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송 전 가구 환불 문제

조언 절실 조회수 : 3,627
작성일 : 2012-09-18 13:28:56

어제 글을 올렸는데 댓글이 없어 다시 내용 부가하여 올립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

분당 근처 매장에서 침대를 구입 후 환불하려고

지난 주 목요일 늦은 저녁에 매장에서 180만원 중 계약금 10만원을 결제했고,

이번 주 토요일에 배송받기로 했던 상품입니다.

원래는 다른 모델을 보러 갔으나 원래 보려던 제품은 없어 보지 못하고

전시장에 있는 모델 중 하나를 그 당시에는 가격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 구입을 결정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틈이 나서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검색해 보니 프레임도 비싸게 구입한 것을 알았고,

무엇보다 그곳 점장이 권유한 라텍스 매트리스의 정보를 인터넷상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어

확인차 매장에 다시 전화를 걸어 상세 내용을 확인하려고 했어요.

라텍스에 대한 지식이 없어 그냥 단단한 정도만 보고 구입을 결정했는데

여기서 오판을 한 것이지요.

그런데... 매트리스를 팔았던 점장은 무조건 좋은 제품을 구입한 것이 맞다,

이 매트리스를 구입한 손님들이 다 만족해 했다,

인터넷에 모든 가구 회사가 등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등등의 불필요한 말만을 반복하며

정작 제가 원하는 질문에는 답변을 해 주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회사에서 만든 제품인가?, 재질이 무엇인가 )

저도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좋고 유명한 제품인데 내 주변에서는 이 매트리스에 대해 들어본 사람이 없다"고 얘기하자

심지어 "시골 할머니들한테 샤넬 가방 이야기하면 아는 사람 있겠냐?"는

말도 안 되는 비유를 사용하며 무시하려들더군요.

(아마도 이런 말에 자존심이 상해 그대로 구입하는 손님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매트리스계의 '샤넬'(이 표현을 그대로 갖다 쓰면서 헛웃음만 납니다)이었다면

바로 인터넷에 정보가 있었겠고, 이 지경까지 오지도 않았겠죠.

좀더 잘 알아보고 갈 것을....

피곤하고 귀찮은 마음에 그냥 웬만한 듯하여 계약금을 걸었는데

제 가격을 알고나니, 그것도 한 두 푼하는 것도 아닌 것을 그냥 사서는 못쓰겠어요.

구매를 취소하고 싶다는 의견을 분명히 하자

이 침대는 수입가구라 주문을 받고 제작에 들어가는 상품이라 취소가 안 된다.

그리고 매트리스도 King 사이즈로 했으니 이건 '맞춤'이다. 물론 주문하는 날에 이런 설명은 뻥끗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무슨 없는 사이즈를 만들어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Q이 아니라 K라고 '맞춤'이라고 하나요? 

그리고 침대 프레임이 Queeen 사이즈인데 평상형 침대라 원래 공간이 남아 King 사이즈 매트리스를 그대로 올려 쓰기로 한 것인데, 이 때문에 침대 프레임 높이를 1cm 올리게 되어 이것도 주문 제작이랍니다. 그것도 기능상 문제가 있어 변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손님이 전시장에서 본 느낌과 동일하게 하려면 그렇게 한다는 이해불가의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물론 저희는 이런 요청을 한 적도 없고 이 사항에 대해 점장이란 사람이 저희에게 어떠한 설명도 한 바 없습니다.

저랑은 계속 했던 이야기만 지루하게 반복해서

남편과 통화했는데 역시 같은 얘기만 반복&반복..

좀 강하게 나가서 겨우 취소는 했는데 계약금은 못 돌려준다고 하더래요.

이 경우 이 사람들이 계약금을 주지 않을 권리가 있는 건가요?

계약금이 아까워서 계속 구매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만,

이대로 그냥 계약금을 넘겨주기는 아깝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합니다.

