빡빡우기더니 저렇게 혼자서

대출받아 일터지고나니 죽네마네...참 한참 난리도 아니였지요..

그래서 대출이자 버거우면 집을 팔자고 했지만 차액으로 어디가서 전세도 못구하며 여기는 인프라가 좋고

전철도 들어와서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고 자기가 대출이자 열심히 갚아나갈거라고 하더군요..

그이후로 집에대해서는 남편알아서하게 걍 신경을 꺼버렸어요..집때문에 매일매일 싸우기엔 제가 체력이 없더라구요..

 

싸우는대신 놔버리고 마음의 평화를 찾았구요..

대신 저혼자 모은돈으로 어디가서 집 전세얻을돈만큼은 모으는게 목표예요.

특별히 남편에겐 정도 없어서 주말부부가 더 편하구요..제가 모은돈은 아이들과 제미래를 위해서 쓸겁니다.

근데 가끔.....이렇게 제가 준비해나가는 과정이 괜찮은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친한친구에게 얘기를 했더니

집 대출이자 넘 아깝다고 모은돈을 빚을 줄이는게 어떠냐고..그리고 집팔고 제명의로 하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당췌 남편이란 사람이 신뢰가 안가네요..대신 대출이자는 저도 많이 아깝고 안타깝긴해요..

제가 하는 방법이 저희집 상황에서 최선일까요?

IP : 210.94.xxx.8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이 아프지만..
    '12.9.19 2:13 PM (118.34.xxx.86)

    지금 님이 하시는게 가장 최선입니다.

    아이는 지켜야 하니까요.. 사업병에 걸린 사람은 또 사업합니다..
    지금 150만원 받고 하신다면, 전혀 만족을 못 하실테니, 또 다른 돌파구를 사업하는거로 구상하실겁니다.

    이럴때 부인이랑, 아이랑 같이 행복해지기 위해!! 더 잘살기 위해, 지금의 자금을 사업하는데 쓰는게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나 혼자 잘 살자고 하는겨!!??? 하겟죠.. 안돼면.. 또 세상이 날 버린거구요..

    그냥 이자가 아깝다고 하지만. 그 이자 부인보고 내라고 하지 않으니. 그냥 내라고 하십시요

    앞으로 아이 앞으로 돈은 더 들텐데, 차라리 그 돈으로 아이에게 하고 싶은거, 혹은 원글님의 노후를
    위해 갖고 있으세요. 저런 상황이라면 절대 원글님 돈 있는 냄새조차 풍기시면 절대 아니 아니 아니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831 도넛과아메리카노는 환상궁합인듯요 2 호호아짐 2012/10/27 1,278
169830 남편이 너무 싫을땐 어떡하죠? 9 지쳐 2012/10/27 2,446
169829 고무장갑 구멍났을 때 이렇게 해보세요~ 5 이렇게 2012/10/27 3,355
169828 농심 너구리 다갖다버렸어요 15 화이트스카이.. 2012/10/27 3,699
169827 휴거 온다"던 그날 한국 '발칵' 가정파탄에 이혼등…모.. 7 호박덩쿨 2012/10/27 2,481
169826 피지오겔이 백화점화장품없이 보습과 다른기능까지 커버할수 있을까요.. 13 호야 2012/10/27 3,395
169825 초1 아이들 뭐하고 놀아요? 2 초보학부모 2012/10/27 766
169824 남동생이 좋아하는 여자와 맺어지게끔 도와주고 싶어요! 어떻게하죠.. 11 누나 2012/10/27 2,524
169823 신현준 너무 멋있지 않나요? 25 ㅇㅇㅇㅇ 2012/10/27 4,445
169822 19 남자들의 무지 8 zzz 2012/10/27 7,158
169821 은행에서 달러를 사거나 팔 때 3 달러 2012/10/27 1,438
169820 아기이름을 영문으로 할건데 한자도 표기해줘야하나요? 9 아기이름 2012/10/27 2,065
169819 배부르게 잔뜩 먹고있네요... 8 비오는 주말.. 2012/10/27 2,695
169818 인터넷보고 고추장 담그려고 하는데요 2 생전처음 2012/10/27 1,243
169817 가벼운 접촉사고일때.. 10 스노피 2012/10/27 3,016
169816 만화 삼국지 추천해주세요 6 ^^ 2012/10/27 1,297
169815 치과만큼은 경쟁구도로 갔으면 좋겠어요. 14 수입을하든 2012/10/27 1,906
169814 조국 교수 이 트윗글땜에 불펜 난리 났네요?(펌) 17 ... 2012/10/27 7,143
169813 호떡믹스에 이스트를 안 넣고도 잘 되네요 1 ^^ 2012/10/27 1,338
169812 제사는 몇대까지 지내는가요? 5 2012/10/27 4,747
169811 보통일 아니네요..ㅠ 1 벼룩 2012/10/27 1,127
169810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195회 7 유익 2012/10/27 1,595
169809 글로벌선진학교라고 혹시 아세요? 1 세아이맘 2012/10/27 2,371
169808 소파의 오토만 잘 쓰이나요? 2 ... 2012/10/27 944
169807 “종교적 근본주의가 평화와 인권의 적”…신 없이 살아가는 50가.. 3 샬랄라 2012/10/27 1,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