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아빠

gevalia 조회수 : 1,377
작성일 : 2012-09-18 22:45:35

아침 일찍 전화를 받았는데..이 길냥이 새끼 아빠가 FIV 양성반응이랍니다. 고칠수없는 인간으로 치면 에이즈에 걸린건데, 작년에 안락사 시킨 노란고양이도 FIV에 걸렸기 때문이거든요. 심란하네요.

근데 이 병이 다른 고양이를 물면 바로 전염되는 거라, 길냥이 숫놈이면 다른놈과 싸우다가 전염시킬확률이 커서 안락사를 권하는건데. 보미도 아직은 FIV 음성반응이지만, 나중에 다시 검사해봐야 할것 같구요. 잠복기가 있으니..싸우려고 물어주는건 아니어도, 교미기간 중 목이나 어깨를 물수도 있다네요.

회사에서 좀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이 녀석을 어떻게해야할지..

 

IP : 99.184.xxx.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2.9.18 10:52 PM (121.135.xxx.221)

    ㅠㅠ 어쩜좋을지... 위로를 드립니다.

  • 2. 아...
    '12.9.18 11:07 PM (182.218.xxx.23)

    노란 야옹이 때 힘들어하시던 원글님이 아직도 제 마음 한켠에 먹먹한 마음으로 남아있는데...
    새끼들 입양에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가 고민하시는 원글님을 응원하며, 보미는 이제 행복 하게 지낼 것이 분명하고, 새끼들도, 이렇게 심사숙고 하시는데 반드시 좋은 곳에 입양 가게 될 거라고 믿으며 원글님 글 보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애잔한 아빠야옹이가 늘 궁금하고 마음에 걸렸더랬는데...원글님 마음과는 비교도 안되겠지만 ...
    눈물이 나네요...

  • 3. ㅠㅠ
    '12.9.18 11:18 PM (110.8.xxx.109)

    어떡해요.....아고..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ㅠㅠ

  • 4. ...
    '12.9.18 11:51 PM (61.102.xxx.8)

    어머나,,,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 5. 가슴이
    '12.9.19 1:00 AM (70.57.xxx.221)

    아파요.
    눈물이 나요...
    길냥이 아빠 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었는데.
    어떡하나요..

  • 6. 안락사라니
    '12.9.19 1:37 AM (218.235.xxx.213)

    고양이에이즈 걸려도 아무 문제없이 사는 고양이 많답니다.
    더구나 다른 고양이에게 전염시킨다고 멀쩡한 애를 안락사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하네요.
    발정기에 주로 싸우는 거니까 중성화 시키면 될테구
    실제로 서로 맞붙어서 물고 싸울 일은 자주 안일어난다구요, 대부분 할퀴면서 싸우지.
    안락사라는 걸 그렇게 쉽게 권하고 결정하게 하다니 정말 충격적이네요.

  • 7. 안락사라니
    '12.9.19 1:52 AM (218.235.xxx.213)

    그리고 길냥이 돌보시면서 병원에 데려가실 정도로 애정이 있으신데
    중성화수술부터 해주세요.
    그 의사 별로 신뢰가 안가는 사람인데요, 안락사를 그렇게 쉽게 내뱉고
    고양이에 대해 크게 지식도 없는 듯~ 학문적으로만 아는...
    교미시에도 뒷덜미를 물면 움직이지 못하게 무는 거지 피가 나도록
    무는 숫놈이 어디있고 또 그렇게 세게 물리면서 가만히 있을 암놈이 어디있다구요. ㅡㅡ;;;

    고양이에이즈 감염된다해도 발병까지 5~6년 걸리고,또 감염되고도 발병은 하지않을 수도 있어요.