물론 판매자 입장에서는 구매가 번복되어 번거로울 점이 있을 것이기에

저도 처음에는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좋게 해결보려는 마음에 평소와 달리 조근조근 이야기를 시작했더니 그냥 '호갱님'이 된 듯한 기분입니다.

구매 취소를 하려는데 이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건가요?

한 두푼하는 물건도 아니고, 배송 이후도 아니고, 물건을 설치한 후도 아니고

이런 경우에도 계약금은 고스란히 포기해야 하는지 여쭤봅니다.

감사합니다!

 

아래는 어제 올린 글 참고하시라고 올렸어요.

====================================================================

메종 XXXX 침대를 구입하는데

라텍스 매트리스를 'PLUS'라는 업체 걸 권유하더라구요.

'정품'이라고 강조하길래 나름 유명한 업체인 줄 알았는데

인터넷으로 가격 검색을 하려고 보니 업체나 제품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네요.

매장에 전화하니 좋은 물건 맞다고 믿으라고 하는데 영~ 신뢰가 안 갑니다.

게다가 매트리스 검색하면서 침대 정보도 검색해 보니 프레임만도 5~10만원 비싸게 산 것 같아요.

구매 취소하겠다고 하니 매트를 킹사이즈로 해서 취소가 안 된다고 하는데....

목요일 밤 늦은 시간에 계약금 10만원 주었는데 월요일에 취소가 안 되는 게 맞나요?

킹사이즈가 비규격품도 아닌데 이걸 '맞춘' 물건이라 하면서 취소가 안 된다는 것도 말도 안 되는 것 같고

지금은 솔직히 계약금을 포기하고라도 구입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이런 경우 계약금에 대한 규정은 어떻게 되나요? (계약서엔 이런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침대+매트리스 180만원이나 하는데 바가지 쓴 것 같아 불안하고 속상합니다.

이것저것 정보를 보니 침대 모양마저 마음에 안 들어요..ㅠ,ㅠ

매트리스라도 믿을 만하다면 그냥 쓰게 되더라도 그래도 좀 위안이 될텐데요....

메종 XXXX 침대 쓰시면서 플러스 매트리스 사용하셨거나,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사용해 보신 분 후기 부탁드립니다! ㅠ,ㅠ

IP : 147.46.xxx.2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쥬
    '12.9.18 1:31 PM (121.165.xxx.118)

    주문품이면 그럴 수 있을 것도 같고.. 아 모르겠네요

  • 2. 저저
    '12.9.18 1:35 PM (180.230.xxx.76) - 삭제된댓글

    저 거기 메종에서 작년에 킹보다 더 큰 사이즈 구입해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전 250만원 정도 소프트로 샀어요. 정말 마음에 드는데...
    디자인과 메트리스 정말 좋아요.
    가장 잘 산 제품인데..전 너무 좋아서 다른사람도 막 소개하고 그랬는데..다들 좋다고 하두 그래서요.
    가격은 비교를 안 해봐서 모르겠고 암튼 아주 만족하거든요.
    단점이라면 하두커서 맞는 침대커버 사이즈 찾기가 어렵다는것..
    거기 괜찮은데...

  • 3. 저저님
    '12.9.18 1:39 PM (147.46.xxx.224)

    메종 침대보다 매트리스 상표가 중요한데요...
    같은 메종 매장에서도 여러 가지 매트리스를 갖다놓더라구요.
    윗 댓글에서 말씀하신 매트리스가 "더하기' 상표인지 좀더 상세한 정보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4. 그런데
    '12.9.18 1:55 PM (218.157.xxx.182)

    계약금은 그냥 포기하시는게 맞는것 같아요.

  • 5. 제 생각
    '12.9.18 1:58 PM (14.53.xxx.193)

    계약금이라는 게 뭔지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올 것 같은데요.^^;

    계약금은 당근 포기해야 하지 않나요?

