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IT에 종사하는 워킹맘입니다.
애는 시부모님한테 맡기고 이시간에 혼자서 회사에 앉아있어요..
경력 10년차 직급 과장에 팀장도 맡고 있고, 중소기업에서 일하지요..
아 정말... 지금도 야근하다가 애들도 눈에 밟히고 눈물나게 화가나서 이렇게 자게에 들렀어요... 화좀 식히려고요... TT
지난해부터 한사람이 나가면서 저한테 업무가 가중되었고, 기존에 맡고 있던 프로젝트에 새로운 프로젝트까지...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요...
12시넘기고, 주말에도 출근한지 세달 넘었고....
정말 화장실 가고 싶은거 참고 일해도 매일 돌아오는건 야근뿐..
밑에 직원들이 일 못해도 뭐라 못해요...그만두고 나갈까봐...회사에서도 사람좀 뽑으려고 해도... 안뽑혀요...
면접보면 경력도 허접하면서 돈만 많이 요구하니까 회사에서는 선뜻 안뽑아주는거 같고요...
얼마전에 면접본 사람은 온다더니 당일날 휴대폰 꺼놓고 연락이 두절됐었어요...
이렇게 일한다고 돈을 많이 받는것도 아닌데... 이상황이 너무 한심하고...하소연할데도 없고....에휴...
그래서 결국은 시부모님께도 못할짓 하는것 같고 아이들이 너무 눈에 밟혀서 퇴사를 결심했어요...아직 회사에 말은 안했는데, 한달뒤쯤 말하려고요... 하던 프로젝트 마무리되는 시기가 그정도일거 같아요... 다른 회사에 가면 괜찮을까요?
대학때 공부 열심히 안해서 공사나 대기업 못간것도 속상하고...
엄마 말씀 듣고 사대나 교대가서 선생님 됐으면 다른건 몰라도 야근은 안할텐데...하는 후회도 들고...
그때 약대도 갈수 있었는데 뭐하러 공대에 가서... 이러나 싶네요...
그냥 푸념한번하고 다시 일하러 갑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래도 지금 이시간에 일하는분들 다같이 힘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