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주재원 가야하는거겠죠?

생글맘 조회수 : 4,811
작성일 : 2012-09-18 11:07:47

운이 좋은건지 남편의 오랜바램끝에 미국 주재원으로 나갈수 있을꺼 같아요. 빠르면 내년초쯤예요.

근데 저는 한국을 떠나기가 싫으네요. 주변에서는 다들 나가고 싶어 안달이라며 부러워해요.

초 4, 4살 아이둘인데...주재원이여도 집렌트비를 얼마나 지원받을지도 모르겠구...여기보다 더 쪼들려살꺼같아요.

가는 지역은 뉴저지예요. 들어보니 그곳의 치맛바람도 장난이 아니라고 하고...ㅠ.ㅠ

저는 지금 제가 사는곳에서 적당히 애들 공부시키고(제가 사는 곳도 나름 엄마를 학구열이 대단한데...저는 그냥 중간쯤 하면서 별로 스트레스 받고 있진않아요)

제 친한 친구들하고 가족들하고 지내는게 만족스러운 생활이거든요.

그래도 아이들 위해서 그래도 가는게 맞겠죠? 저도 뉴저지라는 낯선 곳에서 어찌 몇년을 보내나 심난하기도 하구요.

여기서는 친정 시댁 다 가까이 살아서 주말마다 얼굴보고 참 좋았는데...

남편은 제가 진짜 가기 싫다고 하면 주재원 포기할수도 있을꺼 같아요.

더 큰 맘의 짐은 저희 엄마를 혼자 두고 가는거예요. 미국들어가면 5년은 최소 있는데...홀어머니 형제도 없고  너무 걱정이되어서 도저히 떠날 맘이 안생깁니다. 몸도 많이 아프신데...병원은 누가 모시고 가고 어찌해야좋을지 모르겠어요.

우리 아이들만 생각하면 가는게 맞고 엄마를 생각하면 맘이 아프고 그래요.

엄마가 같이 가시면 좋은데...먼타국에 가기싫다고 하시고...

누가 다 괜찮으니 갔다와!! 등 떠밀어 주면 좋겠어요. 왜이렇게 맘이 심난한지 모르겠어요.

미국 주재원 무조건 가라고 좋은 말씀 좀 해주세요.

IP : 59.13.xxx.22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9.18 11:17 AM (175.113.xxx.118)

    첫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이면 미국가기 딱 좋을 때인데...
    어머니 때문에 걸리시겠네요 ㅠ ㅠ

  • 2. 저기
    '12.9.18 11:19 AM (118.91.xxx.39)

    어머니를 미국에 오시라고 하면 안되나요? 계속 같이 사는건 아니지만, 일년에 한두번 정도 오셔서 한두달 머물다 가시면 좋을것 같은데요.

  • 3. ^^
    '12.9.18 11:23 AM (220.85.xxx.190)

    뉴저지에 주재원 갔다가 얼마전에 돌아왔어요...저 살던곳은 한국인들 많고 교육열 대치동 저리가라에, 생활수준도 엄청나서...돈 많으면 살기 편해요

  • 4. Wwww
    '12.9.18 11:34 AM (182.68.xxx.186)

    애들이 딱 적당할때. 가네요. 왠만하면 갔다오시는 것이 ... 애들 1 년 연수도 무리해서 보낸다는데. .. 그런기회가 쉬운가요? 돌아오면 애들 영어엔 별 무리가 없구요... 전 작은애 초 2 학년때 다른 나라에 와서 8학년인 지금 까지 있는데, 한국에 들어가기 싫데요. 저도 처음 나올때 굉장히 심난했지요. 그래도 살아지더라구요. 이 생각 저 생각마시고 애들 교육과 이기적이지만 가족만 생각하세요..

  • 5. 몰랑몰랑
    '12.9.18 11:35 AM (221.151.xxx.70)

    저랑 같은 처지네요. 전 아직 정해진게 없고 직장 다니고 있는데, 남편이 2년후에 결정해서 나가야 해요.
    근데 맨날 맨날 아프신 아빠땜에 맘이 편하지가 않아요. 저희 아빠는 제가 있어야 삶의질이 좋아진다는(제가 의사라서)
    저도 제아이나 저를 위한 휴식을 위해서 나가고 싶은데 아빠가 너무너무 걸려요.
    전 당장이 아니라 그냥 맘비우고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만 어떻게 결정할지 모르겠어요.
    원글님도 나가고 싶은데 발길이 안떨어지는거죠? 누가 나가라고 해도 나가지 말라고 해도 미련이 남을거 같은....어떻게 해야 좋은 선택일지 저도 모르겠어요.
    전 나가는 시점에 아빠가 좀 덜 힘들면 일단 나가야지...하고는 있는데, 원글님은 어떠실지 궁금하네요.

  • 6. 주재원을 포기하다니.
    '12.9.18 11:35 AM (121.173.xxx.121)

    회사에선 주재원가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해요..
    남들은 그런 기회조차 없는데..그런기회를 남편에게 빼앗는건 좀...
    주재원은 승진의 기회도 많고 또 한국 근무자보다 빨리 되요..
    님이 마음을 좀 바꾸시는건 어떤지요?

  • 7. 초5엄마
    '12.9.18 11:48 AM (121.190.xxx.78)

    뉴저지는 한국같아요. 가셔도 마음편하실거구요, 어머님 오셔서 생활하셔도 크게 불편느끼지 않으실거예요. 다녀오세요.

