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분의 아버지가 엄청난 바람둥이였는데, 그 아들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바람을 피워요.
그분을 잘 아는 분이 한 번은 그러더라구요. 그게 그분에게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기 위한
무의식적인 행동일 수 있대요.
왜냐하면 아버지를 무척 사랑하는데 아버지가 바람을 피워서 엄마를 힘들게 한 나쁜놈이라는 사실을
동시에 받아들일 수는 없대요. 그럼 자기는 나쁜놈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한대요.
1. 아버지는 바람 피우는 나쁜 놈이다.
2. 바람 피우는 건 중요한 일이 아니다. 따라서 아버지는 나쁜 놈이 아니다.
그럴 경우 보통의 아들들은 2번을 선택한답니다. 미치지 않기 위한, 상처받지 않기 위한 보호 수단이래요. 무의식의.
박근혜는 여자관계가 어마어마한 아버지를 보고 자랐죠. 엄마가 그것 때문에 아버지에게 맞는 것도 알았을 겁니다.
(재떨이로 맞았다는 말이 있어요)
이럴 경우 박근혜가 선택할 것은 두 가지중 하나에요.
1. 아버지는 바람 피우는 나쁜 놈이다.
2. 바람 피우는 건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박근혜는 2번을 선택한 거에요. 그래서 본인도 최태민이라는 사람과 결혼하지 않고 놀아났다죠.
그게 나쁜 게 아니라고 무의식 속에서 세뇌하는 겁니다.
4월 총선에서 부산의 모 국회의원 후보가 제수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있었죠.
보통 사람이라면, 더군다나 여자라면 그런 이야기 들으면 소름 끼치고 징그럽습니다.
그런데 박근혜는 그 사람을 끝까지 데리고 갔죠.(당선 한참 후에야 자진탈당시켰어요) 왜일까요?
그 사람이 한 일이 바로 자기 아버지가 여자들에게 한 일이기 때문에 그걸 나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을 겁니다.
동생 박근영도 마찬가지에요. 어린이회관 캠프에서 남자선생들이 여자초등학생들을 성희롱했을 때
박근영이 한 말이 그거에요. '임신한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가 되냐?'
박근영의 경우도 임신만 시키지 않으면 성폭행을 해도 문제가 안 된다는 사고방식이에요.
왜냐하면 자기 아버지가 그랬거든요.
여자를 함부로 대하는 인간은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면, 자기 아버지가 나쁜 놈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는생각 못 해요.
이런 점에서 여자들은 박근혜를 지지하면 안 됩니다.
특히 82쿡에 오시는 주부님들, 남편의 바람으로 상처받는 주부님들은 더더군다나요.
박근혜와 박근영은 '바람이나 강간, 성폭행'이 나쁘다는 생각을 무의식 속에서 못하는 사람들이에요.
겉으로는, 말로는 나쁘다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임신만 안 되면 여자 가지고 뭔 짓을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게 그 사람들의 무의식이기 때문에, 설사 성폭행범 형량 강화한다고 말을 하더라도
정작 자신들이 정권을 잡으면 자기 아버지가 예전에 했던 행동에 대해 강력하게 단죄하는 거
무의식 속에서 거부합니다. 자기 아버지가 한 행동이 나쁘다고 인정되는 것이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