  • 6. 저저
    '12.9.18 2:06 PM (180.230.xxx.76) - 삭제된댓글

    제가 지금 한번 보려니 너무 커서요. 제 힘으로 매트리스를 벗겨서 볼 수가 없네요. 저도 어디서 plus 라는 글자를 본거 같아요. 그건거 같은데요.

  • 7. 계약금
    '12.9.18 2:41 PM (175.223.xxx.240)

    계약금은 당연 돌려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요.

  • 8. ??
    '12.9.18 3:06 PM (211.224.xxx.193)

    계약금이 그래서 있는 거 아닌가요? 주문취소하면 이 금액은 날라가는거다 그래서 주문취소 못하게 하려고 있는거...계약금은 당연 못받는거죠.

  • 9. 못받음
    '12.9.18 3:56 PM (125.186.xxx.148)

    가구대리점 보통 아닙니다. 아무리 치열하게 싸워도 계약금 못받아요.
    오히려 이미 출발했다고 하면서 배송비랑 인건비 덤테기 안씌운게 다행이네요.
    처음에 맘에 혹해서였든 어쨌든 계약했으면 눈딱감고 그대로 물건받아 쓰시든지,,
    여기저기 알아보니 왠지 속은것같다,거품이다 싶으면 10만원 계약금 과외비라 생각하고 포기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죠.지금 이런 불경기에 가구점 사장이 미쳤다고 먹잇감을 놓치겠어요.

  • 10. 댓글 조언 감사합니다.
    '12.9.18 4:49 PM (147.46.xxx.224)

    제가 계약금의 의미를 잘 몰랐나 보네요.
    제대로 가구를 구입하는 게 처음이라
    다른 물품을 구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선불' 개념쯤으로 생각했어요.

    저저님, 무거운 매트리스 들춰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구매할 일이 생기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아직도 잘 이해는 안 갑니다. 정말 몰라서 다시 여쭤봅니다.
    옷을 사고, 다른 물건을 구입하고 마음에 안 들면 물건 원상태로 돌려주는 조건에서 환불 받을 수 있잖아요.
    근데 왜 가구라고 안 되는 거죠? 심지어 아직 배송 받은 물건도 아닌데....제가 구입하기로 했던 건 나 때문에 일부러 만들어놓은 '주문, 맞춤가구'도 아니고, 그냥 공장 창고에서 기성품 배송해 주는 거라고 생각했는데...이게 아닌가요? ㅠ,ㅠ
    조금 전에야 유사한 문제로 고민 올려주신 분이 82게시판에도 꽤 있었다는 걸 확인했어요. 납득이 안 되면 이 참에 소보원에 건의라도 해 볼까봐요.(아, 이제 이런 거 정말 귀찮은데...ㅠ,ㅠ)

    '못받음'님, 가구대리점 보통 아니라는 님의 말씀에 초공감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단정적인 글을 읽으니 현실감이 확 느껴지면서 포기하게 되니 오히려 마음이 좀 편해지네요.ㅠ,ㅠ 이사 중에 생긴 액땜이라 생각하고 빨리 훌훌 털어버려야 제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어제 오늘 넘 머리 아프네요. ㅠ,ㅠ

  • 11. .......
    '12.9.18 5:26 PM (218.235.xxx.106)

    백화점에서는 큰가구같은 경우 집에 들여놓고 취소하면 배송비와플러스@를 물어내야하는데요,
    일단 맞춤이면 계약금은 못받는걸로 알고있어요.
    하지만, 살때는 그런 이야기 못들으셨다면서요.
    맞춤만 아니면 다른곳에서는 배송받기전에 환불이 되는데요.
    후.... 저도 그래서 가구 같은것은 신중하게 고르던지
    아님 백화점에 가서 사요. 정말 골아프고, 아주 맘에 들지않으면 문제 복잡해져요, 가구는요.

