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보기엔 유순하고 할일 잘하는 아이로 봅니다.
그닥 성격이 모나거나 이상치는 않은편이라고 생각하지만
한번씩 물어도 대답하지 않고 눈만 멀뚱멀뚱 뜨면서 입을 꼭 닫아버리는 아이때문에
정말 무척 화가 납니다.
방금 다녀가신 바이올린 선생님도 그러시네요
감정 기복이 심해서 기분 나쁘면 눈만 멀뚱거리고 싫다좋다 대답도 없고 속터진다고
무슨 벽을 보고 이야기하는 듯한 기분이실겁니다.
왜그러냐고 타일러도 보고 혼도 내보지만 그때뿐
기본성향이 그런건지 아님 이맘때 애들이 그러는 건지 답답해서 여기 엄마들께 여쭤봐요
한번 두번 말해도 잘 듣지 않고 열번 넘게 잔소리해야하는게 다반사고
아직 사춘기도 아닌데 앞이 막막하네요
시험본다 하여 잔소리 않고 어디까지 풀어봐라 하고 담날 시험보면 열심히 설명해준 문제
보란듯이 틀려오기 다반사구요
곱셈도 열내고 가르쳐 놨더니 35점 맞아 왔어요
35점이야 다시 공부하고 뉘우치면 좋아진다는거 알아요
그것보다 엄마가 열심히 설명하면 지겨워하고 그렇다고 수업시간에 잘 듣고 오는것도 아니고
내버려 두자니 아직 어린듯하고 계속 이런식이면 둘다 못할짓이다 싶네요
저 교육열이 넘쳐서 1등이나 100점 운운하는 엄마도 아니구요 중간은 되어야 하지 않겠냐?
영어학원도 싫대서 학원도 안보냅니다
그 학년에 짚고 넘어가야할 정도는 해야한다는 평범한 엄마에요
인생 선배님들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