  • 8. 비갠 풍경
    '12.9.19 2:28 AM (114.200.xxx.106)

    FIV 가 뭔지, 혹시 범백인가 싶어 검색해 봤는데 그건 아니네요. 범백이라고 무조건 죽는 건 아녜요. 저희 노리 루리가 산 증인이거든요. 하지만 FIV도 조심만 하면 5년-10년까지 살 수 있대요.
    말 그대로 면역력이 없어지니까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 외출이나 같이 사는 사람이 조심하면 된다네요.
    일부 동물병원에서 치료하기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나오면 딴 병원 가라고 하거나 안락사 얘기를 하더군요. 그 고양이가 보호자 없는 길냥이면 더더욱 안락사를 참 쉽게 권하구요. 이럴 때일수록 님께서 든든한 친정이 되어 주시면 좋겠어요. 보호자가 돈 많이 들면 어쩌지, 바쁜데 시간 많이 뺏기면 안 되는데 등등 언제라도 발 뺄 생각을 하고 있으면 병원은 일찌감치 손 떼려고 해버립니다. 위의 분들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조심하고 신경써서 보살펴주면 얼마든지 더 살 수 있는 생명한테 안락사 얘기하는 곳을 보면 병원인지, 보호소인지 모르겠어요.
    큰 병일수록 잘 본다는 병원들 수소문하셔서 두세군데 정도 상담을 해보세요. 한가할 시간에 전화로 여쭤보시면 병이 병이니만큼 매정하게 끊진 않으실 거예요. 같은 병이라도 선생님들마다 경험과 의견이 다르답니다.
    원글님 좋은 일 하시는데, 또 힘들게 살았을 그 냥이를 위해서도 좋은 소식 바랄세요.
    개인적으로 식욕이 있고 삶의 의욕도 있고 아껴주은 사람이 있으면 동물은 끝까지 포기 안해요. 사람이 먼저 지레 이런저런 생각으로 나가 떨어지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867 가지 썰었는데 속이 갈색이에요 9 oo 2012/10/27 20,633
169866 아이가 분노조절장애 인것 같아요. 12 .. 2012/10/27 4,787
169865 공일오비가제생각엔 최고의그룹같아요 4 2012/10/27 1,175
169864 소변볼 때 아픈데요ㅠ 12 2012/10/27 1,414
169863 최화정같이 피부좋은 연예인들은 다 피부과 시술 받겠죠? 2 예스리 2012/10/27 5,523
169862 결혼식 다녀왔네요.ㅎ 1 결혼식 2012/10/27 1,312
169861 아 미치겠어요 ㅜㅜ 2 ... 2012/10/27 1,409
169860 참치주먹밥 할때 양파 물에 담갔다해야하나요?. 두아이맘 2012/10/27 1,005
169859 윤건눈물보일때..참 매력적이더군요.. 5 윤건 2012/10/27 2,571
169858 내연녀 `관계 폭로` 협박에 5억 내주고 자살 22 무서워요 2012/10/27 12,295
169857 삐용이 종합접종 하고 왔습니다. 12 삐용엄마 2012/10/27 1,446
169856 컴 질문이요. 2 햇볕쬐자. 2012/10/27 635
169855 전 은둔형 비만입니다. 33 .... 2012/10/27 10,391
169854 현재 코스트코 (양재나상봉)성인숏어그 있을까요 3 마그돌라 2012/10/27 887
169853 동방신기 아직도 인기있나요?? 19 rndrma.. 2012/10/27 3,903
169852 유치원 교사분들.... 간식종류 어떤것이 들어오면 젤 좋던가요?.. 1 뭐가 좋을까.. 2012/10/27 2,458
169851 여런조사에서 누가 답이라고 말해주는데 5 글쎄 2012/10/27 714
169850 (글 내립니다) 잘 해결됐어요. 서로 사과하고.. 조언들이 도움.. 44 각설탕 2012/10/27 9,122
169849 솔직히 현아가 이쁜가요?? 52 ..... 2012/10/27 10,381
169848 ms 워드에서 단락 나눈 후 페이지번호 넣는 법 아시는 분? 2 ... 2012/10/27 1,950
169847 제법 큰? 율마 파는게 가능할까요? 3 .. 2012/10/27 1,204
169846 하이텔 주부동호회 어디로 이전했나요? 1 주부동 2012/10/27 1,095
169845 비 조금 올 때, 산책하는 거 좋아하는데.....괜찮은 레인코트.. 레인코트 2012/10/27 761
169844 자궁근종이 있다는데요 6 ........ 2012/10/27 3,385
169843 볶음자리 딸기쨈 사왔는데. 14 ㅇㅇㅇㅇ 2012/10/27 5,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