  • 12. 원글이
    '12.9.18 6:36 PM (147.46.xxx.224)

    ........님~ 제 말이 그 말입니다.
    계약금 안 주려고, 취소 안 해 주려고 점장이란 사람이 '맞춤'이라고 말을 만들어내는 거죠.
    제가 구입하려던 침대는 메종에서 가장 일반적인 시리즈 중 하나거든요. 근데 그게 맞춤 가구라니요.
    매트리스도 K사이즈가 더 편하다고 권한 것도 그 점장이구요. 매트리스 사이즈를 K으로 한다고 해서 매트리스 주문이 '맞춤'으로 달라진다거나, 여기에 프레임을 변형해야 한다 이런 얘기는 당연히 없었습니다.(이 변형도 안 해도 되는 것이구요. 뭐 전시품이랑 '느낌'이 달라져서 똑같이 만들어줘야 한다나요? 당췌 말이 안 되는...그리고 변형하더라도 이건 먼저 구입자에게 알려야 할 사항이잖아요.)
    그리고 맞춤이라면 그들 입장에서도 판매할 때 미리 이야기하고, 취소 환불 불가라고 먼저 이야기했겠죠.
    가구점이 이런 곳이라는 걸 까맣게 몰랐어요. 용팔이들 저리 가라네요. ㅠ,ㅠ
    정말 수업료 비싸게 주고 배웁니다.
    어쨌든 위로가 되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865 피부에서 광채가 나요 -비타민 E 오일바르기 4 ** 2012/10/25 6,179
168864 부산 눈,코 성형외과 추천바래요 룰루 2012/10/25 993
168863 견과류 꾸준히 먹으니까 좋네요 13 견과류 2012/10/25 6,218
168862 대치동에서 인천 부평까지 자차로 출퇴근 어떨거 같나요? 4 매일고민 2012/10/25 944
168861 쌍커플 앞트임하면 티가 많이 나나요? 18 고민 2012/10/25 5,517
168860 관리자분>>>>>> 포반 이 놈.. 2 꾸지뽕나무 2012/10/25 768
168859 선생님께 대답할때 영어권에선 손을 어떻게 드나요? 3 사소한 질문.. 2012/10/25 986
168858 엄마 가방크로스 요건 어때요? 7 제발..ㅠ... 2012/10/25 1,269
168857 인조물확파는곳 아시는 분 계세요? 화분구합니다.. 2012/10/25 723
168856 이루마음악처럼 듣기좋은 클래식음악 추전해주세요(간절 ) 3 듣고파 2012/10/25 951
168855 왜 부러움에서 끝나면 되지 자기처지에 대한 자괴감까지 가는 거.. 15 ...... 2012/10/25 3,843
168854 동성애자의 비율.. 7 옐로우블루 2012/10/25 3,765
168853 공인중개사 시험볼때 공학계산기는 절대 못쓰나요? 4 .. 2012/10/25 3,367
168852 코성형 잘 하는 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3 safh 2012/10/25 1,677
168851 아이폰 아이패드 질문 좀 드려요... 아시는 분 가르쳐주세요.... 4 ,, 2012/10/25 620
168850 문재인 "정연주 사장 임기 마쳐야" 7 샬랄라 2012/10/25 1,272
168849 상담교사가 되려면? 6 2355 2012/10/25 2,211
168848 변기안의 물자국 청소방법 좀!! 1 다시시작 2012/10/25 2,133
168847 자동차 선택 도움부탁드립니다. 차야차야 2012/10/25 550
168846 전세값 미쳤네요...완전히 28 ... 2012/10/25 15,688
168845 아버지가 강탈한 장물을 딸이 처분한다고? 1 샬랄라 2012/10/25 917
168844 조국,황석영, 우석훈 등 시민, 단일화와 연합을 논하다. 1 탱자 2012/10/25 681
168843 피부모습과 관련된 정보 한가지 9 공주맘 2012/10/25 2,450
168842 미쿡 보수들도 별수 없는게.... 1 -_-;; 2012/10/25 542
168841 “대선후보들은 투표시간 연장에 응답하라” 1 샬랄라 2012/10/25 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