  • 8. 비쥬
    '12.9.18 11:49 AM (121.165.xxx.118)

    주재원이 승진이 빨리되고 그런 세상은 이제 아니긴 하지만 젊다면 나갔다 오시는 것도 좋아요. 어머니가 걱정이네요. 아이들이야 초등학생이니 나갔다와도 좋을 때지만..어머니가 같이 가시기는 무리이실까요. 원글님 힘내세요

  • 9. 제노비아
    '12.9.18 12:05 PM (59.2.xxx.109)

    부모를 생각하면 맘 아프지만
    돌이켜 봤을때 후회가 덜 한 쪽을 택해야죠
    아이들에게나 아빠에게 분명 기회가 될겁니다
    세상을 더 크게 볼수 있고 생각의 폭이 넓어지죠
    어디를 가도 내 중심을 가지고 살면 되지 않을까요?
    조심스레 다녀오시라고 해드려요

  • 10. 나가세요
    '12.9.18 12:09 PM (89.74.xxx.66)

    어머니도 모시고 갈 방법이 있으시면 가세요. 시부모님 모시고 주재원 나오신 분도 뵌 적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도 넘 좋구요. (한국에 비함 천국이죠 아이들한텐)
    아빠도 대부분 한국에서 보단 가족 중심이 되기 때문에 가족한테도 좋은 기억이 될 겁니다.
    뉴저지는 적응이 어려운 동네도 아니구요.

  • 11. 만일
    '12.9.18 12:24 PM (115.140.xxx.18)

    안가신다면 아이들에게 좀 더 넓은 세상을 보여 줄
    기회를 포기하시는 거네요
    친정 어머니도 중요하지만 아이들도 중요하지요
    마음이 편치 않으실 듯 해요

  • 12. 어머니 함께
    '12.9.18 12:58 PM (58.231.xxx.80)

    못있어요. 미국가면 아프면 병원비가 월급 보다 더 나올텐데 감당 못할것 같아요
    어머니 혼자서 병원 갈수 있으면 가시라 하고
    주재원 나가세요. 결혼했으면 원글님 가정이 우선이잖아요
    엄마때문에 아이,남편 기회를 놓치게 하는건 말이 안되는것 같아요

  • 13. ...
    '12.9.18 1:00 PM (61.255.xxx.80)

    남편이 원했으면 가셔야죠.
    남편이 원하지 않았는데 미국병 걸린 사모들이 주재원 가라고 바람 넣는건 가지 말라고 하겠지만..
    남편이 원해서 주재원 신청해서 된거라면 가셔야죠..
    어머님께는 1주일에 한번씩 들려서 도와주는 방문치료사 같은걸 알아보셔요.

  • 14. 생글맘
    '12.9.18 2:35 PM (211.36.xxx.188)

    네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맘은 가는게 맞겠다싶은데 막상 아프신 어머니 혼자두고 갈 생각하니 쉽지않네요. 형제가 있음 얼마나좋을까싶고~근데 모시고가도 비자나 보험 그런문제가 있군요ㅠ그것까지는 생각못했네요~남편은 미국서 고등 대학교까지 졸업해서 언제나 미국을그리워하고 가고싶어했어요. 제가 남편이 정말 하고싶어하는일을 막을수도없고 님들 조언처럼 맘을 굳게먹구 함 추진해봐야겠어요~~어머니문제는 차차 방법을 강구해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114 비비만 발라도 3 열매 2012/10/18 2,072
166113 이 경우에 분양계약 해지할 수 있나요? 6 .. 2012/10/18 1,486
166112 갑자기 얼굴이 빵빵해졌는데.. 노화중 2012/10/18 810
166111 통영 女초등생 살해범에 무기징역 선고 무기징역 2012/10/18 912
166110 책좀추천해주세요~소장용으로 괜챦은책!! 3 책좀부탁드려.. 2012/10/18 1,409
166109 북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세금폭탄' gh 2012/10/18 466
166108 초등 방과후 영어가 학원보다 많이 떨어지나요? 11 고민중 2012/10/18 9,897
166107 발빠른 특검 행보, 검찰과 다른 결과 내놓나 세우실 2012/10/18 803
166106 안철수, "다문화는 우리의 현실, 조선족등 우리 동포에.. 11 다문화 2012/10/18 2,298
166105 갤노트 쓰시는 분들~~ 1 ... 2012/10/18 1,307
166104 시큼한 고추장 구제법 좀 알려주세요 귀여니 2012/10/18 4,721
166103 성형 함부로 할게 아닌가보네요 1 ... 2012/10/18 2,226
166102 감각이 좋다..이 말은 뭘 의미할까요.... 2 정말정말 2012/10/18 1,299
166101 중산층이 어느정도 레벨이죠? 4 ... 2012/10/18 1,616
166100 고추절임을 했는데요(급 질문이요!!!) 행복해2 2012/10/18 844
166099 영어고수님들~ 도와주세요 1 .. 2012/10/18 677
166098 중1 남자아이 키 공유해봐요 11 고민맘 2012/10/18 2,940
166097 롯*닷컴 이거 스팸 문자 맞죠? 2 탈퇴가답인가.. 2012/10/18 1,048
166096 달콤달달한 깍두기 담고싶어요.. 도와주세요ㅠㅠ 4 완전초보주부.. 2012/10/18 1,703
166095 좁고 어둡고 두려웠던 서울 골목길…대변신 시작되다 9 세우실 2012/10/18 1,650
166094 대만 패키지여행 가려고 하는데 8 doo 2012/10/18 2,824
166093 컨버스 운동화 신어보신 분 계신가요? 3 애엄마 2012/10/18 1,563
166092 스텐냄비 씻을때는 이렇게.. 7 스텐냄비 2012/10/18 4,724
166091 곽재구 시인의 포구기행 추천해주신분 감사드려요~ 1 문학중년 2012/10/18 701
166090 깍두기에 액젓 대신 참치액을 넣어 버렸어요 9 어떡해요.... 2012/10/18 6,485